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처럼, 민아
꽃처럼, 민아
“ 배우로 살면서 제 성격이 조금씩 변했겠죠. 하지만 좋은 사람이고 싶다는 마음은 변하지 않았어요. 모두에게 항상 좋은 사람이고 싶어요.” 단정한 목소리로 말하는 신민아의 입술에 꽃잎이 내려앉아 있었다.






Como), 블랙 레깅스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립 컬러는 루쥬 알뤼르 벨벳 #347 까멜리아 푸시아.
드라마 <보좌관 2: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이하 <보좌관>)의 촬영을 일찌감치 마쳤어요. 이 드라마에서 맡은 인물인 ‘강선영’ 의원은 재선을 목표로 하는 초선 의원이죠. 자신에게 닥친 문제를 주체적으로 해결하고 흔들리지 않는 신념으로 선택해가는 인물이에요. 강선영을 처음 만났을 때 어땠나요? 이런 인물을 연기할 수 있어 반가웠어요. <보좌관>에는 많은 인물이 등장해요. 배우마다 각자 자신이 가지고 가야 할 연기와 극 중 역할이 분명히 나뉘어 있어요. 시즌 2의 선영은 시즌 1보다 더욱 복잡한 상황에 처하죠. 자신의 보좌관을 잃고 사건의 진실이 채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여러 사건이 이어지고 그럼에도 앞으로 계속 나아가야 해요. 선영이라는 캐릭터를 일관성 있게 유지하며 이겨나가는 과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했어요.
강선영은 감정에 치우치기보다는 이성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인물이에요. 드라마도 감정 중심이 아니라 사건 중심이고요. 감정 위주로 끌고 가는 역할과 여러 면에서 달랐어요. 생각과 감정을 과하지 않게 드러내려고 했어요. 지난 시즌에서 큰 사건을 겪은 선영은 차분하고 예리하게 문제를 직시하며 자신에게 닥친 일을 해결하죠. 감정을 격하게 표출하지 않아 연기하기가 오히려 어려웠어요.
선영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