쓱싹쓱싹, 상쾌한 새해맞이를 돕는 물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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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싹쓱싹, 상쾌한 새해맞이를 돕는 물건들.
싱글몰트위스키의 대명사 맥캘란. 그들만의 가치를 담은 레드 컬렉션 출시.
*본 기사는 맥캘란의 제작비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세계 최고의 싱글몰트위스키로 알려져 있는
위스키, 맥캘란(The Macallan).
200여 년 동안 최상위 품질의 위스키를 생산하기 위해
맥캘란만의 전통을 고수해오고 있다.
맥캘란의 독자적인 기술과 전통을 고스란히 담은
‘레드 컬렉션(Red Collection)’이 출시된다.
맥캘란의 레드 컬렉션은
40년, 50년, 60년, 71년, 74년, 78년 산
총 6종으로 구성되었으며,
국내에서는 40년, 50년, 60년 제품을 우선 만나볼 수 있다.
이번 맥캘란의 레드 컬렉션은
현재 맥캘란에서 생산되고 있는 제품 중
가장 오래된 연산에 속하는 제품으로 구성된 만큼
전 세계적으로 한정된 수량만 판매될 예정.
컬렉션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맥캘란을 대표하는 컬러,
‘빨간색(Red)’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빨간색은 맥캘란과 함께 여러 중요한 의미가 있다.
맥캘란의 설립자
‘알렉산더 리드(Alexander Reid)’의 성 ‘리드(Reid)’가
스코틀랜드어로 ‘빨간색(the red one)’을 뜻하기도 하고,
그가 맥캘란을 처음으로 만들었을 때
빨간색 병 마개를 사용하기도 했다.
스페인의 유명 그래픽 아티스트
‘하비 아즈나레즈(Javi Aznarez)’가
레드 컬렉션의 한정판 라벨을 디자인하고,
레드 컬렉션 탄생을 담은 애니메이션도 제작했다.
애니메이션에 담긴
레드 컬렉션의 탄생 스토리는 이러하다.
뛰어난 기술로 질 좋은 위스키를 제조하기로 유명했던 농부,
알렉산더 리드(Alexander Reid)는 1824년 자신만의 양조장을 세우고
맥캘란(MACALLAN)이라는 이름을 붙여 큰 명성을 얻는다.
이후 1903년 당시 맥캘란의 주인이었던
로데릭 켐프(Roderick Kemp)가
‘맥캘란 초이스 올드(the Macallan Choice Old)’를 선보이며,
검은색 라벨이 붙어있던 기존의 맥캘란 제품들과 다르게
빨간색 라벨을 붙여 첫 출시한다.
이후 1980년대 맥캘란 브랜드 그룹의 회장이었던
알란 쉬아치(Allan Shiach)가
인기 있는 제품의 병에 빨간색 리본을 더해
제품의 연산과 가치를 알리기 시작하며
레드 컬렉션의 전통이 이어진 것.
하비 아즈나레즈(Javi Aznarez)의
일러스트가 더해진 레드 컬렉션은 단순 판매를 위함이 아닌
레드 컬렉션의 가치를 기리기 위한
작품으로 제작되었다.
이는 지난 10월 소더비 경매를 통해
975,000달러(한화 약 10억 6천만 원)에 낙찰되었고,
수익금 전액은 영국의 자선단체인
씨티 하베스트(City Harvest)에 기부돼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한
식량 자선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또한 레드 컬렉션은
맥캘란 역사상 첫 여성 위스키 메이커,
커스틴 캠벨(Kirsteen Cambell)이 제작해 더욱 뜻 깊다.
맥캘란의 ‘레드 컬렉션’은
국내에서 우선 40년, 50년, 60년 산으로 24일 출시되며,
추후 선별된 호텔 및 위스키 바에서
한정 수량으로 만나볼 수 있다.
2021년이 온다. 새해의 주인공이 될 6인의 유망주를 소개한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애니메이션 <메이저>를 보고
야구를 시작했다. 건대부중과 장충고를 거쳐 2019년 NC
다이노스에 입단했고, 이듬해인 2020년 1군 무대에 올라
아홉 번 승리 투수가 되었다. 강심장과 빠른 볼을 무기로 NC
다이노스의 미래를 넘어 한국 야구의 미래로 나아가는 중이다.
류현진 사인 볼
아버지 친구분이 선물로 준 건데, 내가 류현진 선수보다
잘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주는 거라고 하셨다.
그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다.
유니폼
2020년, 한 시즌 내내 함께한 유니폼이다.
평생 잊을 수 없는 한 해를 상징하는 물건이기도 하다.
글러브
처음 스폰서 받은 글러브.
이걸 끼고 6년승을 달성했다.
내게는 의미가 큰 글러브다.
