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보낸 휴가를 추억하며.

샤넬이 싱가포르의 품격을 상징하는 래플스 호텔에서 2025/26 크루즈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컬렉션은 지난 4월 29일, 이탈리아 코모 호수의 빌라 데스테에서 처음 공개했는데요. ‘호텔 라이프’에서 영감받은 이번 크루즈 컬렉션은 빌라 데스테의 고풍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래플스 호텔에서 다시 한번 재현했습니다.
이번 쇼 역시 소피아 코폴라(Sofia Coppola)가 연출한 티저 영상으로 그 서막을 알렸습니다. 영상 속에서는 다양한 셀럽들이 고풍스러우면서도 편안한 분위기의 래플스 호텔로 향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는데요. 지난 4월 공개된 이탈리아 티저와 맞닿아, 컬렉션의 테마 ‘호텔 라이프’를 한층 더 강조했습니다.




런웨이는 화이트 스윔슈트에 스팽글 장식의 가운을 매치한 룩으로 시작됩니다. 이어 피치, 핑크, 스카이블루 등 파스텔 톤 컬러웨이가 한층 밝게 물들였죠.




메시 소재의 화이트 룩과 테리 소재 아이템으로 휴양지 특유의 여유로움이 돋보이며, 스팽글로 수놓은 블라우스와 골드 루렉스, 트위드를 활용한 룩으로 우아함과 편안함이 공존하는 무드를 완성했습니다.






클래식한 진주 네크리스, 파스텔 비즈 네크리스, 실크 폴라르 장식의 샌들, 머리에 두른 스카프, 라탄 미니 백과 라피아 쇼퍼백 등 다채로운 액세서리가 런웨이를 더욱 풍성하게 채웠습니다. 특히 백은 소재, 컬러, 사이즈 면에서 폭넓게 전개되어 보는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한편, 이번 쇼에는 샤넬 앰버서더 틸다 스윈튼(Tilda Swinton)을 비롯해 배우 레베카 암스트롱(Rebecca Armstrong), 모델 리우 웬(Liu Wen), 영화 프로듀서 마가렛 장(Margaret Zhang) 등 세계 각지의 셀러브리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공식 쇼 이후에는 가수 레이(Raye), 인도네시아 뮤지션 리오 시딕(Rio Sidik), 싱가포르 아티스트 니콜렛(Nicolette)의 DJ 무대로 이어진 애프터파티가 열리며, 막을 내렸는데요. 샤넬은 이번 쇼를 통해 ‘이탈리아에서 보낸 화려한 휴가’를 다시 한번 추억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