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의 일상과 가장 밀접하게 맞닿은 편의점이 런웨이로 변신했습니다. 훼미리마트의 자체 의류 라인 ‘컨비니언스 웨어’가 일본 도쿄에서 편의점 체인 ‘훼미리마트’를 본떠 만든 매장을 배경으로 펼친 이색 패션쇼가 바로 그것이죠. 일본에서 편의점이 자체 의류 상품으로 선보이는 패션쇼는 이번이 처음인데요. 어른부터 아이, 휠체어를 탄 사람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인종의 모델들이 일상에서 쉽게 활용 가능한 스타일의 룩들을 착용했습니다.
사람들이 편의점에서도 손쉽게 옷을 구매하도록 만들자는 비전하에 론칭한 ‘컨비니언스 웨어’는 이름에 걸맞게 대채롭고 일상적인 의류를 선보입니다. 패키지 또한 지퍼백을 활용해 색다른 재미를 더했죠. 게다가 편의점에서 파는 의류가 밋밋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일본 패션 브랜드 파세타즘을 설립한 디자이너 오치아이 히로미치와 협업해 디자인 퀄리티를 높였습니다.
제품군은 USA 코튼 소재를 사용한 스웨트 아이템을 비롯해, 데님 재킷, 가디건, 셔츠, 반팔 티셔츠, 양말 등 다양한 베이직 피스들로 구성했습니다. 심플한 디자인이지만 브랜드의 시그너처 컬러인 그린과 블루 그대로 녹여내는가 하면 옐로, 오렌지, 네온 핑크 등 다채로운 컬러를 활용해 경쾌함을 더했군요. 무엇보다 가장 좋은 건 편의점에 걸맞는 합리적인 가격! 대부분 한화 기준 10만 원을 넘지 않는 제품들이 주를 이뤘어요. 이번 쇼에서 선보인 피스들은 도쿄 아자부다이힐스 매장 한정으로 판매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