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에르메스에서 승전고를 울린 주인공들의 이야기.

©SAUT HERMES

지난 3월 15일, 에르메스가 후원하는 제14회 ‘소 에르메스’가 개최됐습니다. 소 에르메스는 매년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 에페메르에서 진행되는 국제 승마 대회입니다. 올해는 15일부터 17일까지 총 3일간 진행되었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기수들이 모여서 경기를 펼쳤는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프랑스와 라트비아 기수들의 화려한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경기가 진행되는 첫날에는 과연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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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소 에르메스 개막전에서 프랑스 국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소 에르메스의 경기 중 하나인 프리 드 그랑 팔레에서 프랑스 기수인 에드워드 레비(Edward Levy)가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인데요. 에드워드와 그의 말 콘피당스 다스는 환상적인 호흡을 맞추며 관중들을 매료시켰습니다. 이들은 스페인 경기 코스 디자이너 산티아고 바렐라 울라스트르(Santiago Varela Ullastres)가 설계한 모든 구간을 성공적으로 클리어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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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명의 기수 중 네 번째로 출발한 에드워드는 다른 경쟁자들을 제치고 22.40초의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또 다른 프랑스 기수인 줄리앙 앙크탄(Julien Anquetin)파라 테임(Farah Tame)은 22.86초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는데요. 놀랍게도 이날 상위권은 전부 다 프랑스 선수들로 채워졌다고 합니다. 프랑스 기수들의 뛰어난 역량을 입증하는 순간이었죠.

이후에는 젊은 프랑스 기수들을 위한 탤런트 에르메스 경기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모두 25세 미만이며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뽐내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어요. 탤런트 에르메스의 세 경기 중 첫 번째 승리는 윌리엄 리지에 드 라 프라드(William Ligier de la Prade) 선수가 차지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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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오후에는 1m 50cm 높이의 점프 코스를 달리는 프리 에르메스 셀리에 경기가 열렸습니다. 라트비아 출신의 크리스탑스 네레트니엑스(Kristaps Neretnieks) 선수가 눈에 띄는 활약으로 챔피언으로 등극했는데요. 경기장에서 퍼지는 라트비아 국가가 승리를 더 감동적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말 퀸테스와 세 번째 순서로 경기를 치루어 60.85초 만에 코스를 완주했어요. 또한, 그는 자신의 우승에 대해 “페이스 유지만 하려고 했다. 우승을 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하며 놀란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영광스러운 순간을 선사한 2024 제14회 소 에르메스. 더욱 흥미진진한 경기로 돌아올 다음 경기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