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패션위크가 마침내 막을 내렸습니다.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런던 패션위크 기간 동안 초포바 로웨나, 애슐리 윌리엄스, 아쉬시 등의 브랜드들은 쇼의 컨셉과 모티브에 맞게 재해석된 다채로운 어그 부츠와 함께 2024 S/S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킬트 펑크룩을 입은 크록스
런던 패션위크 첫날인 15일, 런던의 신예 듀오 디자이너 브랜드 ‘초포바 로웨나(Chopova Lowena)’는 “Girl’s Tear, Girls Tear”라는 제목의 2024 S/S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지난 2023년 런던 패션위크에서 첫 데뷔한 초포바 로웨나는 불가리아 전통 의상을 기반으로 영국 복식 문화 요소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런던 펑크룩으로 유명하죠. 이번 쇼에서도 블랙 스웨이드 어그 부츠 위에 화려한 원석과 금속 브로치로 펑크 느낌을 더하였고 고상한 레이스 양말과 매치하여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하였습니다.
키치함의 끝판왕
영국 디자이너 애슐리 윌리엄스(Ashley Williams)가 2년의 공백을 깨고 2013년 영화 알렉세이 게르만의 영화 <신이 되기는 어렵다>, 잉그마르 베르히만의 <제7의 봉인> 속 영성적 요소를 반영한 2024 S/S 컬렉션을 공개했습니다. 2년간 휴식기를 가졌던 이들은 패션 이스트(Fashion East)XLNC 프로그램과 어그의 지원을 받아 약 2만 파운드의 보조금을 확보하여 패션쇼 재개를 알렸는데요. 이번 쇼에서 애슐리 윌리엄스는 평소 어그 부츠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핑크 컬러의 오버사이즈 롱 어그 부츠를 선보였습니다. 독특한 실루엣의 부츠 위에는 “I ♥ ME” 타이포그래피가 반복되어 눈길을 사로잡네요.
이브닝 웨어와 편한 슈즈의 조합
아쉬시(Ashish)는 이브닝 웨어 및 화려하게 장식된 의상과 어그 부츠 를 매치하여 신선한 스타일링을 선보였습니다. 아쉬시의 2024 S/S 컬렉션에는 총 6가지 스타일의 재해석된 어그 부츠가 등장하였는데요. 슈즈에는 원형 브로치, 낙서, 손으로 그린 꽃무늬 그라피티, 스팽글, 패치워크 등 컬렉션 의상 디테일과 동일하게 장식되어 상반적인 무드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룩과 어그 부츠가 조화를 이루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