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로운 여름의 감각과 프레피 무드 그리고 위트 있는 액세서리까지, 햇빛과 수평선이 흐려지는 해변에서 펼쳐진 미우미우 2026 레떼 캠페인.

햇빛이 가장 길게 머무는 계절, 미우미우가 다시 한번 여름을 해석했습니다. 이번 ‘미우미우 2026 레떼(L’Été) 캠페인’은 바다와 하늘이 맞닿는 경계 위에서 시작됩니다. 수평선은 분명 존재하지만, 그 경계는 점차 흐려지고 결국 하나의 색으로 이어지죠. 부드러운 햇살이 겹겹이 스며든 장면 속에서 모델들은 물과 공기, 빛 사이를 유영하듯 존재합니다.

캠페인 속 얼굴들
이번 캠페인은 포토그래퍼 지아노 에드워드(Jeano Edwards)가 촬영을 맡았는데요. 그는 낮의 빛이 가진 질감과 온도를 섬세하게 포착했죠. 그리고 사틴 베송(Sateen Besson), 류 하오춘(Liu Haocun), 레나 만틀러(Lena Mantler), 리사 만틀러(Lisa Mantler) 등 다양한 얼굴들이 등장하며 각기 다른 여름의 순간을 완성합니다. 이들이 만들어내는 장면은 여름 낮의 바다속 서사를 보여주죠. 긴 하루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듯 이미지 역시 느슨하게 흐르며 하나의 분위기를 형성합니다.

프레피와 스포츠, 그 사이의 균형
이번 시즌의 스타일링은 익숙한 요소들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미묘한 변주를 더하죠. 우선 코튼 포플린 셔츠와 샴브레이 소재, 치노 팬츠와 쇼츠 등 클래식한 아이템이 중심을 잡습니다. 여기에 프렌치 네이비, 세룰리안 블루, 화이트, 샌드 컬러가 더해지며 전체적인 톤을 정돈하죠. 눈길을 끄는 지점은 디테일입니다. 물결처럼 마감된 프릴 칼라, 자연스럽게 모아진 네크라인, 레이스 디테일 등은 단정한 구조 위에 가벼운 긴장을 더합니다. 프레피 룩에서 출발했지만, 스포츠웨어의 감각이 겹쳐지며 보다 유연한 실루엣으로 확장되죠. 짧은 스커트와 드레스는 저지와 코튼 소재로 제작되어 가볍게 흩날립니다. 허리선이 아닌 힙 라인에 느슨하게 묶이는 연출은 의도적인 비대칭을 만들어내며, 여름 특유의 여유로운 태도를 강조합니다. 맨다리에 매치된 스트라이프 니트와 모슬린 블라우스 역시 무겁지 않게 균형을 잡아주죠.

브라운 톤 액세서리의 존재감
이번 캠페인에서 액세서리는 조용하지만 분명한 역할을 합니다. 다크 초콜릿, 캐러멜, 탄 컬러로 이어지는 브라운 팔레트가 중심을 이루며 전체 스타일링에 깊이를 더하죠. 특히 ‘비방(Vivant) 백’은 이번 시즌의 핵심 아이템으로 제안되는데요. 구조적인 실루엣과 부드러운 가죽 질감이 동시에 느껴지는 디자인으로 일상적인 활용도와 스타일링 포인트를 모두 충족하죠. 위빙 레더 디테일이 더해진 가방과 벨트, 샌들 역시 자연스러운 질감을 강조하며 룩에 연결감을 만듭니다. 여기에 코튼 드릴 소재의 카우보이 햇과 곡선형 ‘이브레스(Ivresse)’ 선글라스가 더해지며 전체 분위기에 위트를 더하죠.

여름을 입는 방식
이번 캠페인은 특정한 메시지를 강하게 드러내기보다 감각을 천천히 쌓아 올려갑니다. 바다에 발을 담근 채 서 있는 모델들, 물결 위로 번지는 빛 그리고 바람에 날리는 옷의 움직임까지. 이 모든 요소가 하나의 무드를 만들어내죠. 패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클래식 아이템 속 러블리한 패턴과 포인트, 느슨한 실루엣 그리고 자연스러운 레이어링이 맞물리며 여름의 공기를 닮은 옷차림을 완성합니다. 클래식하면서도 동시에 지금의 감각을 놓치지 않는 균형이 인상적이죠.
이번 미우미우의 레떼 2026 캠페인은 여름 낮의 햇빛을 닮은 ‘입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완벽하게 정돈된 룩보다 빛과 공기, 움직임 속에서 자연스럽게 완성되는 스타일. 해변 위에서 느껴지는 그 여유로운 순간을 패션에 담아냈죠. 여름의 온도를 즐기고 싶다면 이번 시즌 미우미우가 제안하는 룩에 주목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