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맥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라 버튼은 이번 시즌, 인체, 옷, 그리고 꽃(그 중에서도 난초)의 해부학에 집중했다. 테일러링에 조예가 깊은 브랜드 답게 원단, 재단, 비율, 실루엣에도 특별히 힘을 주었다.
정갈하고, 엄격하고, 폭발적인 실루엣의 룩이 런웨이에 올랐다. 알렉산더 맥퀸의 꽃에 대한 사랑 역시 남다르다. 꽃은 늘 다양한 모티프로 컬렉션에 등장했다. 이번 시즌에는 그 중에서도 ‘난초’에 집중했다. 사라 버튼은 “난초는 상대적으로 드물게 재배되는 꽃이지만 데이지 다음으로 흔하죠. 난초는 뿌리를 땅 밑이 아닌 공중으로 뻗어내며 야생에서 자생해요. 독보적인 아름다움과 무한한 적응력을 지닌 난초는 포식자와 희생자, 모두를 표방합니다. 그리고 난초의 꽃말은 사랑입니다.” 라고 말했다.
인체, 옷에 대한 해부 역시 런웨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원단을 자르고, 가르고 비트는 방식으로 옷을 해부하고 어깨와 허리는 더욱 강조됐다. 다리는 더욱더 길어 보이게 표현되었으며 옷의 안과 밖, 위 아래를 뒤집으며 클래식에 파격을 가했다.
알렉산더 맥퀸의 2023 가을/겨울 컬렉션 영상은 아래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