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Hermès)
에르메스 의 이야기는 마구용품 제작자 티에리 에르메스(Thierry Hermès)가 1837년 파리의 바스-듀-름파르(Basse-du-Rempart) 가에 공방을 오픈하면서 시작된다. 근대화의 바람이 불어오던 파리에서 그는 가볍고 심플한 마구용품을 열망하는 고객들의 바램을 처음부터 이해하고 이에 대비했다. 그의 마구용품은 섬세하고 정밀하였으며, 모든 면에서 빈틈이 없는 내구성을 갖추었다. 그리하여, 1867년 파리 만국 박람회(Universal Exhibition)에서 수상을 하며 그 기술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1880년 티에리 에르메스의 아들, 샤를 에밀 에르메스(Charles-Emile Hermès)는 공방을 포부르 생토노레 24번가로 이전하고 그곳에 매장을 열었다. 현재는 에르메스의 상징과도 같은 이 곳에서 마구와 안장을 주문 제작할 수 있었다. 뛰어난 제품을 만들면서 에르메스의 명성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1992년 두번의 세계대전 사이의 기간 동안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바뀌고, 샤를 에밀의 아들 에밀 에르메스(Émile Hermès)가 에르메스의 혁신을 선두하게 된다. 에르메스는 안장과 마구에서 가죽 제품까지 고객의 수요에 걸맞은 제품들을 판매했다. 에밀 에르메스는 매우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하여 가족 기업에 결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그는 캐나다 여행 중 군용 차량 후드의 미국식 개폐 장치에 매료된다. 그리고 1922년, 오늘날 ‘지퍼’로 알려진 이 시스템에 대한 독점권을 얻었고 이를 에르메스 백에 폭넓게 사용하게 되었다. 에밀 에르메스는 평생동안 방대한 양의 예술 작품, 책, 오브제 및 희귀 물품들을 모으는 수집가였다. 그의 후계자들로 인해 그의 컬렉션은 더욱 풍부해졌고 지금까지도 에르메스 제품들의 마르지 않는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
1925년 에밀 에르메스는 과거에 애착을 가짐과 동시에 자신이 살고있는 동시대에 대한 열정도 강했다. 따라서 그의 의지에 따라 에르메스는 새로운 장인들을 영입했고, 1925년 처음으로 남성용 의류, 골프 재킷을 만들었다. 그리고 머지않아 1927년에 에르메스는 쥬얼리를 선보였고, 이어서 1928년에는 워치와 샌들을 출시했다. 1937년 스카프 컬렉션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유명한 실크 스카프 ‘쥬 데 옴니버스 에 담 블랑쉐(Jeu des omnibus et dames blanches)’ 가 탄생했으며, 1949년 에르메스의 타이 제작은 에르메스의 기업가 정신을 나타낸다. 칸(Cannes)에서 타이를 매지 않았다는 이유로 카지노 입장을 거부당한 수많은 남성들이 타이를 찾아 근처의 에르메스 매장을 방문했다. 이러한 수요의 증가로 실크 타이를 만들기 시작했고, 이제는 에르메스 남성 컬렉션의 필수 아이템이 되었다.
1951년 4명의 딸이 있었던 에밀 에르메스는 사위들에게 사업을 물려주었다. 이들 중 로베르 뒤마(Robert Dumas)가 1951년에 에밀 에르메스의 뒤를 이어 에르메스의 대표가 되었다. 그는 최초의 실크 스카프, 미래의 켈리 백, 그리고 노르망디 항에 정박된 배를 보다가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쉔 당크르(Chaîne d’ancre) 브레이슬릿 등과 같은 에르메스의 대표적인 베스트 셀러들의 서막을 연 장본인이다.
1930년대에 로베르 뒤마가 디자인한 이 핸드백은 1956년 그레이스 켈리(Grace Kelly)가 이 가방을 들고 있는 사진이 전 세계에 공개되면서 그 역사가 바뀌게 된다. 이는 ‘성공 스토리’의 서막이 되었고 에르메스는 그레이스 켈리에 대한 오마주로 이 핸드백의 이름을 ‘켈리(Kelly) 백’이라고 지었다.
1960년대 초, 튀니스와 파리에서 예술 대학을 졸업한 라일라 멘셔리(Leïla Menchari)는 아니 보멜(Annie Beaumel)의 팀에 합류하여 포부르 생토노레 매장의 윈도우 디스플레이를 함께 디자인하게 된다. 이후, 1978년부터 2013년까지는 라일라 멘셔리 혼자서 대담하고 화려한 창작물들을 선보였다. 2013년부터는 연극과 영화의 세트 및 무대 디자이너였던 앙투안 플라토(Antoine Platteau)가 그 자리를 이어받아 윈도우 디스플레이를 하나의 우아한 소극장으로 변신시키고 있다.