우선 축하 인사부터 해야 할 것 같다. NC 다이노스가 창단 이래 첫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프로 2년 차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값진 경험이라 생각했는데, 우승까지 해서 무척 기쁘다. 여기서 고마운 사람들을 다 얘기해도 될까? 일단 부모님께 가장 감사하고, 나를 뽑아준 스카우터, 그리고 1군과 2군 감독님과 코치님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어떤 기분이었나? 한 구, 한 구, 스트라이크가 들어갈 때마다 마음속으로 ‘됐다, 됐다’를 외치다가 마지막에 “됐다!” 하면서 소리를 질렀다.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기뻤다.
팀의 우승을 차치하더라도 2020년은 개인적으로 특별한 해였을 것 같다. 처음으로 1군 무대에 섰고, 무려 아홉 번이나 승리 투수가 되었다. 특히 2000년생 이후 선수 중 최초의 한국시리즈 승리 투수라는 기록도 세웠다. 야구선수로서 2020년만큼 잊지 못할 기억이 많은 해가 또 있을까 싶다. 2020년을 시작할 때만 해도 1군에 오래 머무는 게 목표였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그 덕분에 배운 것도 많다. 마운드에서 절대 마음을 급하게 먹지 말아야 한다는 것. 마운드에 올랐을 때만큼은 절대 기죽지 않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야구는 타이밍 싸움이라는 걸 배웠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이었나? 감독님과 코치님이 나를 포기하지 않고 믿어주셨다. 처음으로 1군에 올라왔을 때는 사실 공을 진짜 못 던졌다. 그 때문에 자책하는 시간이 길어질 때쯤 감독님께서 문자메시지를 한 통 보내주셨다. 지금 하는 게 실패가 아니고 경험이라고, 너는 좋은 자질을 가진 선수라고. 그 말에 자신감을 얻어 다시 도전하자는 생각으로 새벽부터 일어나 운동하면서 미리 준비한 게 도움이 된 것 같다. 그리고 계속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요즘 한국 야구계의 유망주, 영건을 얘기할 때 빼놓지 않고 이름을 올리고 있다. 뉴스에서나 인스타그램 메시지로 그런 말을 많이 듣긴 했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긴 했지만, 솔직히 그런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긴하다. 특히 팬들이 보물 같은 선수라고 얘기해줄 때가 제일 좋다.
스스로 생각하는 강점은 무엇인가? 빠른 볼 스피드 아닐까.
다른 건 다 느린데 공만 빠르다는 얘기가 있더라. 맞다.(웃음) 특히 말이 느린 편인데, 어릴 때 친구들이 더 느리게 말할수록 반대로 볼은 더 빨라지는 거 아니냐며 놀렸었다.
강심장도 강점이 아닐까. 베테랑 선수도 떨릴 수밖에 없는 한국시리즈 무대에 처음 등판했음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했다. 다 부순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난 던진다. 너희는 쳐라’ 하는 마음이다. 그 때문인지 나는 몰랐는데, 보는 사람들이 마운드에 오르면 내 눈빛이 달라 보인다고 하더라.
원래 겁이 없는 스타일인가? 전혀. 평소엔 겁도 많고 소심하다. 운전하는 것도 무섭고, 감독님이나 엄마한테 혼나는 것도 무섭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만화를 보고 야구를 시작했다고 들었다. <메이저>라는 만화책이었는데, 이걸 읽고 야구가 재미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시작해보니 공을 던지는 행위 자체가 무척 즐거웠고, 여러 포지션에 따라 다양한 역할이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사실 그 전에 하던 축구나 수영에 비해 덜 힘들어 보인 것도 이유 중 하나인데, 막상 해보니까 야구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더라.
처음 배울 때부터 포지션이 투수였나? 유격수나 중견수, 우익수도 해봤는데 몸이 맘처럼 잘 움직이지 않았다. 느리기도 했고.(웃음) 투수가 제일 잘 맞았다. 내가 던져야 시작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야구 하면서 짜릿한 희열을 느끼는 순간이 있다면? 삼진 잡을 때. 특히 헛스윙 삼진을 잡을 때가 제일 짜릿하다.
그런데 막상 삼진을 잡아도 별다른 리액션이 없던데? 일부러 들뜨지 않으려고 애쓰는 것도 있고, 부끄럽기도 해서. 그런데 한국시리즈 때는 삼진 잡고 이닝 끝낼 때 못 참고 기쁨의 포효를 한 번 했다.(웃음)
본인의 삶에서 야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큼인가? 90%는 되는 것 같다. 쉴 때도 야구 생각만 한다. 휴대폰으로 투구 폼 영상 보면서 어떻게 하면 더 좋아질 수 있을지 연구하거나 센터에 가서 개인적으로 운동을 하기도 한다.
나머지 10%의 시간에는 무엇을 하나? 산책하면서 음악 듣거나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퍼즐을 맞추며 시간을 보낸다. 특히 음악을 좋아하는데 장르는 가리지 않는다. 힙합과 발라드, 팝, 클래식도 좋아한다.
