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 비아르는 가브리엘 샤넬 고유의클래식한 헤리티지에 여성성을 가미해로맨틱한 분위기를 구현하는 데능하다. 달콤한 핑크 팔레트뿐 아니라러플, 셔링, 리본 등 지극히 소녀다운요소가 빠짐없이 등장하는 것만 봐도디자이너의 성향을 충분히 짐작할수 있다. 이번 시즌, 캣워크엔 LA의랜드마크인 할리우드 사인을 연상시킬만큼 거대한 ‘CHANEL’ 오브제가떡하니 세워져 있었다. “샤넬은 할리우드그리고 영화 산업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있어요. 이번 컬렉션을 구상하면서샤넬의 수많은 뮤즈가 레드 카펫에서포토콜에 응하며 사진가 앞에서포즈를 취하는 찰나, 그 생생한 순간을떠올렸죠.” 그 결과 원숄더 엠브로이더리드레스부터 스커트에 슬릿을 내포인트를 준 트위드 수트, 비대칭으로깃털을 단 시스루 블라우스 등 샤넬하우스의 DNA를 드라마틱하게 투영한룩이 탄생했다. 곳곳에 자리 잡은 톡톡튀는 팝 컬러로 로고와 슬로건을 변주한프린트도 흥미로웠다. 체인 벨트에 달린초미니 19 백부터 목에 건 CC 로고장식 카드 지갑까지, 귀여운 액세서리는또 어떤가! 버지니 비아르가 담담하고영민하게 제시하는 샤넬의 비전은이토록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