1967년, 헝가리 태생의 프랑스 스타일리스트, 캐서린 카롤리(Catherin Kaorli)가 여성복 디자인을 맡았고 1980년까지 그녀는 아이코닉한 H버클을 포함한 의류와 액세서리 컬렉션을 탄생시켰다. 1978년부터 로베르 뒤마의 아들 장-루이 뒤마는 에르메스에 점진적인 혁명을 가져왔다. 항상 멀리 내다볼 줄 알았던 그는 세상의 모든 것과 문화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었고, 다양한 모습으로 전 세계에 에르메스를 선보였다. 에르메스는 고유한 장인 기술에 기반을 둔 새로운 메띠에들을 영입하여 1978년에 La Montre Hermès라는 이름으로 시계를 제작했다. 1976년에는 부츠 제조업체 존 로브(John Lobb)와 협력하여 신발 제작을 시작하였고, 1993년에는 퓌포카(Puiforcat)와 손잡고 금은세공업을, 1995년에는 크리스탈 제조 업체 생루이(Saint-Louis)와도 함께 하게 된다.
1984년, 버킨(Birkin)백은 장-루이 뒤마(Jean-Louis Dumas)와 배우 겸 가수인 제인 버킨(Jane Birkin)이 파리에서 런던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만난 것이 계기가 되어, 장 루이 뒤마가 버킨을 위해 그녀가 꿈꾸던 가방을 디자인해 만들어진 작품이다. 저녁 외출에도 낮의 일상에서도 어울리는 큰 사이즈의 우아한 가방, 버킨백이 그렇게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1987년 파리의 퐁네프 다리 위에서 에르메스의 150주년을 기념하는 잊지 못할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이 기념 행사는 에르메스의 첫번째 ‘테마’가 되었으며, 그 이후 에르메스는 모든 컬렉션에 창작의 영감이 되는 테마를 매년 정하고 있다. 1992년 포부르 생토노레 24번가 2층에 있었던 가죽 공방이 파리 외곽의 팡탕(Pantin)으로 이전했습니다. 새 공방은 장인을 위해 밝고 넓은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 공방은 2013년에 5개 테마 정원으로 여러 건물들을 연결하였던 대형 프로젝트 « 시테 데 메띠에(Cité des métiers) »와 함께 더 확장되었다. 건축 사무소 RDAI의 주도 하에 진행된 해당 프로젝트는 2014년 프리 드 에케르(Prix de l’Équerre) 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2000년 장-루이 뒤마(Jean-Louis Dumas)의 주도 아래, 에르메스는 많은 매장을 오픈하며 전 세계로 확장되었다. 각 매장들은 현지 문화와 마구 제작자의 정체성을 독창적으로 결합시켰다. 2000년 뉴욕(미국)의 매디슨 애비뉴를 시작으로 2001년 렌조 피아노(Renzo Piano)가 설계한 유리 벽돌 건물에 도쿄 긴자(일본), 2006년에는 서울(한국)의 도산공원 등 여러 곳에 메종 에르메스가 문을 열었다. 또한 2002년 미국에서 온라인 매장 웹사이트를 런칭하고, 3년 후 프랑스에서도 사이트를 오픈하였다.
2005년 6세대 가족 구성원이자 장-루이 뒤마의 아들인 피에르-알렉시 뒤마가 에르메스의 총괄 아티스틱 디렉터로 임명되었다. 다양한 메띠에들은 변함없이 혁신과 참신한 상상력을 겸비한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에르메스는 기술의 범위를 확장하여 기존의 주얼리 제품들과 더불어 2010년 첫번째 하이 주얼리(Haute Bijouterie) 컬렉션을 선보인다. 다음 해에는 처음으로 홈 퍼니싱 패브릭과 벽지 라인을 런칭했다. 에르메스 호라이즌(Hermès Horizons)은 주문 제작으로 만들어지는 유니크 오브제를 디자인하고, 2015년부터는 애플 워치 에르메스 에디션(Apple Watch Hermès)을 통해 Apple과의 대담하고 혁신적인 파트너십을 시작했다.
