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티벌 룩에서 중요한 건 멋을 내는 동시에 하루를 버틸 수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오래 서 있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어디에 앉아도 불편하지 않아야 하니까요. 하루 종일 놀아도 무너지지 않는 요즘 페스티벌 스타일링을 소개합니다.

가볍게 입는 멋 ‘하렘 팬츠’

일명 ‘알라딘 바지’로 불리던 하렘 팬츠가 이번 시즌 ‘벌룬 팬츠’라는 이름으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과거의 하렘 팬츠가 보헤미안 무드에 가까웠다면, 지금의 하렘 팬츠는 훨씬 도회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바스락거리는 나일론이나 얇은 코튼, 리넨 소재가 더해져 스포티하면서도 자유로운 분위기를 자아내거든요. 하렘 팬츠가 페스티벌 룩으로 사랑받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다리를 조이지 않아 움직이기 편하고, 또 잔디밭에 앉아도 실루엣이 크게 무너지지 않기 때문이죠. 전체 룩이 한층 가벼워 보일 수 있게 풍성한 팬츠 실루엣과 대비가 되는 작고 간결한 상의를 매치하는 게 팁입니다.

작지만 확실한 포인트 ‘패턴 쇼츠’

페스티벌 룩으로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는 단연 쇼츠입니다. 더운 한낮, 어떠한 야외 활동에도 크게 불편하지 않으니까요. 평범한 기본 데님 쇼츠가 조금 아쉽다면 올해는 과감한 패턴이 더해진 디자인을 눈여겨 보세요. 패턴 쇼츠의 가장 큰 장점은 크게 꾸미지 않아도 룩이 심심해 보이지 않는다는 건데요. 그렇기 때문에 액세서리는 최대한 덜어내는 걸 추천합니다. 쇼츠 자체가 이미 포인트 역할을 해주니 스타일링은 오히려 간결하게 하는 편이 좋거든요. 핏도 중요합니다. 하루 종일 입고 있어야 하니 너무 타이트한 것보다는 허벅지에 약간 여유가 있는 디자인으로 골라 보세요.

툭 걸치면 완성되는 페스티벌 무드 ‘체크 셔츠’

옷장 속 아이템을 활용하고 싶다면 일상에서 늘 입던 체크 셔츠를 색다르게 착용해 보는 건 어떨까요? 단정하게 잠가 입던 셔츠도 페스티벌에서는 좋은 아우터가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단추를 두세 개만 잠그거나 아예 열어 브라톱이나 슬리브리스 위에 가볍게 걸쳐야 한다는 건데요. 그래야 한층 쿨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살아납니다. 셔츠의 가장 큰 장점은 실용성입니다. 일교차가 큰 페스티벌 시즌, 한낮에는 햇빛을 막아주고 해가 진 뒤에는 체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거든요. 더울 땐 허리에 묶거나 어깨에 걸쳐 룩의 약간의 변주도 줄 수 있죠. 체크 셔츠의 자유로운 무드를 극대화하고 싶다면 오버사이즈 셔츠를 골라 짧은 팬츠나 미니스커트와 입어 보세요. 페스티벌 특유의 가벼운 리듬감이 한층 더 또렷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