샤넬의 ‘넥스트 프라이즈(NEXT PRIZE)’.
예술 문화계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샤넬이 신설한
국제적인 상의 첫 수상자를 발표했습니다.
독창적이고 모험적인 신진 예술가에게
새로운 프로젝트에 도전할 수 있는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상이죠.
예술가들이 선구적인 아이디어를 시험하고,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시도하며, 분야를 초월해
협업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수 있도록 돕는 상이기도 합니다.
10명의 수상자는 각 100,000유로의 상금을 받을 뿐 아니라
샤넬에서 지원하는 멘토십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도 얻게 되어
독창적인 작품의 영향력을 더울 키울 수 있게 되죠.

다양한 예술의 형태를 아우르는
유동성을 기리는 세계적인 상이라는 설명에 걸맞게
2021 샤넬 넥스트 프라이즈의 수상자는
디자인, 영화, 공연 예술 및 비주얼 아트 등
다양한 예술 분야의 11개국 출신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중에는 한국의 뮤지션, 정재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재일

서울과 베를린을 기점으로 활동하는 뮤지션 정재일.
작곡가, 연주자, 음악 감독 겸 프로듀서로
국악과 서양 악기 소리를 조합해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습니다.
음악에는 경계도 차별도 없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그만의 독특한 톤, 컬러, 스타일을 현대 영화 사운드트랙,
뮤지컬, 재즈, 팝 등 다양한 장르에 접목시키고 있죠.
서구에서 가장 잘 알려진 작품으로는
영화감독 봉준호의 <옥자>와 <기생충> 사운드트랙입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히트작 <오징어 게임>의 음악 감독을 맡기도 했습니다.
또한 한국의 유명 가수 박효신과 함께 작업해
<뷰티풀 투모로우>라는 뮤직비디오 겸 스튜디오 앨범을 제작했죠.
한국 문화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한국대중음악상 크로스오버음반상(2015, 2018년)을 수상했으며,
2017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예술 분야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케이켄(Keiken)

©Chanel 샤넬 넥스트 프라이즈 2021 수상자 케이켄

런던과 베를린을 기점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 그룹.
하나 오모리, 이사벨 라모스, 타냐 크루즈 세 명의 아티스트로 구성된 팀으로
온라인 세계와 증강현실을 구현해 관객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오프라인과 온라인 세계를 결합하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루알 마옌(Lual Mayen)

©Chanel 샤넬 넥스트 프라이즈 2021 수상자 루알 마옌

남수단 아스와 출신의 게임 디자이너입니다.
남수단 난민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적이며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몰입감 넘치는 게임과 디지털 도구를 디자인하고 있죠.

마를렌 몬테이로 프레이타스
(Marlene Monteiro Freitas)

©Chanel 샤넬 넥스트 프라이즈 2021 수상자 마를렌 몬테이로 프레이타스

댄서 겸 안무가로 출신국가의 카니발 전통에 영향을 받은
놀라운 존재감과 강력한 미학으로 유명합니다.

룬가노 니오니(Rungano Nyoni)

©Chanel 샤넬 넥스트 프라이즈 2021 수상자 룬가노 니오니.

화면에서 거의 볼 수 없는 공간과 등장인물을 사용해
매우 독창적인 영화를 제작하며
인류애, 뉘앙스, 위트로 영화에 생명을 불어넣는 영화감독입니다.

프레셔스 오코요몬(Precious Okoyomon)

©Chanel 샤넬 넥스트 프라이즈 2021 수상자 프레셔스 오코요몬.

자연계의 인종화, 기독교, 은밀함, 삶에 대한 생각과 경험,
죽음과 시간을 탐구하는 다원예술을 선보이는
예술가이자 시인입니다.

마리 슐리프(Marie Schleef)

©Chanel 샤넬 넥스트 프라이즈 2021 수상자 마리 슐리프.

연구에 기반을 둔 작품을 보여주는
연극 연출가로 자주 배제되는 여성의 시선을 탐구하고 주장하며
남성 지배적인 연극계의 관습에 도전하는 아티스트입니다.

보티스 세바(Botis Seva)

©Chanel 샤넬 넥스트 프라이즈 2021 수상자 보티스 세바.

힙합 댄스계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는 댄서,
안무가 겸 연출가로 형태, 구조, 연출법을 실험하며
새로운 안무를 창조하고 있습니다.

왕 빙(Wang Bing)

©Chanel 샤넬 넥스트 프라이즈 2021 수상자 왕 빙.

현대 중국 사회의 주변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자화상 작품을 통해 알려진 영화감독입니다.

에두아르도 윌리엄스
(Eduardo Williams)

©Chanel 샤넬 넥스트 프라이즈 2021 수상자 에두왈도 윌리엄스.

다큐멘터리와 픽션을 자유롭게 오가는 영화감독이자
예술가로 카메라 기술로 세상을 감각적으로 탐험하는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가브리엘 샤넬이
“앞으로 펼쳐질 미래(ce qui va arriver)”
의 일부가 되고자 당대의 아방가르드 예술가들을 지원하면서 시작된
예술 후원의 계보를 잇는다는 점에서 상의 이름을
“넥스트 프라이즈”로 짓게 되었습니다.

 

2021년 넥스트 프라이즈 심사위원은
틸다 스윈튼, 카오 폐이, 데이비드 아자예 경이 맡았습니다.
상은 2년 마다 수여되며, 영화에서부터 비주얼 아트까지
다양한 분야를 대표하는 전 세계 25명의
예술, 문화계 리더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후보를 선정합니다.
상금은 특정 작품 제작에 제한되지 않으며,
수상자가 상금을 어떻게 사용할지는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죠.

20개월에 걸쳐 수상자는 창작 네트워크를 넓히고
협업과 아이디어 교환을 촉진해
앞으로의 프로젝트에 영감을 줄 수 있는 여러 모임에 초청을 받게 됩니다.
이를 통해 형성된 창작활동의 허브는
2년마다 발표되는 새로운 수상자들과 함께 성장할 예정이죠.
샤넬 넥스트 프라이즈는 이러한 정신에 입각해,
예술 인큐베이터로서 다양한 분양에 걸친 협력과
여러 문화 및 예술 형태를 아우르는 아이디어 발현을 바탕으로 하는
창작 활동을 키워나갈 것입니다.

샤넬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문화상인 넥스트 프라이즈는
샤넬의 광범위한 예술 빛 문화 활동 지원의 일환으로 도입되었습니다.
올해 초 햐넬은 샤넬 커넥트(CHANEL Connects, 진행 중인 팟캐스트 시리즈)와
샤넬 문화 기금(CHANEL Culture Fund)을 출범시켰습니다.
샤넬 문화 기금은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의
주요 문화 단체와의 장기간 파트너십으로
독창적이고 문화적인 사고의 혁신을 불러올
새로운 프로그램 개설을 목적으로 하죠.
샤넬은 미래의 현대 예술 환경에 새로이 초점을 맞춘
이들 사업으로 창작의 자유와 인간 잠재력 개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자 합니다.
2021 넥스트 프라이즈 수상자는 이러한 샤넬 파트너 커뮤니티에 동참해
예술 생태계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주입하고,
문화 및 사회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변화를 촉진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