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마리봇의 요점 정리
  • 롱샴은 70여 년간 가족 경영과 프랑스 공방의 장인정신을 지키며 비콥 인증을 획득하는 등 지속 가능한 가치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 세르지 멘지스키를 시작으로 제레미 스캇 등 다양한 예술가와 협업해 온 롱샴은 패션과 시각예술의 경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 롱샴은 르 로조와 르 플리아쥬 같은 고전적 아이콘을 변주하는 동시에 가죽 본연의 질감을 살린 신제품 르 카덴스를 선보였습니다.

70여 년의 헤리티지 위에 새로운 감각을 더하며 끊임없이 진화해온 롱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다음을 잇는 롱샴의 여정.

1 창립자 장 카세그랑이 운영하던 담배 가게 ‘오 술탄’.
2 1951년 담뱃대 사업 포스터.
3 롱샴의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4 롱샴 창립자 장 카세그랑과 그의 아내.

HISTORY of LONGCHAMP

롱샴 생토노레 플래그십 스토어.

1948년 파리에서 시작된 롱샴의 역사는 7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하나의 이름 아래 이어지고 있다. 시작은 창립자 장 카세그랑(Jean Cassegrain)이 운영하던 담배 가게 ‘오 술탄(Au Sultan)’. 당시 그는 파리의 장인들에게 담뱃대를 가죽으로 감싸는 작업을 의뢰했고, 실용적인 물건에 섬세한 가죽공예와 디자인을 더한 이 새로운 시도는 곧 롱샴의 출발점이 되었다. 이후 파이프와 담배 케이스에서 서류 가방, 여행용품으로 영역을 넓혀가던 롱샴의 이름과 상징 역시 이 시기에 만들어졌다. 장 카세그랑은 파리의 마지막 제분소가 자리했던 경마장 ‘롱샴(Longchamp)’을 브랜드명으로 삼았고, 승마 문화에서 받은 영감을 컬렉션으로 확장했다. 또한 아들 필립 카세그(Philippe Cassegrain)은 어린 시절부터 홍콩과 아프리카, 북아메리카 등을 오가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고, 변화하는 여행 스타일을 관찰한 경험은 훗날 롱샴의 여행용 가방과 아이코닉한 르 플리아쥬의 탄생으로 이어진다. 오랜 시간 브랜드의 중심을 지켜온 것은 가족과 장인정신인데, 롱샴은 현재까지도 가족 경영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창립자의 3대손으로 할아버지의 이름을 이어받은 장 카세그랑이 경영을 맡고 있으며 소피 델라폰테인(SophieDelafontaine)은 아티스틱 디렉터로서 브랜드의 창의적 방향을 이끈다. 세대를 거쳐 전해지는 것은 경영 철학만이 아니다. 롱샴은 프랑스 페이드라루아르 지역에 5개의 생산 공방을 운영하며 그간 축적한 가죽공예 기술을 이어가고 있다. 2011년에는 가죽 장인을 양성하기 위한 워크숍 스쿨을 설립했고, 2007년에는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EPV(Entreprise du Patrimoine Vivant), ‘살아 있는 유산 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이처럼 오랜 전통을 이어가는 동시에 롱샴은 지금의 시대가 요구하는 방식으로 브랜드의 가치를 확장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지속 가능성인데, 대표적으로 1993년에 탄생한 르 플리아쥬(Le Pliage)가 있다. 르 플리아쥬 컬렉션의 캔버스는 재생섬유로 제작하며 컬렉션 제작 후 자투리 천을 활용한 ‘르 플리아쥬 리플레이(Le Pliage Re Play)’를 선보이는 등 소재를 순환하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왔다. 맞춤 제작하는 마이 플리아쥬(My Pliage)에는 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테르를 사용하고, 가죽 역시 LWG(Leather Working Group)의 감사를 받는 공장에서 공급받는다. 2018년부터는 이색 가죽과 모피 사용을 중단하고 플라스틱 코팅을 제거한 쇼핑백을 사용하는 등 브랜드 운영 전반으로 그 범위를 넓혀왔다. 그리고 2026년, 롱샴은 글로벌 지속 가능성 인증인 비콥(BCorp)을 획득했다. 이는 기업의 사회적·환경적 책임부터 투명성, 윤리성까지 경영 전반을 평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70여 년간 이어온 장인 기술을 다음 세대에 전하고, 익숙한 아이콘을 새로운 소재와 방식으로 다시 동시대적으로 발전시켜가는 롱샴에게 헤리티지는 과거를 그대로 보존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오랜 시간 쌓아온 가치를 지키면서도 지금 필요한 변화를 더해가는 것, 그것이 오늘날까지 롱샴의 이야기가 이어질 수 있는 이유다.

