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과 컨트리 스타일이 묻어나는 카우보이들의 향연.

퍼렐 윌리엄스의 루이 비통 2024 가을-겨울 컬렉션

루이 비통(Louis Vuitton)이 2024 가을-겨울 남성복 컬렉션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컬렉션은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가 루이 비통에서 세 번째로 선보이는 컬렉션이었기에 더욱 기대를 모았습니다. 퍼렐 윌리엄스가 이끄는 루이 비통 맨즈웨어 디자인 팀은 서부 컬처를 상기시키는 광고판과 페도라를 공개하며 컬렉션 주제에 대한 힌트를 미리 건넸죠. 2024년 1월 17일에 공개한 해당 컬렉션은 미국 웨스턴 스타일을 담아 퍼렐 윌리엄스의 고향 미국 버지니아로 떠나는 루이 비통의 여정을 그렸습니다.

웨스턴 스타일이 돋보이는 카우보이들의 향연

루이 비통은 마치 황무지에 갓 도착한 듯한 카우보이 혹은 로데오 맨을 무대에 내세웠습니다. 웅장한 드럼 롤과 함께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화이트 코트는 프린지 디테일을 흩날리며 컬렉션의 시작을 알렸죠. 이후에도 빈티지한 워싱감이 돋보이는 데님, 화려한 웨스턴 자수가 가미된 재킷, 곡선의 요크를 드러낸 웨스턴 셔츠 등이 관객과 마주하며 미국 서부 문화에 대한 탐구를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퍼렐 윌리엄스가 첫 컬렉션부터 선보였던 플리츠 스커트와 다모플라주 패턴은 새로운 컬러와 실루엣으로 돌아와서 퍼렐 윌리엄스 스타일의 루이 비통을 다시금 상기시켰죠. 특히, 컬렉션 데뷔부터 시그니처 스타일로 어필해온 세미 부츠컷의 데님은 마침내 웨스턴 부츠를 만나 빛을 발했습니다. 퍼렐 윌리엄스는 컬렉션 내 아이템 곳곳에 웨스턴 문양, 프린지, 터키석, 볼로 타이, 빅 버클 벨트, 페도라를 가미해 루이 비통을 입은 카우보이를 선보였죠.

프런트 로를 찾은 다양한 셀럽

패션과 힙합씬의 마당발인 퍼렐 윌리엄스다운 화려한 셀럽들이 프런트 로를 가득 채웠습니다. 퍼렐 윌리엄스의 음악 동료인 릴 야티(Lil Yachty), 에이셉 퍼그(ASAP Ferg), 에이셉 내스트(ASAP Nast), 퀘이보(Quavo) 등을 비롯해 브래들리 쿠퍼(Bradley Cooper), 윌 폴터(Will Poulter), 캐리 멀리건(Carey Mulligan) 등의 배우들 그리고 글로벌 앰버서더인 라이즈(Riize)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퍼렐 윌리엄스의 오랜 동료인 푸샤 티(Pusha T)는 그의 첫 컬렉션에 이어 다시 한번 모델로 런웨이에 올랐습니다. 푸샤 티는 최근 화제가 되었던 루이 비통과 팀버랜드 협업 부츠를 신고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죠. 특히 행사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던 플레이보이 카티(Playboi Carti)도 퍼 재킷과 루이 비통 비니를 착용하고 등장해 소셜 미디어 내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퍼렐 윌리엄스의 런웨이 사운드트랙

런웨이 사운드트랙은 퍼렐 윌리엄스의 루이 비통 컬렉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죠. 퍼렐 윌리엄스는 루이 비통 본사에 스튜디오를 따로 만들 만큼 루이 비통의 음악에도 큰 관여를 하고 있습니다. 컬렉션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밴드 멈포드 앤 선즈(Mumford & Sons)와의 협업곡 ‘Good People’로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더불어 런웨이 사운드트랙 중 마일리 사일러스(Miley Cyrus)의 보컬이 돋보이는 밴드 엔이알디(N.E.R.D)의 스타일 음악을 공개했죠. 2024 프리폴 컬렉션에서 선공개했던 스웨이 리(Sway Lee)의 ‘Airplane Tickets’처럼 마일리 사일러스와의 협업곡도 선공개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퍼렐 윌리엄스가 세 번째로 선보이는 루이 비통의 2024 가을-겨울 남성복 컬렉션을 지금 감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