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년간 우리는 샤넬과 함께 주얼리라는 영역의 확장을 경험했다. 사랑과 역사를 넘어 꿈으로, 우주와 천체로, 나아가 여성의 대담함과 패션으로까지 무한히 넓어지는 테마를 통해 주얼리 세계의 가능성을 엿보았다는 뜻이다. ‘트위드 드 샤넬(Tweed de Chanel)’ 컬렉션 역시 이 계보를 따른다. 2020년 공개한 이 컬렉션은 샤넬 화인 주얼리 크리에이션 스튜디오 디렉터인 패트리스 레게로(Patrice Legue′-reau)의 진두지휘 아래 하우스의 상징인 트위드를 재해석한 결과물이다.

트위드 드 샤넬 컬렉션은 그간 주얼러들이 흔히 다뤄온 관념적 주제를 따르는 대신 지극히 명확하고 패셔너블한 요소를 차용하며 주얼리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총 45점의 특별한 피스로 구성한 이 컬렉션은 트위드 특유의 입체적이고 정교한 짜임새를 재현하기 위해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보석을 골드 체인의 앞뒤로 관통시키는 까다로운 작업 방식을 고안해내며 샤넬 하이 주얼리의 섬세한 기술력을 뒷받침하는 시각적 예시로 자리 잡았다.

 

트위드 꾸뛰르 네크리스의 제작 과정.

트위드 꾸뛰르 네크리스의 제작 과정.

완성된 트위드 꾸뛰르 네크리스.

 

“트위드 꾸뛰르 네크리스는
이번 하이 주얼리 컬렉션 중 가장 야심작이다.

하우스의 독창성과 기술력을 보여주는
귀중한 증거로서
이 피스를 소장품 컬렉션에
포함시키게 되어 무척 자랑스럽다.”

 

샤넬 화인 주얼리 크리에이션 스튜디오의 디렉터인 패트리스 레게로.

트위드 꾸뛰르 네크리스의 제작 과정.

트위드 꾸뛰르 네크리스의 제작 과정.

 

그리고 2023년, 샤넬은 이 컬렉션의 가치와 의미를 이어가기 위해 주요 피스인 ‘트위드 꾸뛰르’ 네크리스를 새로이 제작하기로 결심했다. 그간 더 정교해진 세공 기술과 장인정신을 하나의 마스터피스에 집약하고, 샤넬 하이 주얼리 소장품 컬렉션에 추가함으로써 영원하고 드높은 지위를 부여하기 위함이다.

패트리스 레게로는 이러한 소식을 전하며 이렇게 밝힌다. “트위드 꾸뛰르 네크리스는 이번 하이 주얼리 컬렉션 중 가장 야심작이다. 하우스의 독창성과 기술력을 보여주는 귀중한 증거로서 이 피스를 소장품 컬렉션에 포함시키게 되어 무척 자랑스럽다.”

이제 이 기념비적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면밀히 감상해보길. 플래티넘과 로즈 골드, 핑크 사파이어, 진주, 10.20캐럿의 쿠션 컷 다이아몬드로 트위드 고유의 자유로운 질서를 표현한 네크리스 하나가 불러올 패션적 사고의 확장이 궁금하다면 말이다.

 

트위드 꾸뛰르 네크리스의 스케치.

완성된 트위드 꾸뛰르 네크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