ART to FASHION

롱샴의 크리에이티브 세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키워드는 예술이다. 아티스트와의 인연은 1971년 장 카세그랑이 세르지 멘지스키(Serge Mendjisky)에게 가죽 패치워크 백 디자인을 의뢰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제레미 스캇(Jeremy Scott), 트레이시 에민(Tracey Emin), 사라 모리스(Sarah Morris), 앙드레 사라이(André Saraiva) 등 동시대 다양한 크리에이터가 롱샴의 아이콘에 자신만의 시선을 불어넣었다. 특히 단순한 디자인의 르 플리아쥬는 이들에게 자유로운 캔버스가 되어주었는데, 2004년에 토머스 헤더윅(Thomas Heatherwick)은 긴 지퍼를 활용해 크기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가방을 완성했고, 트레이시 에민은 퀼트가 연상되는 리미티드 컬렉션을 선보였다. 2006년부터 오랜 시간 롱샴과 협업한 제레미 스캇은 예상치 못한 그래픽을 르 플리아쥬 위에 펼쳐놓았다. 2022년에는 앙드레 사라이바의 대표 캐릭터인 Mr. A와 Mrs. A가 등장했고, 토일렛페이퍼(Toiletpaper)가 바게트와 프렌치불도그, 달리는 말과 가죽 파이프 등 프랑스를 상징하는 이미지와 롱샴의 헤리티지를 초현실적 비주얼로 재해석했다. 2026 F/W 시즌에는 아티스트 캐롤라인 헬레인(Caroline Hélain)의 회화적 풍경이 백뿐 아니라 룩에도 입혀졌다. 또한 롱샴은 2007년부터 프랑스 패션예술발전협회 ANDAM과 파트너십을 맺고 신진 디자이너를 후원했으며, 글로벌 부티크 역시 전시 공간으로 활용해왔다. 뉴욕에서는 카를로스 크루스디에즈(CarlosCruz-Diez), 런던에서는 마야 하유크(Maya Hayuk), 홍콩에서는 류웨이(Liu Wei)와 쑤이젠궈(Sui Jianguo) 같은 아티스트의 작품을 선보였다. 2025년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는 가구 디자이너 피에르 르나르(PierreRenart)와 함께 ‘웨이브 벤치(Wave Bench)’와 ‘루반 체어(RubanChair)’를 전시하며 패션과 가구 디자인의 접점을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 9월 4~6일에 파리 마레 지구에서 열린 ‘롱샴 아트 페스티벌(Longchamp Art Festival)’은 이러한 행보를 더 확장한다. 소피 델라폰테인과 공연 예술 큐레이터 올리비에 바쉬에(Olivier Bassuet)가 공동 기획한 페스티벌은 ‘무브먼트’를 주제로 약 30명의 국제적 아티스트와 함께 시각예술, 디자인, 무용, 음악, 퍼포먼스, 디지털 아트를 아우른다. 가방에서 시작한 협업이 장인정신과 디자인, 패션과 예술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는 롱샴의 크리에이티브 스토리를 가장 잘 보여준 장면이다.

