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고유의 색 ‘International Klein Blue’
우리가 아는 블루의 대명사 울트라마린 딥 블루? 진한 파란색. 흔히 불리는 선명하고 진한 파란색은 IKB라는 컬러명으로 지칭하며,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고유의 색 ‘International Klein Blue’을 특허받은 프랑스 모노크롬(MONOCHROMES) 회화 작가 이브 클랭 작가를 소개합니다.
모노크롬 회화란 하나의 컬러로 균일하게 칠하는 그림을 일컫습니다.
푸른색을 가장 좋아했던 작가는 푸른색에서 주는 힘과 가장 순수하고 무한한 색이라는 존재를 사랑했던 거 같습니다.
클랭의 작업을 살펴보면 무에 집중하고, 미니 멀리즘을 추구하는 작품이 다수입니다.
이브 클랭의 신체와 관련된 작품은 20세기 미술가들에게 호평을 이어나갔고, 패션계에서도 가만히 있지 않았는데요.
이브 클랭 하면 가장 많이 떠올리는 대표작인 나체의 여성의 몸에 푸른색의 물감을 바르고, 캔버스에 그 형상을 남긴 작품이 있습니다.
페인트를 바르는 신체를 붓이라는 상징성을 담아내었고, 스펀지를 이용하며 1차 마티에르 (Matière) 기법을 주로 활용하였다고 해요.
셀린느 2017 SS 컬렉션을 살펴보면, 이브 클랭의 《인체 측정 : 헬레나 왕녀 Anthropometry : Princess Helena》(1960)의 작품이 셀린느의 화이트 드레스 안에 디자인되어 한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브 클랭이 만들어낸 IKB 컬러를 찍은 자국 모양의 형태나 색의 분포도는 각각 다르지만,
그것마저 조화롭게 이룬 드레스와 모델의 분위기를 현장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어요.
예술의 영역을 확장한 이브 클랭의 이념과 작업은 요셉 보이스(Joseph Beuys)를 비롯하여 현대의 행위예술과 팝 아트, 미니멀리즘 등에 방대한 영향을 미쳤고, 그 영향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란색 외에도 주로 사용한 컬러가 금색과 분홍이라고 하는데요.
YK GOLD/ YK PINK/ YK BLUE 이러한 컬러의 사용법과 마치 그의 화실은 향수를 조향하는 조향 실과 화학 실험실과도 같았다고 합니다.
블루 안에서 살고 있는 그와 같이 우리도 우리만의 컬러를 만들어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