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파리의 화려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호텔 드 라 로슈푸코 두도빌에 로저 비비에의 2025 봄-여름 컬렉션 ‘비비에 정원(Jardin à la Vivier)’이 펼쳐졌습니다.
로저 비비에의 원더랜드, 비비에 정원
이번 컬렉션은 로저 비비에(Roger Vivier)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게라르도 펠로니(Gherardo Felloni)가 가족에게 선물 받은 꽃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프랑스식 정원의 엄격함과 그 안에서 피어난 꽃의 아름다움에 대한 영원과 매혹을 컬렉션에 녹여냈죠.
호텔 드 라 로슈푸코 두도빌(Hôtel de la Rochefoucauld-Dudeauville)의 비비에 정원은 풍성한 카펫과 화려한 가구들로 꾸며진 4개의 살롱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살롱 곳곳에 게라르도 펠로니의 감각이 묻어났죠.
스트라이프 캐노피가 눈에 띄는 ‘여름 정원 살롱(Jardin d’Été)’은 메종의 상징과도 같은 버클에 대한 헌사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시즌 새롭게 공개되는 ‘벨 비비에(Belle Vivier)’ 볼링백과 슈즈도 전시되었는데요. ‘햇살 살롱(Salon Soleil)’은 라탄과 캔버스 같은 자연소재에 시퀸, 크리스털, 그리고 라인 스톤이 화려하게 장식된 제품들로 구성되었습니다. 내추럴한 소재와 화려한 장식이 조화를 이루어 로저 비비에만의 화려함에 정수를 느낄 수 있었죠.
‘연극 파빌리온(Pavillon Théâtral)’에서는 정원의 자연물이 보석으로 재탄생하여 장식된 제품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수십 년 전 사랑받았던 ‘마를린 (Marlene)’ 슈즈는 이번 시즌, 뮬과 스포티한 샌들로 재탄생했습니다. 마지막 ‘황금길 살롱(Allée d’Or)’은 로저 비비에의 장인 정신이 정점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었는데요. 라탄 공예와 가죽 공예 그리고 주얼리 공예가 만나 내추럴한 소재와 화려함이 어우러져 컬렉션에 완벽히 녹아들었죠.
비비에 정원은 그야말로 꽃처럼 만개한 로저 비비에의 작품들로 가득했습니다. 자연과 건축이 조화를 이루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로저 비비에의 원더랜드가 펼쳐졌죠.
2025 봄-여름 로저 비비에의 프레젠테이션 현장에서 만난 신세경과 있지 예지의 모습도 영상으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