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ER CATHERINE HOLSTEIN 캐서린 홀스타인

NOTE 이번 시즌의 주제는 ‘말의 짓누르는 무게’, 그리고 영화 <거짓의 F(F for Fake)>. 문자와 기호가 쏟아지는 LED 벽 아래, 블랙 가죽 테일러링을 중심으로 오간자, 튈, 레이스가 경직된 긴장을 유연하게 누그러뜨렸다. 허리선을 조이지 않고 일자로 떨어지는 레이스 슬립 드레스와 풍성한 미디스커트가 반복됐고, 장교 제복 재킷의 브레이드 트리밍과 단추는 이번 시즌 메인 디테일로 자리했다. 시그니처인 단단한 실루엣을 유지한 채 가짜와 진짜, 권위와 장식, 날카로움과 로맨스 등 상반된 요소가 충돌했다. 가장 낯설면서도 수긍이 가는 한 수는 주름지고 헐거운 뾰족한 슈즈.

KEYWORD 블랙 가죽, 테일러링, 미디스커트, 밀리터리풍 장식, 긴장과 로맨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