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패션교육기관인 에스모드 서울(ESMOD Seoul)의 제 33회 졸업작품 발표회가 성황리에 마무리했습니다. 2023년 12월 1일에 열린 해당 발표회는 에스모드 서울 패션디자인 과정을 익힌 총 38명의 예비 졸업생들의 작품 405점을 공개했죠. 개별 부스 타입으로 운영된 발표회는 심사위원들이 학생들에게 질문과 피드백을 나누며 작품 심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심사위원은 패션 브랜드 실무자 및 패션계 대표 인사들로 56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대상을 수상한 권재범 학생은 ‘LOVE INSTEAD OF HATE’라는 주제로 쿠튀르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황병기의 <미궁>이라는 곡에서 영감받아, 공포 이면의 아름다움을 찾기 위해 뱀과 벌레의 가죽에 새겨진 무늬와 표면을 탐구했다고 전했습니다. 전형적인 미의 기준과 반대되는 아름다움을 조명했죠. 특히 UV 프린팅 기법을 가죽에 활용해 입체적인 표면의 느낌을 구현했고, 벌레의 알을 연상케 하는 구슬을 엮어 헤드기어와 탑기어를 제작했습니다. “저에게 에스모드 서울은 제 컬렉션 제목인 ‘LOVE INSTEAD OF HATE’입니다.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그 안에서 사랑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 더불어 조가연 학생은 마리끌레르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거머쥐었습니다. 본인의 근간이 되는 패션과 방황했던 어린 시절을 다크웨어의 작품으로 표현했죠. 본인이 동경해왔던 디자이너인 앤 드뮐미스터(Anne Demeulemeester)와 릭 오웬스(Rick Owens)에 대한 찬사가 엿보인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에스모드 인터내셔널에서 창의적이면서도 완성도 있는 작품을 선보인 학생에게 수여하는 상인 ‘금바늘상’은 남성복 전공의 임희수 학생이 수상했고, 에스모드 파리 4학년 과정 유학의 기회가 주어지는 ‘에스모드 인터내셔널상’은 여성복을 전공한 손누리 학생이 선정되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상을 수상한 학생들의 작품은 에스모드 서울의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패션에 새로운 빛을 조명할 예비 디자이너 학생들의 작품을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