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티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엘파올로 피춀리(Pierpaolo Piccioli)가 25년간 몸담아 온 발렌티노를 떠납니다. 그는 1999년 발렌티노의 액세서리 라인 런칭 프로젝트로 메종에 합류해 2008년, 마리아 그라치아 키우리와 발렌티노의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됐습니다. 2016년, 치우리가 디올로 떠나며 단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역임해온 그는 전설적인 핑크 PP 컬렉션부터 블랙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재조명한 마지막 컬렉션까지. 다채로운 시도를 이어오며 오늘날까지 발렌티노를 이끌어왔습니다.

지난 22일, 피엘파올로 피춀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메종을 떠나는 소회와 많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작별 인사를 남겼습니다. 그의 후임자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과연 발렌티노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을 이는 누구일지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