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시대에 어떻게 창의력을 발휘할 것인가?’ 나데주 바니 시불스키가
새 시즌 컬렉션을 앞두고 던진 질문은 고전적인 런웨이 방식을 완전히 거스르는
3막의 퍼포먼스라는 해답으로 귀결됐다. 뉴욕과 파리, 상하이를 잇는
독특한 형태의 프레젠테이션은 각각 뉴욕 여성의 움직임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안무가 매들린 홀랜더(Madeline Hollander), 서양의 사교댄스와 동양의 전통 무용을 융합한
안무가 구지아니 (Gu Jiani), 현대무용과 패션에
애정을 드러내온 영화감독 세바스티앙 리프쉬츠(Sébastien Lifshitz)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강렬한 안무와 역동적인 연출 방식을 통해 메종이
주목하는 테마인 ‘여성의 힘’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한 편의 작품으로 보아도 무방한 각각의 영상은
그 자체로도 아름다웠지만, 직선적이고도 대담한
새 시즌의 컬렉션 피스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호평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