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 양귀자 #mariewow Gallery 페미니스트 양귀자 #mariewow 90년대 초반, 많은 소설에서 가부장제에 찌들려 희생당하며 자신을 잃고 우울에 잠식되는 무력한 여성상을 재현할 때 양귀자는 세상을 거꾸로 보았다. 30여년이 지난 지금도 이 책이 대형서점 매대에 올라있고 현대 여성들에게 흥미롭게 읽히고 있는 이유다. By 김 소영(프리랜서)
나의 페미니스트 친구들 Gallery 나의 페미니스트 친구들 지금 여성운동의 기반을 다져준 ‘페미니스트’들이 있었다. 1990년대 말, 대학을 중심으로 새로운 여성운동을 펼친 이른바 ‘영페미’ 세대. 다큐멘터리영화 감독 강유가람은 여러 방식으로 페미니즘이 퍼져가는 지금, 그때의 친구들을 소환했다. By 강 예솔
Preen By Thornton & Bregazzi Gallery Preen By Thornton & Bregazzi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더 나은 세상을 기대한다. 프린의 디자이너 부부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에 정치색을 담았다면 이번엔 두 딸을 생각하며 컬렉션을 완성했다. “우리는 계속 딸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미래를 가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디자이너들의 이런 믿음은 종교적인 모습으로 컬렉션에 담겼다. 흰색 거즈 보닛을 쓴 순백색 옷차림의 모델 가슴엔 붉은색 알파벳 ‘A’가 수놓여 있었는데, 소설 <주홍글씨>에서 영감을 받아 동시대 여성들의 권위로부터의 해방을 역설적으로 표현했다. 런웨이에는 파스텔컬러와 섬세한 비즈 장식, 잔잔한 플라워 패턴으로 다채롭게 꾸민 아주 여리고 부드러워 보이는 비대칭 시스루 드레스가 줄지어 등장했다. 가장 여성스러운 것이 강하고 아름답다는 걸 말하고 싶었던 걸까? 딸을 생각하는 디자이너 듀오의 페미니스트적 시각이 힘을 발휘한 컬렉션. By 이 세희
인스타그램 시대의 여성운동 Gallery 인스타그램 시대의 여성운동 1990년 이후 태어난 요즘 소녀들은 과거의 페미니스트들이 거부했던 소녀 취향과 소녀성(girlhood)에 관대하다. 이들은 자신만의 시선으로 ‘지금 이 순간, 이토록 예쁜 나와 너’를찍는다. 누군가는 이 현상을 두고 인스타그램 시대의 여성운동, 제4차 페미니즘을 말한다. By 유 선애
The Women I Met Gallery The Women I Met 브라질 출신의 여성 사진가 루이자 도흐는 여행길에서 우연히 만난 여자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 시리즈를 선보인다. 그녀의 작품에는 낯선 여자들의 얼굴에 드러난 다양한 삶의 이야기와, 작가의 차분하고 잔잔한 정서가 한데 어우러져 있다. By 남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