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 아 바흐브의 강점은 무엇인가? 미수 아 바흐브는 론칭 때부터 옷에 국한하지 않고 니트를 매개체로 다양한 작업을 진행했다. 올여름엔 니트만으로 아이템을 제작하는 데 한계를 느껴 다른 소재를 조합했는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색채가 풍부한 것 또한 미수 아 바흐브의 장점이다.

당신이 생각하는 니트의 매력이 궁금하다. 니트는 작업하면 할수록 신기한 소재다. 통풍이 잘되는 시원한 소재가 되기도 하고, 보온이 되는 따뜻한 소재로 쓰일 수도 있다. 이번에 여름을 대표하는 소재인 라피아를 섞었더니 그 묘한 어울림이 참 따뜻하게 다가오더라.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다.

아트 작업에 영감을 주는 요소는 무엇인가? 유학하던 시절 일한 경험이 있는 ‘BLESS’는 미수 아 바흐브의 시작부터 늘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고마운 레이블이다. 요즘 미드 <어거스트 런치> 와 아티스트 조 콜롬보의 유리 작업을 다시 보며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

지금까지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이광호 작가와 함께하는 KLMAB란 레이블. 유니폼 디자인도 재미있고 ‘오르에르’ 카페를 위해 한 작업도 흥미로웠다. mmmg와 매년 합작해온 니트 블랭킷과 액세서리, 젠틀몬스터의 LA 플래그십 스토어를 위한 설치 작업 역시 즐거웠다.

당신이 선호하는 쇼핑 스팟이 궁금하다. 유일하게 즐겨 하는 액세서리가 이어링인데, 넘버링 서울에서 시즌마다 구입한다. 모헤다(Moheda)란 스웨덴 클로그 브랜드의 신발을 좋아하고. 옷은 홍대에 위치한 빈티지 워크웨어 셀렉트 숍, 옴니 피플 헤비에서 종종 구입한다. 라피아를 주로 사용하는 로사모사(Rosa Mosa)와 LA 베이스 가방 브랜드 빌딩블록(Building Block)도 추천한다.

미수 아 바흐브의 제품이 가장 잘 어울릴 만한 여행지는? 발리! 지금 당장 가고 싶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있나? 이광호 작가와 PVC 소재로 만드는 니팅 가방을 곧 출시할 예정이다. 새로 출시하는 비치 타월 컬렉션도 기대하는 제품이고. 겨울엔 풀 니트 컬렉션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