2010년 Petit h 공방은 장-루이 뒤마의 조카 파스칼 뮈사드(Pascale Mussard)의 주도로 탄생해 ‘역(逆) 창조’라는 에르메스만의 독특한 접근방식을 채택했다. 장인들과 디자이너들이 에르메스 공방에 남은 자투리 소재들을 이용해 에르메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들의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하여 기발하고 유니크한 오브제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2013년 2013년 CEO로 임명된 악셀 뒤마는 장-루이 뒤마의 조카로서, 2014년 상하이에 5번째 메종 에르메스를 시작으로 세계 곳곳에 매장들을 오픈하면서 그룹의 역동적인 성장에 박차를 가했다. 2019년 에르메스는 폴란드 시장에 처음으로 진입해 바르샤바에 매장을 열었다. 악셀 뒤마(Axel Dumas)는 그룹의 디지털 전략을 새롭게 구축하며 2017년 hermes.com를 개편했다. 그는 점점 더 온라인을 많이 이용하는 고객들의 변화에 발맞추어 에르메스를 새로운 디지털 시대로 이끌었다. 그의 주도 하에 에르메스는 옴니채널 방식을 그룹 조직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게 된다.
2018년 에르메스는 CAC 40에 상장했다. Euronext가 발표한 Conseil Scientifique des Indices(과학자문위원회)의 이러한 결정은 에르메스의 산업 및 주식 시장 성과를 인정하고, 더욱 성장하는 장인 정신의 모델이 된 에르메스의 ‘기업가 정신’의 견고함을 입증한다. 에르메스는 프랑스 내에서 대부분의 공방을 보유하고 있으며, 독창성을 유지하기 위해 기술을 끊임 없이 전수하고 가족 기반의 주주 구조를 고수하여 독립성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1837년 설립 이래, 에르메스는 장인 정신과 휴머니스트적 가치에 충실해왔다. 창작의 자유와 가장 아름다운 소재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 그리고 오래 지속되면서 실용적이며 우아한 오브제를 만들어내는 뛰어난 노하우의 계승이 에르메스의 독창성을 구축해온 원동력이다. 가족 경영, 자립적 운영, 책임감 있는 회사를 추구하는 에르메스는 45개 국가에 300개의 매장을 열면서 국제 유통 네트워크 개발을 진행하면서도, 제품 제작은 주로 프랑스 내의 54개 생산지에서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에르메스는 프랑스에 여러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창의적인 노하우를 계승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가족 경영 방식을 이어가는 에르메스의 더욱 강해진 독립성은 튼튼한 기업 구성과 브랜드의 모토인 “도전 정신”을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이다. 이러한 역동성을 통해 에르메스는 계승, 지속 가능성, 휴머니즘의 가치를 유지하도록 앞으로 나아간다.
2020년 에르메스는 새로운 메띠에 ‘에르메스 뷰티’를 런칭했다. 탁월함, 윤리, 미학을 중심에 둔 에르메스의 가치를 이어가는 에르메스 뷰티는 우수한 소재의 선택과 리필 가능한 오브제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에르메스의 철학을 반영한다. 고객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만나는 매장의 점장들은 각자의 매장에서 선보이는 오브제들을 스스로 자유롭게 선택함으로써 에르메스의 기업가 정신을 적극적으로 구현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접근방식은 각 지역마다 상이한 고객의 특정 요구 사항들을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하여, 고객에게 차별화된 구매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한다.
에르메스 스테디 백 라인
에르메스의 대표 상품으로 에르메스 매장에서 버킨과 켈리의 컬러를 직접 선택하는 프리 오더 방식의 주문 제작은 VIP 고객들로 한정되며, 버킨, 켈리, 콘스탄스 등 해당 3가지 가방을 매장에서 구입하기 위해서는 가방 가격 만큼 다른 물건을 구입 해서 실적을 채워야 된다. 그렇다 보니 리셀 샵에서 웃돈을 얹어 버킨, 켈리, 콘스탄스를 구입하는 소비자들도 꽤 많은편이다. 일반 고객들이 실적 없이 재고가 있다면 바로 살수 있는 가방중 꽤 유명한 백은 피코탄 백, 가든파티 백, 에르 백, 린디 백 정도 까지이다. 대부분의 에르메스 제품을 에르메스 웹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는 미국에서조차, 버킨과 켈리는 온라인 구매가 불가능하다. 품절이 아니라 아예 물건 자체가 등록되어 있지 않다.
