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axing Holiday

사이판에서 출발한 경비행기 창 너머 내다보이는 말간 하늘과 새파란 바다. 창공 아래 다채로운 푸른빛을 띤 채 너울거리는 바다에 매혹되는 것도 잠시, 불현듯 나타난 작은 섬에 눈길을 빼앗긴다. 인적 드문 해안가와 상쾌한 공기를 뿜어내는 푸른 숲은 이곳을 찾는 누구에게나 절대적인 평온을 선사한다. 발길 닿는 곳마다 그런 고요함이 마음 깊이 스며드는 섬, 티니안(Tinian)에서 조윤희는 오랜만에 진정한 휴식을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