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가 로데오 백에 대한 반응이 심상치 않습니다.

작년 2월 출시된 발렌시아가의 ‘로데오(Rodeo)’ 핸드백은 세계적인 명품 거리, 베벌리힐스 로데오 드라이브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독창적인 구조 덕분에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는 이 백은 무심한 듯 스타일리시한 실루엣이 특징이죠. 전면 수납공간이 일부러 드러나게 설계된 비스듬한 디자인과 측면의 아코디언 주름은 실용성과 미학을 모두 갖추었는데요. 또 스냅 버튼으로 수납 공간을 확장할 수 있어 평소 짐을 많이 들고 다니는 일명 ‘보부상’들에게도 안성맞춤입니다.

로데오 백은 고급 송아지 가죽으로 제작되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러운 광택이 은은하게 살아납니다. 사용된 듯한 주름과 섬세한 파이핑, 빈티지 효과를 주는 가공이 더해져 마치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애착 물건 같은 느낌을 선사하고요. 사이즈는 스몰, 미디엄, 라지 총 세 가지. 컬러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중 선택 가능하며, 하드웨어는 골드 또는 실버 메탈로 구성됩니다. 전체적으로 미니멀한 디자인이지만 ‘백꾸’ 트렌드에 적합할 만큼 커스터마이징 여지도 큰데요. 실제 공식 캠페인에서도 다양한 액세서리로 개성 있게 꾸민 연출이 주목 받았었죠.

로데오 백은 셀러브리티 사이에서도 인기입니다. 배우 사라 미셸 겔러, 모델 아멜리아 그레이를 비롯해 노윤서, 김서형, 제니, 화사, 차정원 등 국내 스타들도 로데오 백을 자주 착용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로데오 백은 시티 백과 르카골 백에 이어 발렌시아가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요? 답은 ‘그렇다’입니다. 출시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이미 소셜 미디어에서 눈에 띄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인데요. ‘#BalenciagaRodeo’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틱톡, 인스타그램, 스레드 등에는 언박싱과 스타일링 영상, 실사용 리뷰가 쏟아지고 있죠. 특히 하이엔드 패션에 민감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바이럴 되고 있으며, 일부 컬러와 사이즈는 벌써 품절되며 희소가치도 더해지고 있고요. 이러한 반응은 로데오 백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브랜드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로데오 백은 발렌시아가의 유산을 이어갈 차세대 아이콘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