- 켈리백 : 본래는 ‘프티 삭 오트’라는 에르메스제 악어 가죽 가방이었으나, 임신한 그레이스 켈리가 이 가방으로 배를 가린 모습이 미국 잡지 ‘라이프’ 지에 실리면서 엄청난 유명세를 탔다. 그 뒤로 이름을 켈리로 바꾸었다. 바늘땀이 바깥에 있고 각진 모양이 더 잡혀 있는 Sellier, 그리고 바늘땀이 안에 있고 선이 더 부드러운 Retourne 두 가지로 나뉜다. Sellier가 고전적이고 성숙한 느낌이라면 Retourne는 약간 캐주얼한 느낌이다.
- 버킨백 : 영국의 유명 가수 겸 배우인 제인 버킨의 이름을 따서 만든 에르메스의 가방이며, 켈리백과 함께 에르메스를 대표하는 가장 고가의 가방 라인이다. 켈리백과 디자인이 비슷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켈리백은 손잡이가 하나이고 어깨에 멜 수 있는 끈을 제공하지만, 버킨백은 손잡이가 양쪽으로 하나씩 달려있고 어깨에 멜 수 없다.
- 콘스탄스 백 : 버킨이나 켈리에 가려져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가방도 버킨, 켈리처럼 구매 실적이 있어야 구입이 가능한 가방이며, 구하기도 매우 어렵다. 버킨, 켈리를 묶어 BK백이라 부르는데 이 콘스탄스까지 묶어 BKC백이라 부르기도 한다.
- 린디 백 : 에르메스 제품 구매 실적 없이 살수 있는 가방중 볼리드와 함께 가장 비싼 가방이다. 한가인이 들고다녀 주목을 받은 가방이기도 하다.
- 피코탄 백 : 에르메스 입문백 3대장, 상당한 인기를 받고 있는 가방이다. 편하고 실용적인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매장에 입고가 드물다 보니 구하기가 꽤 힘들다.
- 에르 백 : 에르메스 입문백 3대장, 켈리 백과 유사한 디자인의 가방인데 캔버스 재질이고 덮개는 가죽이다. 덮개가 분리 가능하고 따로 판매를 하고 있기 때문에 색을 바꿔 사용이 가능하다.
- 가든 파티 백 : 에르메스 입문백 3대장 PVC 캔버스 재질과 가죽 재질 두 가지로 나오며, 이 제품도 에르메스 입문용으로 인기가 많다.
- Fourbi Pouch : 바레니아 송아지 가죽을 사용한 파우치이며, 20와 25로 크기를 선택할 수 있다.
- Roulis : 2011년 봄 여름 컬렉션이다 버클 탈착이 쉬운편이며 실용성과 캐주얼한 접근, 어깨끈의 특성으로 인해, 간단한 외출용도로 용이하다 어깨끈의 경우 기존 스트랩을 2중으로 만들어 짧게 사용할 수도 있다.
- Verrou Chaine Mini Bag : 미시시피 악어 가죽을 사용한 가방으로, 자물쇠 디자인이 특징이다.
- Chaine d’Ancre Bag : 2020년 새롭게 공개된 백으로, 그물처럼 구멍이 뚫린 디자인이 특징이다. 바닥면에는 Chaine d’Ancre 로고가 새겨져 모래에 놔두면 로고 자국이 남는 디자인이다.
- Hermes 2002 Bag : 1972년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백으로, 원 모양의 클래스프가 특징이다.
- 24/24 Bag : 디자인이 캐주얼하고 깔끔하며, 토드, 숄더, 크로스, 백팩으로 연출이 가능하다.
에르메스 스테디 슈즈 라인
- 오란 : 에르메스의 여성용 샌들 슬리퍼로, 발등 부분에 에르메스를 상징하는 H 모양으로 가죽이 붙어 있다. 여성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받은 제품이다.
- 오아시스 : 오란의 힐 버전이다. 이 제품 역시 인기가 많고, 리셀가가 매장가보다 더 비싸다.
- 이즈미르 : 남성용 샌들 슬리퍼로 오란의 남성용 버전이다.
- 바운싱 스니커즈 : 스니커즈 제품으로 남여 공용으로 나온 신발이다. 신발 측면 고무창 부분에 에르메스를 상징하는 H 디테일이 포인트가 있다.
에르메스 기타 스테디 제품
- 클릭아슈 : 에르메스의 대표적 패션아이템 중 하나로 뱅글 형태의 팔찌이다. 잠금장치가 H 모양이며 로즈골드, 옐로우골드, 화이트골드 버전이 있다.
