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면서도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슈즈 트렌드가 찾아왔습니다. 약 20년의 세월을 거슬러 훌쩍 돌아온 추억의 아이템, 바로 젤리 슈즈가 그 주인공인데요. 지난해 여름 조심스럽게 귀환을 알렸던 이 슈즈는 2026년 봄/여름 시즌을 맞아 그 존재감을 한층 더 키웠습니다. 로에베부터 보테가 베네타, 끌로에까지 내로라하는 하이엔드 럭셔리 하우스들이 일제히 젤리 슈즈를 런웨이에 올리며 트렌드의 최전선으로 끌어올렸기 때문이죠. 유년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쿨한 감각으로 무장한 젤리 슈즈. 올여름 스타일링 포인트로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끌로에

@chl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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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구두를 신은 동화 속 공주님처럼

기분 좋은 여름 햇살은 자연스레 엉뚱하고 로맨틱한 상상력을 자극하기 마련입니다. 끌로에가 새롭게 선보인 젤리 슈즈는 그저 귀여운 수준을 넘어 마치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 공주님의 유리구두를 현실로 꺼내온 듯한 환상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데요. 발가락이 살짝 보이는 핍토(Peep-toe) 형태의 뮬 디자인은 그 자체로 극강의 사랑스러움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화이트 코튼 서머 드레스와 매치한다면 보는 이마저 단숨에 황홀한 동화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 수 있겠죠. 데일리 슈즈로 활용한다면 데님 팬츠와 쿨하게 매치하거나 슬랙스에 더해도 무리 없이 스타일리시한 룩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스킴스

ski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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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고유의 누드 톤을 입은 가장 쿨하고 실용적인 젤리 슈즈

독보적인 실루엣과 컬러감으로 사랑받는 스킴스 역시 이 핫한 젤리 슈즈 트렌드에 기민하게 탑승했습니다. 브랜드 특유의 뉴트럴 톤인 클레이 컬러부터 상큼한 멜론 컬러, 시크한 오닉스 컬러까지 다양한 컬러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의 실용성을 100% 고려하여 신발 곳곳에 통풍구를 뚫어둔 덕분에 발에 땀이 차거나 답답해질 걱정 없이 시원하고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죠. 평평하고 편안한 플랫 슈즈 실루엣에 솔과 발뒤꿈치 부분에는 스킴스 로고를 입체적으로 새겨 넣어 미니멀하면서도 시크한 에지를 더했습니다. 100% PVC 소재로 오염 시 가볍게 물로 씻어내기만 하면 그만이라 해변과 수영장은 물론 비가 쏟아지는 도심 속 일상까지 어떤 제약 없이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습니다. 8만 원대라는 합리적인 가격 또한 구미를 당기는 매력적인 요소네요.

아쿠아 모드

@aquamode_
@aquamode_

90년대 서프 미학의 귀환

어린 시절, 수영복 위에 아무 옷이나 걸쳐 입고 젖은 채로 뜨거운 아스팔트 위를 뛰어다니던 싱그러운 여름방학의 기억. 아쿠아 모드는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한 이 아련한 여름의 향수를 정면으로 마주하며 탄생했습니다. 지루한 미니멀리즘 시대에서 벗어나 과감한 컬러와 90년대 서프 미학을 모던하고 럭셔리하게 끌어올린 것이 이 브랜드의 핵심이죠. 신발 전체에 구멍이 송송 뚫려 있는 디자인 덕분에 거친 모래사장이나 울퉁불퉁한 바위 지대에서 물놀이를 할 때 스타일리시한 아쿠아슈즈로 활용이 가능하고, 일상에서는 밋밋한 서머 룩에 확실한 포인트를 주는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빛을 발합니다. 클리어, 핑크, 블루, 레드까지 보기만 해도 청량해지는 4가지 팝 컬러로 출시되었는데요. 환경을 생각한 재활용 패키징을 적용해 지속 가능성까지 놓치지 않았네요. 8만 원대의 가격으로 올여름 룩에 가장 경쾌하고 위트 있는 쉼표를 찍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