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RY STREET 패션위크 기간 중 파리에 간다면 지극히 평범한 길거리가 아티스틱한 화보 촬영 장소로 활용되는 진귀한 광경을 목도할 수 있다. 평소라면 입맛을 다시며 지나쳤을 흔한 오이스터 바와 새우의 일종인 랑구스틴(langoustine)을 패셔너블하게 핥는(?) 모델의 랑데부처럼!

#SUPREME DOGGY 파리 슈프림 스토어의 마스코트인 골든리트리버. 원체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아 주로 낯선 여행객들 사이를 어슬렁거리며 시간을 보내는데, 이날은 더위에 지쳤는지 시종일관 누워 있는 모습이다. 힙한 데님 팬츠를 커튼 삼아 낮잠을 청하는 사랑스러움에 나도 모르게 셔터를 누른 순간.

#MISS YOU MONSIEUR 파리 출장 때마다 찾아가는 작은 브라스리 ‘쉐 무슈(Chez Monsieur)’. 신사의 집이라는 뜻을 가진 이곳에서 칼 라거펠트와 그의 고양이 슈페트를 본뜬 피규어를 발견했다. 가게의 이름과 누군가에게는 별 의미 없을 장식품이 이룬 절묘한 우연에 잠시나마 잊고 있던 그를 추억했던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