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태양과 모래바람, 심장을 울리는 음악이 가득한 캘리포니아 사막. 세계 최대의 음악 축제인 코첼라 페스티벌은 단순한 공연장을 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감각적인 패션이 쏟아지는 거대한 런웨이와 같습니다. 올해 코첼라 역시 하이엔드 럭셔리부터 자유로운 보헤미안 무드까지, 핫한 셀럽들의 화려한 아웃핏으로 연일 화제를 모았는데요. 압도적인 아우라의 지드래곤부터 쿨한 캘리포니아 걸로 변신한 제니까지, 축제의 열기를 한층 더 뜨겁게 달군 코첼라 베스트 드레서를 소개합니다.

지드래곤

chanel
@8lo8lo8lowme

명불허전 패션 아이콘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영원한 패션 아이콘 지드래곤의 선택은 이번에도 완벽했습니다. 인간 샤넬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그는 샤넬의 2026 가을/겨울 레디 투 웨어 컬렉션에 등장했던 화려한 퍼 코트를 입고 등장해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냈죠. 블랙과 화이트, 옐로, 레드가 과감하게 뒤섞인  코트에 피스마이너스원의 도트 패턴 슈즈를 믹스 매치한 감각은 지드래곤이기에 가능한 영역이었습니다. 크롬하츠 커스텀 룩으로 갈아입은 순간에는 묵직한 카리스마가 폭발했는데요. 브랜드 심벌이 곳곳에 장식된 가죽 캡과 롱 코트는 그 자체로 범접할 수 없는 오라를 뽐냈습니다. 여기에 과거 콘서트에서도 착용해 화제를 모았던 제이콥 앤 코의 럭셔리한 반다나 주얼리를 더해 하이엔드와 힙합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독보적인 센스를 다시 한번 각인시켰습니다.

저스틴 비버 & 헤일리 비버

@lilbieber
@haileybieber

코첼라를 지배한 가장 힙한 커플

올해 코첼라에서 가장 거대한 화제성을 몰고 온 커플입니다. 저스틴 비버는 오직 노트북 한 대와 자신의 목소리만으로 무대를 장악하며 사상 최고 출연료를 경신했고 2주간 운영한 ‘SKYLRK’ 부스에서 약 1,500만 달러(한화 약 223억 원)의 경이로운 굿즈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특히 그가 무대에서 선보인 룩은 당장 올여름 남성 패션 트렌드를 점령할 기세인데요. 컷아웃 디테일이 독특한 로에베의 바비 부츠에 그렉 로스의 핑크 컬러 슬리브리스 후디, 빈티지한 버뮤다팬츠를 쿨하게 매치해 전 세계 SNS를 뜨겁게 달궜죠. 한편, 헤일리 비버는 자신의 뷰티 브랜드 ‘로드’ 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남편을 응원하기도 했는데요. 스포티한 오버사이즈 재킷을 미니 원피스처럼 아찔하게 연출하고 묵직한 부츠로 시크하게 마무리해 페스티벌의 취지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힙하고 쿨한 룩을 완성했습니다.

제니

@jennierubyjane
@jennierubyjane

꾸미지 않아도 돋보이는 쿨걸의 관능미

올해는 무대 위가 아닌 관객석에서 코첼라의 열기를 온전히 즐긴 제니. 그러나 스포트라이트는 무대 아래의 그를 향해 쏟아졌습니다. 이번 코첼라에서 제니가 선보인 룩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크롭 티셔츠와 로우웨이스트의 쿨한 조합입니다. 그는 보디라인이 드러나는 짧은 크롭 티셔츠에 쇼츠나 롱 데님 스커트를 매치했는데요. 하의를 골반 아래로 아슬아슬하게 내려 입는 로우웨이스트 스타일로 연출해 특유의 가녀린 허리 라인을 강조하며 은근하고 힙한 관능미를 뿜어냈습니다. 아우터로 큼지막한 오버사이즈 레더 재킷 아우터를 무심하게 툭 걸쳐 일교차가 큰 사막에서 실용성과 쿨한 텐션을 동시에 챙긴, 완벽한 페스티벌 꾸안꾸 룩의 정석을 보여주었습니다.

리사

@gvasalia
@irisvanherpen

서프라이즈 스테이지를 장악한 팝의 여신

애니마와 함께한 새로운 싱글을 기습 공개하며 깜짝 무대에 등장해 코첼라를 발칵 뒤집어놓은 블랙핑크 리사. 그는 관객으로서 축제를 즐길 때와 무대 위에서의 룩을 드라마틱하게 대비시키며 다채로운 매력을 폭발시켰습니다. 무대 아래에서 공연을 관람할 때는 타이트한 코르셋 톱에 풍성한 퍼 볼레로를 매치하여 강렬하고 글래머러스한 섹시미를 한껏 드러냈죠. 반면 수많은 관중 앞 무대에 올랐을 때는 춤의 궤적에 따라 우아하게 흩날리는 가벼운 소재의 아이리스 반 헤르펜 드레스를 선택해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유려한 퍼포먼스를 시각적으로 극대화했습니다. 이 모든 스타일링의 화룡점정은 단연 그의 파격적인 헤어스타일이었는데요. 허리까지 길게 내려오는 눈부신 백금발 헤어가 흔들릴 때마다 룩의 완성도는 물론 여신과도 같은 그의 신비로운 매력이 200% 발산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