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2일, 에코(ECCO)가 브랜드 창립 60주년을 맞아 크리에이티브 파트너 나타샤 램지 레비(Natacha Ramsay-Levi)와 협업해 완성한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디자이너 이름의 머리글자를 따 ‘NRL’이라고 명명한 새로운 컬렉션은 그의 시선을 통해 브랜드 핵심 이념인 ‘혁신, 책임감, 사람, 인간 중심 사고, 소수가 아닌 대중을 위한 디자인’을 재해석한 결과물이다. 에코는 이를 기념해 런던 프리즈 아트 페어의 일환으로 고풍스러운 예술 작품이 가득한 멋스러운 공간 메종 콜버트(Maison Colbert)에서 파티 형태의 론칭 프레젠테이션을 개최했다. 이곳은 영국 팝 아티스트 필립 콜버트(Philip Colbert)의 홈 갤러리로, 이번 파티를 위해 특별히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한 곳이라 더욱 화제를 모았다.
거리에 하나둘 가로등이 켜질 무렵, 에코의 로퍼를 신고 메종 콜버트로 향했다. 이 특별한 공간에 들어서기 전부터 북적이는 입구에서 그 열기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이미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파티장 안은 다채로운 리빙 작품과 조화롭게 전시된 새로운 컬렉션 피스들이 반겼다. 곳곳에 워커와 펌프스, 부츠 등 에코의 제품이 마치 아름다운 오브제처럼 놓여 있었고, 예술적 터치를 더한 공간과 어우러져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비전을 담은 이번 컬렉션은 총 15가지 새로운 스타일로 선보였다. 대담한 형태에 버블검 핑크와 체리 레드 같은 강렬한 컬러가 돋보였는데, 특히 기존 에코 제품과 완전히 구별되는 라인업으로 전개하는 컬러 팝 로퍼와 투톤 첼시 부츠, 테크니컬 펌프스는 데일리 아이템을 주로 선보이던 에코에 신선한 매력을 더했다.
흥미로운 컬렉션의 면면을 살펴보며 2024년 초에 공개할 예정이라는 그의 다음 NRL 컬렉션이 사뭇 궁금해졌다.관계자를 비롯해 수많은 사람이 참석한 가운데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보내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배우 제리 홀, 조지아 메이 재거, 미아 리건, 애슐리 박, 사브리나 바순 등 여러 유명 인사가 새 컬렉션의 신발을 신고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영국 뮤지션 조자 스미스의 특별한 퍼포먼스가 더해지며 분위기는 점차 뜨겁게 고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