- 팝아슈 : 역시 에르메스의 대표적 패션주얼리이며 클릭아슈에 비해 훨씬 인기도 많고 입고도 적어서 워크인으로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H로고 모양의 펜던트에 도금 체인이며 미니 사이즈와 오리지널 사이즈 두 가지 타입이 있다. 1년에 1인당 세 개까지만 구매가능하다.
- 실크 스카프 : 20~50만 원대의 스카프나 넥타이는 품질도 좋고 부모님이나 가까운 사람에들에게 선물로도 아주 좋은 편이다. 에르메스의 실크라인(스카프, 넥타이 등)은 전체 매출 중에서도 3위 (10%)를 차지할 정도로 에르메스에서 항상 주목하는 라인업 중 하나다. 특히 스카프는 ‘No Sex, No Blood’라는 기본 원칙을 지키면서도 화려하면서 이색적인 패턴이 인기다.
- Apple Watch Hermès : 2015년 9월 Apple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Apple Watch Hermès를 발표했다. 전용 폰트로 개조된 OS와 에르메스의 가죽줄이 특징이다. 스마트워치의 카테고리 안에서는 엄청난 가격의 명품이라 할 수 있겠지만 에르메스라는 브랜드까지 고려하면 상당히 저렴한 축에 속하는 제품이다. Apple Watch의 새 시리즈 발표 때, 그리고 새로운 밴드들을 출시할 때마다 꾸준히 라인업을 추가하는 중이다.
- 향수 : 전설적인 조향사로 꼽히는 장 끌로드 엘레나가 이끈다. 깔레쉬(Caleche), 24 포부르(24 Faubourg) 등의 오래된 전설적인 향수들이 상당히 많다. 그 밖에 남녀공용인 자르뎅(Jardin, 정원) 라인은 꾸준히 새로운 향을 발표 중이며 순항 중이다. 한국에선 특히 자르뎅 수르닐(Un jardin sur le nil)이 꽤나 유명하다. 남성용인 보야지(Voyage), 떼르 데르메스(Terre d’Hermes) 등, 여성용 오 드 메르베이(Eau des merveilles), 쥬르 데르메스(Jour d’Hermes) 등이 한국에 수입되고 있다.
- 화장품 : 2020년 3월 4일 183년 역사상 처음으로 뷰티 라인을 런칭하였다. 뷰티 라인의 명칭은 “메띠에(M`etier)”이다. 첫 시작은 립스틱과 립펜슬로, ‘루즈 에르메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브랜드의 상징색인 주황색과 립의 상징색인 빨간색을 엮으며 Orange turns red라는 슬로건 아래 특별히 기존 오렌지에 레드가 그라데이션으로 섞인 쇼핑백에 패킹해준다. 립은 24가지 색으로 출시되었으며 6개월마다 한정판 컬러를 선보일 예정이다.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
06년 11월부터 에르메스의 보금자리가 되어준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는 전세계의 네 번째 메종으로 오픈한 이후, 에르메스의 장인정신과 한국문화의 상호 교류를 증진하는 중요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해왔다.
2014년과 2017년 두 번에 걸쳐 레노베이션이 진행된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는 현재 지하 1층은 현대미술을 위한 전시공간인 아뜰리에 에르메스와 카페마당, 1층부터 3층까지는 에르메스의 폭넓은 컬렉션을 선보이는 매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의 설계는 전세계 에르메스의 메종을 디자인했던 고(故) 르나 뒤마가 맡아 진행했다. 에르메스 가문의 5대손이자 회장이었던 고(故) 장-루이 뒤마의 부인이며, 건축가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동시에 아티스트였던 르나 뒤마는 메종 설계 프로젝트에 임할 때 해당 국가, 도시, 그리고 거리를 연구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 역시 이러한 르나 뒤마의 연구를 통해 한국의 전통 가옥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되었다. 빛과 그림자가 투영되는 유리 육면체 디자인의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는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에르메스의 모든 단면이 차례로 등장하는 만남과 놀라움, 그리고 문화의 공간이다. 메종의 중정과 테라스, 유리와 계단은 한옥이 지닌 소통과 여유의 미덕에 대한 오마주이며, 에르메스의 장인정신과 한국의 문화적 만남을 보여준다.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는 국내 아티스트들을 지원하고 그들의 작품세계를 널리 알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건물 곳곳에서 아티스트들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1층 쇼윈도에서는 일년에 네 번 계절이 바뀔 때 마다 국내작가가 선보이는 윈도 디스플레이를 감상할 수 있으며, 3층에는 양혜규 작가의 작품 ‘Sol Le Witt Upside Down’이 에르메스의 건물 디자인에 영감을 받아 설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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