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우미우가 헤일리 비버와 함께한 2026 가을-겨울 캠페인을 공개했습니다.
- 이번 캠페인은 어두운 도시의 밤을 배경으로 상반된 소재와 스타일의 대비를 통해 다층적인 여성성을 담아냈습니다.
- 브랜드의 오랜 뮤즈인 헤일리 비버는 미우미우만의 독창적인 컬렉션과 액세서리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다시 한번 시대의 아이콘임을 증명했습니다.
2026 가을-겨울 캠페인에서 다시 만난 미우미우와 헤일리 비버. 브랜드가 오랫동안 이어 온 뮤즈의 계보에 새로운 장면을 더했습니다.

도시의 밤을 입은 미우미우
지난 23일(현지 시간) 미우미우(MiuMiu)가 2026 가을-겨울 캠페인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캠페인의 주인공은 헤일리 비버(Hailey Bieber)와 샤오 원 주(Xiao Wen Ju). 두 사람은 어두운 해질녘 공기와 깜빡이는 가로등 아래 절제된 포즈와 담백한 표정으로 등장했습니다. 거친 콘크리트 배경과 컬렉션의 유려한 실루엣이 선명하게 대비되며 이번 시즌 미우미우가 내세운 다층적인 여성성이 더욱 돋보였습니다.
미우미우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미우치아 프라다(Miuccia Prada)가 이끈 이번 캠페인은 화려한 연출보다 인물과 컬렉션 자체에 집중했습니다. 부드러움과 강인함, 친밀함과 거리감, 보호와 노출이 하나의 룩 안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졌죠. 몸을 부드럽게 감싸는 워시드 캐시미어와 스트레치 포플린, 가죽, 트위드 소재 위로 리본과 란제리에서 영감 받은 디테일이 더해지며 상반된 요소들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미우미우만의 미학을 완성했습니다.




대비로 완성된 2026 가을-겨울 컬렉션
이번 캠페인은 예상 밖의 조합으로 브랜드의 매력을 드러냈습니다. 그레이 톤의 셔츠와 미디 스커트로 미우미우 특유의 위트 있는 프레피 무드를 완성하는가 하면, 섬세한 화이트 드레스 위에 퍼 소재의 묵직한 아우터를 걸쳐 상반된 분위기를 드러냈죠. 풍성한 퍼 모자와 브라운 레더 미니드레스는 가을을 떠올리는 컬러로 완성되었고 투톤 윈드브레이커와 기능성 팬츠로 스포티한 감각까지 놓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헤일리 비버의 데일리 룩을 떠올리게 하는 블랙 레더 재킷과 팬츠까지 더해져 일상에 바로 적용해도 손색 없는 스타일링을 보여주었습니다. 함께 캠페인에 등장한 샤오 원 주 역시 시어링 트리밍을 더한 슬립과 블레이저, 미니드레스를 선보이며 컬렉션의 폭넓은 스타일링 스펙트럼을 드러냈죠.
다양한 액세서리들 역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부드러운 가죽으로 완성한 비방(Vivant) 토트백부터 보헤미안 감성의 랑데부(Rendez-Vous) 사첼 백, 깊이 있는 컬러를 입은 아르카디(Arcadie) 백까지 더해지며 한층 깊어진 계절감을 강조했는데요. 2000년대 초 사랑 받았던 버블 슈즈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선보였습니다. 니하이 부츠와 플랫 페니 로퍼에 적용되어 다양한 컬러로 출시될 예정으로, 과감한 스타일링을 즐기는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전망이죠. 여기에 197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아이웨어까지 더해지며 미우미우 특유의 빈티지한 무드를 담은 컬렉션을 완성했습니다.




미우미우와 함께한 뮤즈들
미우미우는 정형화된 미의 기준 대신 자신만의 뚜렷한 주체성을 가진 인물들과 함께하며 브랜드의 정체성을 만들어 왔습니다. 브랜드 초기에는 클로이 세비니(Chloë Sevigny)와 드류 베리모어(Drew Barrymore)를 앞세워 자유롭고 반항적인 ‘미우미우 걸’의 이미지를 구축했고, 2000년대에는 커스틴 던스트(Kirsten Dunst), 엘르 패닝(Elle Fanning) 등 젊은 할리우드 배우들과 협업하며 미우미우만의 여성상을 넓혔죠. 여기에 단편 영화 프로젝트 ‘여성들의 이야기(Women’s Tales)’를 통해 패션을 넘어 여성의 시선과 서사를 조명하며 브랜드 철학을 꾸준히 이어왔습니다.
최근에는 Z세대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그 바통을 이어 받았는데요. 아이브 장원영과 아이들 민니, 미야오 엘라가 글로벌 앰배서더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이 미우미우의 첫 ‘프렌드 오브 하우스(Friend of House)’로 함께하며 새로운 세대의 얼굴을 완성했습니다. 얼마 전 2026 봄-여름 캠페인에서는 Z세대의 뮤즈 올리비아 로드리고(Olivia Rodrigo)와 함께 젊고 대담한 미우미우만의 감성을 선보였죠. 헤일리 비버는 2022년 봄-여름 캠페인에 이어 또 한번 미우미우의 얼굴로 발탁되며 동시대 여성상을 상징하는 뮤즈 가운데 한 사람임을 증명했습니다. 시대를 대표하는 얼굴과 함께 브랜드 세계관을 넓혀 온 미우미우. 앞으로 어떤 인물과 손잡고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갈지 그 다음 장이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