CLASSIC ICONS


LE ROSEAU

1993년에 처음 등장한 르 로조는 클래식한 토트백에 롱샴의 감각을 불어넣은 아이코닉한 라인이다.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것은 대나무와 갈대를 닮은 뱀부 클래스프. 더플코트에서 영감받은 이 토글은 기능적인 잠금장치이면서 르 로조를 단번에 알아보게 만드는 시그니처 장식이다. 견고하면서도 부드러운 가죽, 간결한 실루엣과 뱀부 장식의 조합은 롱샴 특유의 절제된 프렌치 스타일을 투영한다. 그 후 반달 모양의 호보 백과 미니 크로스 보디 백, 그래픽적인 버킷 백 등 시대에 따라 새로운 실루엣이 더해졌고, 로조 에센셜 라인, 로조 박스 등 다양한 변주를 통해 그 존재감을 확장해왔다. 상징적 디테일은 남겨둔 채 소재와 실루엣을 자유롭게 변화시킨 르 로조는 롱샴의 헤리티지가 동시대적 트렌드와 조화를 이루는 방식을 보여준다.

LE PLIAGE

롱샴을 대표하는 이름을 꼽는다면 단연 르 플리아쥬다. 1993년에 탄생한 르 플리아쥬는 일본의 오리가미에서 영감을 받아 접고 펼칠 수 있도록 디자인한 가방이다. 나일론과 레더 소재로 사다리 형태와 두 개의 손잡이로 완성한 디자인은 실용적이면서도 개성이 뚜렷하다. 일상과 여행의 경계를 가볍게 넘나드는 단순한 구조는 세대와 젠더를 넘어 르 플리아쥬가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1960년대 장 카세그랑이 미국에서 접한 의류 가방에서 착안해 가볍고 유연한 러기지를 제작했고, 이후 필립 카세그랑이 ‘엑스트라 백(XtraBag)’을 개발했다. 이후 르 플리아쥬를 새롭게 재해석한 ‘르 플리아쥬 뀌르(Le PliageCuir)’ 라인이 등장했는데, 특유의 디자인 요소는 유지하면서 나일론이 아닌 가죽 소재로 고급스러움을 더했으며 이후 시즌마다 독특한 컬러를 선보였다. 2023년 ‘르 플리아쥬 엑스트라(Le Pliage Xtra)’라는 이름으로 리뉴얼되어 아이코닉라인으로 자리 잡았고 다양한 디자인으로 재해석되며 컬렉션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LE CADENCE

오랜 시간 이어지며 브랜드의 아이콘이 된 르 로조나 르 플리아쥬와 달리 르 카덴스는 2026 F/W 시즌 새롭게 등장한 롱샴의 뉴 백이다. 파리지앵의 자연스럽고 세련된 스타일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부드럽게 흐르는 실루엣을 강조했다. 안감 없이 사용한 풀 그레인 카우하이드는 가죽 본연의 풍부한 텍스처와 벨벳처럼 부드러운 촉감을 살리고, 사용할수록 몸에 자연스럽게 밀착되며 한층 편안한 형태를 만들어낸다. 디테일 역시 간결하다. 롱샴의 시그니처 플랩을 재해석한 더블 플랩에 은은한 페일 골드 톤의 하드웨어를 더했고, 측면 스터드를 이용해 스트랩 길이를 조절하면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연출할 수 있다. 두 가지 사이즈와 다섯 가지 컬러로 선보이는 르 카덴스는 화려한 장식보다는 질 좋은 가죽과 자연스러운 형태, 그리고 실용성에 집중한다.

Q&A
AI 마리봇의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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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파리에서 창립자 장 카세그랑이 운영하던 담배 가게 '오 술탄'에서 담뱃대를 가죽으로 감싸는 작업으로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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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자 장 카세그랑이 파리의 마지막 제분소가 자리하고 있던 경마장 '롱샴'의 이름에서 영감을 받아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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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자의 3대손인 장 카세그랑이 경영을 맡고 있으며, 소피 델라폰테인이 아티스틱 디렉터로서 브랜드의 창의적 방향을 이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