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8일
가브리엘 샤넬 이 만든 유일한 하이 주얼리 컬렉션인
‘비쥬 드 디아망(Bijoux de Diamants)’의
탄생 90주년을 기념하며
파리 방돔 광장 18번지에 위치한
샤넬의 화인 주얼리 부티크가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미국의 유명 건축가 피터 마리노(Peter Marino)가
일 년에 걸친 작업 끝에
완전히 새로운 부티크를 만들어 냈죠.
이번 샤넬의 새로운 부티크를 위해
인하우스 조향사 올리비에 뽈쥬(Olivier Polge)가
아이리스의 우아함과 앰버의 강렬한 노트가 어우러진
특별한 향수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구 디자이너
델로스 앤 유비에도(Delos & Ubiedo)의 콘솔과
아티스트 이드리스 칸(Idris Khan)의
‘영원한 움직임(Eternal Movement)’
작품이 맞이해줍니다.
도금한 벽으로 둘러싸인 중앙에는
방돔 광장의 기둥에 바치는 찬사의 의미를 지닌
조각가 요한 크레텐(Johan Creten)의
청동 작품 ‘라 본(La Borne)’이 자리하고 있죠.
계단 아래에는 조각가 조엘 모리슨(Joel Morrison)이
부티크의 리오프닝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실버 스틸 조각
‘코코 샹들리에(Coco Chandelier)’가 반겨줍니다.
2층으로 올라가볼까요?
세 개의 커다란 창으로 드리우는 방돔 광장의 빛이
샤넬의 아름다운 화인 워치메이킹 제품을
더욱 빛나게 밝혀줍니다.
중앙에는 화이트 브론즈와
가공하지 않은 블랙 오크로 만든
장-뤽 르 무니에(Jean-Luc Le Mounier)의
‘하마다 로우(Hamada Low)’ 테이블이 자리하고 있죠.
벽면에는 샤넬의 까멜리아를 변주한
예술가 피터 데이튼(Peter Dayton)의 콜라주 작품이
공간을 더욱 매력적인 분위기로 살려줍니다.
다이아몬드로 만든 샤넬 여사의 자화상인
빅 뮤니츠(Vik Muniz)의
‘다이아몬드로 만든 코코(Coco in Diamonds)’가
장식된 이곳은 프라이빗 살롱입니다.
부티크 그 어느 곳에서보다
방돔 기둥의 절경을
자세히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죠.
골드 트위드로 라이닝을 넣은 벽부터
24K 금박, 우드 등으로 만든
소피 코린든(Sophie Coryndon)의 조각,
루이 15세의 책상, 가리도(Garrido)의 도금 테이블,
자개 장식을 넣은 중국의 도자기 램프까지,
동서양의 아름다움을 함께 녹여내
샤넬 여사의 깡봉가 31번지 아파트를 연상시키며
더욱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어줍니다.
부티크 3층의 금고 같은 통로에서
드디어 샤넬 소장품 컬렉션의
하이 주얼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55.55캐럿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N°5 네크리스가 존재감을 드러내며
아름다움을 자아냅니다.
공간의 왼쪽 벽면에는 하종현 화가의
삼배에 그린 유화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금박으로 덮은 천장,
블랙, 골드 컬러의 벽면과
매혹적인 대조를 연출하죠.
이렇게 부티크는 3층에 걸쳐
절제된 화려함을 연출하는 동시에
샤넬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작품들과
트위드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로
따뜻함과 친밀함이 느껴지는 공간이 완성되었습니다.
각 공간에 배치된 여러 마스터 피스 또한
샤넬의 과거와 현대적인 세계를 연결 시켜주기도 하죠.
파리 방돔 광장 18번지에 자리한
샤넬 부티크의 더욱 자세한 이야기는
www.chanel.com에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