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op
Waists

허리선이 한 뼘이나 내려갔다. 아랫배를 강조하고 허리가 길어 보이는 실루엣이라 얼마나 많은 신부에게 어울릴지 의문이나 런웨이 위에 나타난 새로운 변화임은 틀림없다. 영화 <화니 페이스>(1958)에서 오드리 헵번이 입은 지방시의 드레스가 대표적으로, 상체부터 엉덩이 굴곡의 정점까지 몸에 붙다가 스커트가 부풀어 오른다. 디 오운 스튜디오(The Own Studio)는 전통적인 웨딩드레스의 소재와 디자인을 따르되 허리를 내리는 아주 작은 변화를 더해 웨딩드레스를 모던하게 재해석했다. 이는 클리셰를 벗어나 개성 있는 스타일을 받아들이는 감각을 일깨운다. 다른 이들의 시선에 개의치 않는 대범한 태도가 어우러진다면 허리가 내려간 만큼 우아함은 보장된다.

THE OWN STUDIO

 

LIHI HOD

 

THE OWN STUDIO

 

NARDOS

 

YELLOW BY SAHAR

 

ESE AZENABOR

 

Lots of Glitters
Lots of Feather

반짝반짝 빛나라. 디자이너들은 버진 로드에 들어서는 순간 당신이 세상에서 가장 빛나길 바라는 마음을 드레스에 담았다. 웨딩드레스에 피어나는 꽃을 비즈와 시퀸으로 수놓고, 스팽글과 진주, 구슬, 크리스털 등을 드레스 전체에 빼곡하게 달아 눈이 부시다. 한편에선 인생의 새로운 장에서 아름다운 날개를 펼치길 응원한다. 바람결에 나부끼는 깃털이 드레스에 우아한 아름다움을 더하며 트렌드가 맥시멀리즘으로 기울었음을 공고히 한다. 글리터와 페더로 화려한 무드를 극대화하면서도 세련미를 잃지 않은 좋은 예는 발렌티노 오트 쿠튀르 컬렉션. 극도로 사치스러운 장식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다른 디자인 요소는 절제하고 또 절제한 감각을 배울 수 있다.

GEORGES HOBEIKA

 

ELIE SAAB

 

VALENTINO

 

WONA CONCEPT

 

VALENTINO

 

CELIA KRITHARIOTI

 

GIAMBATTISTA VAL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