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영화 아카데미(Asian Film Academy, AFA)는 전도유명한 영화인재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혁신을 촉진하며, 그들이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대담한 포부를 펼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아시아 최고의 영화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그런 아시아 영화 아카데미가 2022년 샤넬과 손잡고 CHANEL x BIFF 아시아 영화 아카데미를 선보입니다. 2022 CHANEL x BIFF 아시아 영화 아카데미를 이끌고 갈 교장으로는 리티 판(Rithy Panh)감독이 선정되었으며, 탄 추이 무이(Tan Chui Mui) 감독과 엄혜정 촬영 감독이 멘토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사진 제공: 샤넬 코리아

리티 판(Rithy Panh)감독은 아시아 최고의 영화 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입니다. 캄보디아 출생인 그는 1979년 크메르 루즈 정권 대학살 이후 파리로 떠나 영화를 통해 이에 대한 진실을 규명하고 그 희생자들을 기리는 데 전념해왔습니다. 그의 첫 다큐멘터리 영화인 <사이트 2>(1989)는 제10회 아미앵 국제 영화제(Amiens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습니다. 제66회 칸 영화제(Cannes Film Festival)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수상한 <잃어버린 사진>(2013)은 제86회 아카데미상(Academy Awards) 후보에 오른 첫 캄보디아 영화이기도 합니다. 같은 해 제 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 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헌신한 아시아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캄보디아 집단 학살의 여파를 탐색한 작품 중 하나인 <피폭의 연대>(2020)는 제70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Berlin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베를리날레 다큐멘터리상’을, 최근에는 <에브리띵 윌 비 오케이>(2022)로 제72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 ‘은곰상: 예술공헌상’을 수상하며 그의 저력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스는 올해 신설된 칸 영화제 ‘틱톡 단편 영화제’의 심사위원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사진 제공: 샤넬 코리아

연출 멘토인 말레이시아의 탄 추이 무이(Ran Chui Mui) 감독은 1978년생으로 5살에 작은 나무 의자를 만들고 9살에는 아동용 잡지를 출판했습니다. 12살에는 백과사전을 완독했고, 17세에는 주간 학생 잡지에 칼럼을 실었으며, 27세에는 영화 <사랑은 이긴다>(2006)로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 커런츠상’과 ‘국제영화평론가 협회상’을, 제36회 로테르담 국제 영화제(International Film Festival Rotterdam) ‘타이거 상’을 거머쥐었습니다. 그는 칸 영화제가 주관하는 시네폰데이션 레지던스(Cinefondation Residence)에 초청받았으며 현지의 다양한 영화 제작 워크샵 멘토로 활동하였습니다. 젊은 영화인을 육성하기 위한 NNW(Next New Wave Film) 워크샵을 구성해 말레이시아 내 뉴웨이브 운동을 주도한 바 있습니다. 최근작 <바바리안 인베이전>(2021)은 제24회 상하이 국제 영화제(Shanghai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금잔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사진 제공: 샤넬 코리아

촬영 멘토인 엄혜정(Um Hye-jung)감독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촬영 및 조명 전공으로 미술 석사졸업 후 전주 대학교와 중앙 대학교 및 단국 대학교에서 강의를 했습니다. 제1회 아시아 영화 아카데미 출신인 그는 촬영 감독으로 참여한 김영남 감독의 단편 영화 <나는 날아가고 너는 마법에 걸렸으니까>(2001)가 제54회 칸 영화제 시네폰데이션 부문에 초청된 것을 시작으로 조규옥 감독의 <핑거프린트>(2004)는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 제8회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상영되었으며 본 작품으로 제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촬영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장편으로는 이수연 감독의 옴니버스 영화 <가족시네마-E.D.571>(2012)을 작업하였으며 이후 영화 <해빙>(2017)으로 제18회 ‘올해의 여성 영화인상 기술상’을 수상하는 등 탄탄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2020년에는 김진민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인간수업>의 촬영 감독으로 작업하는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 제24회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여성 촬영 감독으로서의 경험과 가치관을 공유하며 차세대 여성 영화인을 응원한 바 있으며 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에 출강 중입니다.

 

2022 CHANEL x BIFF 아시아 영화 아카데미에는 35개국 407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아시아 영화 아카데미 역대 최고 참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전체 선발 인원 중 여성 영화인들이 67%의 비율을 차지했으며 아프가니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 및 나우루, 예멘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에서 참가가 늘어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최종 선발된 참가자는 9월 27일(화)부터 10월 14일(금)까지 18일간 전문 교육 이수 및 멘토링 등을 거쳐 단편 영화를 제작하게 됩니다. 완성된 작품은 부산 국제 영화제 기간 중 공식 상영될 예정입니다.

 

한편 샤넬은 창립 이래로 영화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영화 관련 활동을 통해 신진 감독들을 후원해왔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미래의 일부가 되어라”라는 창립자 가브리엘 샤넬의 바람에 따라 샤넬은 미래 영화계를 이끌고 나갈 촉망되는 젊은 인재를 위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해 왔죠. 오늘날의 샤넬은 100년 동안 문화에 대한 헌신을 꾸준히 확장하고 예술가들의 재능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CHANEL x BIFF 아시아 영화 아카데미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영화 업계의 젊은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것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