2020년의 목표를 초과 달성해서 새 시즌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다. 새해 목표가 있다면? 우선 부상 없이 선발진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게 목표다. 그리고 가능하면 10연승과 무사사구 완봉승을 해보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일정한 상태로 한 시즌을 버틸 수 있는 체력과 몸의 밸런스가 중요하고, 정신적으로도 자신감을 더 키워야 할 것 같다. 지난 시즌보다 나를 더 믿는 것 또한 목표 중 하나다.
야구 선수로서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메이저리그는 꿈의 무대니까, 언젠가 가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거기서 상도 받고 더 잘해서 영구결번까지 이루는 것. 최종 목표는 크게 갖고 싶다.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능력이 있다면 무얼까? 박찬호, 류현진, 오승환, 김광현 등 닮고 싶은 선수가 아주 많다. 그분들의 능력치를 따라가다 보면 가능하지 않을까. 특히 박찬호 선수의 직구와 류현진 선수의 볼 컨트롤 능력을 배우고 싶다.
그 두 가지를 갖추면 거의 무적의 투수 아닌가? 메이저리그 씹어 먹는 거다.(웃음)
202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침착하게
사랑하기’가 당선되며 등단한 1999년생 시인. 2020년 3월
메일링 서비스 ‘목소리’를 선보였고, 다른 시인들과 함께
‘가시화 프로젝트’를 만들어 등단 후 경험한 문제들을 공유하고
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사창작과에 재학 중이다.
마스킹 테이프
시에서 언어가 해체되고 조립되듯,
마스킹 테이프도 뜯어 아무 데나
붙였다가 뗄 수 있다.
무언가를 꾸밀 때 쓰거나
수집하는 사람도 있을 테고,
누군가는 쓸모없다고 여길지도 모른다.
이러한 점 또한 시와 닮았다.
책갈피
문예지 <토이박스> SF 특집에 참여하며
만든 책갈피. 도서를 구매하고 작가를
후원한 독자에게 증정했다.
컴퓨터 창 모양으로 디자인했고
‘여기서부터 읽겠습니까?’라는 문구를 넣었다.
스티커
마음에 드는 곳에 붙이는 건 물론
어딘가에 끼워 사용해도 된다.
마스킹 테이프와 마찬가지로
‘콜린스’에서 구매한 제품인데,
‘지극히 개인적인 삶’이라는
브랜드의 슬로건도 마음에 든다.
언제 처음 시를 쓰기 시작했나? 어릴 때부터 글을 좋아했다. 본격적으로 시를 쓰기 시작한 시기는 고등학교 2학년 가을이다. 당시 입시 교육에 지쳐 있었는데, 글을 써 대학에 갈 수 있는 문학특기자 전형과 실기 전형에 대해 알게 됐다. 그 이후 글을 더 마음껏 읽었고 백일장에 나가기도 했다. 시 쓰기가 일종의 ‘허락된 일탈’이었던 셈이다.
문학의 여러 장르 중에서 시를 택한 특별한 계기가 있나? 특별히 시만 좋아했던 건 아니지만, 시에 더 관심이 갔던 이유는 말하지 않아도 말할 수 있는 장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예컨대 영화에서는 폭력을 보여주기 위해 연기하는 배우의 모습을 촬영하는 반면, 시는 폭력적인 장면을 직접적으로 다루지 않아도 되고 내가 느낀 인상이나 마음을 써도 되는 장르다.
신춘문예에 당선되었을 때 나이가 만 스무 살이었다. 시인을 꿈꾼 이후 자연스럽게 등단을 준비하게 되었나? 맞다. 내 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면 좋겠다는 욕망이 있었고, 등단은 독자와 더 많이 만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대학교 선생님에게 투고작을 보여드렸을 때 “나라면 이 작품을 뽑을 테니 자신감을 가져도 좋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어느 정도 당선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당선됐다는 전화를 받았을 땐 기분이 어떨떨 했다. 이후 내게 글을 가르쳐주신 선생님들에게 연락해 소식을 전했는데, 한 선생님이 “내가 왜 이렇게 기쁜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보이시더라. 그제야 마음이 환해지 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당선작 ‘침착하게 사랑하기’는 권위를 등에 업고 폭력을 행사하는 ‘신’이 등장하는 시로, “다소 작은 세계를 말하려는 듯한 제목과는 달리 쉬이 접근하기 어려운 주제를 다루는 용기가 돋보였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지역감정이나 가부장제가 심한 곳에서 자라 권위와 차별에 스스로 거부반응을 많이 느꼈다. 문학작품을 읽으며 성별, 인종, 계급 등에 의해 나뉘는 권력에 대한 생각도 깊어졌다. 또한 내가 글을 막 쓰기 시작한 시기에 ‘#문단_내_성폭력’라는 해시태그가 한창 돌고 있었다.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