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관능, 욕망, 의미, 대비. 이 모든 것을 상징하는 샤넬 아이코닉 백 그리고 샤넬 2024/25 가을-겨울 레디-투-웨어 캠페인.

불이 꺼지고 어둠이 내려앉은 샤넬 2024/25 가을-겨울 레디-투-웨어 쇼장. 그곳을 한순간에 로맨틱한 도빌로 옮긴 장치는 이네즈 & 비누드가 촬영하고 연출한 캠페인 영상이었습니다.

단편 영화 같은 영상 속에는 2018년부터 샤넬의 앰버서더로 활동해 온 배우 페넬로페 크루즈(Penelope Cruz)와 섬세한 감성으로 아름다운 순간을 완성한 배우 브래드 피트(Brad Pitt)가 등장합니다.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감정인 사랑을 탐구한 작품인 끌로드 를르슈(Claude Lelouch) 감독의 영화 <남과 여(A Man and A Woman)>를 오마주했는데요.

샤넬 패션 컬렉션 아티스틱 디렉터 버니지 비아르(Virginie Viard)는 언제나 영화, 특히 누벨바그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었으며 영화 작품을 통해 많은 영감을 받아왔습니다. 그는 끌로드 를르슈 작품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 싶었는데요. 숨 막히는 관능미가 흐르는 이 작품에서는 전설적인 해변 장면과 멀리 그려지는 지평선, 끝없이 펼쳐진 바다 그리고 샤넬 하우스의 중요한 지역인 도빌이 등장하죠.

도빌은 프랑스 노르망디의 칼바도스 해안에 위치한 휴양지 중 한 곳입니다. 1912년 마드모아젤 샤넬은 자신의 이름을 딴 모자 부티크를 이곳에 열었고, 1913년에는 첫 오뜨 꾸뛰르를 선보였습니다.

배우 페넬로페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가 참여한 샤넬 2024/25 가을-겨울 레디-투-웨어 캠페인은 끌로드 를르슈의 작품, <남과 여> 일부 장면과 대사를 거의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소름이 돋을 정도로 온몸의 감각을 일깨우는 감정에 휩싸인 두 캐릭터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몸을 떱니다. 페넬로페 크루즈는 감정을 숨기려 조심스레 백을 움켜쥐죠. 그의 손가락이 퀼팅 레더를 어루만지는 순간 잠금장치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고, 어깨에 걸친 체인이 눈에 들어옵니다. 모던한 직사각형의 완벽한 실루엣의 샤넬 핸드백은 독보적인 동시에 모든 이들을 갈망하게 만들죠. 실제 끌로드 를르슈 영화에서 등장한 백은 배우 아누크 에메(Anouk Aimée)가 스크린 안팎에서 애용하던 본인의 애장품이었습니다.

호텔 레스토랑 테이블에서 서로를 마주 보는 남과 여 사이 놓인 전설적인 백은 삶의 특별한 순간, 가장 깊은 욕망을 격려하는 모든 것을 상징합니다. 마침내 스스로 삶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돕는 대담함을 보여주죠. 캠페인 속에서 샤넬의 전설적인 아이코닉 백은 판타지와 대담함, 자유, 세 가지 감정을 대변합니다.

샤넬의 백은 의미와 대비, 신비를 지닌 채로 자유를 선사합니다. 어깨 위에 걸치는 ‘나’의 문장입니다. 샤넬 아이코닉 백은 레더와 함께 엮은 체인 링크처럼 샤넬 하우스의 현재와 과거, 미래를 고스란히 담고 있죠.

캠페인 속 페넬로페 크루즈는 배우 리앤 반 롬페이(Rianne Van Rompaey)가 연기한 웨이트리스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실례지만 남는 방 있나요?”

관능적인 동시에 자유로운 이 한 문장으로 연결되는 상징적인 샤넬 아이코닉 백. 그 로맨틱한 순간을 지금 샤넬 2024/25 가을-겨울 레디-투-웨어 캠페인 영상으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