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forgettable

Unforgettable

러블리즈의 시간이 다시 흐른다. 같은 길을 걷지만, 조금 더 나은 방식으로.

옐로 재킷 대중소(Daejoongso), 터틀넥과 스커트 모두 코스(COS), 슈즈 레이첼 콕스(Rachel Cox). 미주 화이트 터틀넥 캘빈 클라인(Calvin Krein), 쇼츠 코스(COS), 슈즈 컨버스(Converse). 베이비소울 니트 원피스 아크네 스튜디오(Acne Studios), 슈즈 닥터마틴(Dr. Martens). 지애 블루 니트 풀오버 로맨시크(Romanchic), 슈즈 컨버스(Converse), 스커트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수정 화이트 니트 원피스 듀이듀이(Dew E Dew E), 부츠 레이첼 콕스(Rachel Cox). 예인 화이트 니트 톱 코스(COS), 미니스커트 아치 더(Arch the), 슈즈 렉켄(Rekken). 지수 화이트 니트 풀오버 로맨시크(Romanchic), 슈즈 레이첼 콕스(Rachel Cox). 케이 화이트 니트 풀오버, 스커트 모두 게스(Guess), 반코트 듀이듀이(Dew E Dew E), 슈즈 레이첼 콕스(Rachel Cox).
예인 체크 셔츠, 쇼츠 모두 디올(Dior), 이어링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지수 니트 풀오버와 체크 스커트 모두 디올(Dior).
미주 원숄더 톱 레이블리스(Labless), 팬츠 코스(COS). 수정 재킷 에이치앤엠(H&M), 원숄더 톱 레이블리스(Labless), 에나멜 가죽 스커트 카이(KYE), 부츠 레이첼 콕스(Rachel Cox).

새 음반 <Unforgettable>이 공개됐어요. 얼마 만의 컴백이죠? 수정 1년 4개월 만이에요.

최근 아이돌 그룹의 빠른 컴백 패턴에 비하면 꽤 긴 시간이네요. 수정 데뷔 이후 공백기를 이토록 오래 가진 건 처음이에요. 그래서 준비하는 과정이 더 설레고 재미있었어요.

타이틀곡 ‘Obliviate’가 공개한 지 일주일도 안 되어 조회 수 6백만 회를 넘길 만큼 반응이 좋아요. 이 곡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주려 했나요? 지애 티저를 보고 컨셉트가 세다고 오해한 분들도 있었는데, 그보다는 러블리즈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아련함에 강렬함이 더해진 형태로 보면 될 것 같아요. 수정 타이틀곡 ‘Obliviate’는 제가 작사에 참여한 곡이기도 해요. 처음 가이드를 들었을 때 강렬하지만 그 안에 절제미가 있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가사를 쓸 때 최대한 그 느낌을 살리려고 했어요. ‘Obliviate’는 일종의 주문인데요, 아픈 사랑을 이겨내고자 하는 마음을 주문해본다는 내용이에요. 케이 이번 음반을 통해서 다들 스타일이 많이 변했어요. 그리고 안무도 굉장히 파워풀해졌어요.

이전 무대에 비해 확실히 안무의 강도가 세더라고요. 지애 연습하면서 전부 같은 위치에 멍이 들었어요. 수정 뮤직비디오 촬영 때 굽이 높은 부츠를 신었는데 굽이 다 부서져서 바꾸기도 했어요.

외적으로는 막내 예인이 눈에 띄게 변했어요. 활동하면서 단발머리는 처음이죠? 예인 살면서 처음이에요.(웃음) 23년 인생에서 한 번도 단발을 해 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 머리를 자르면서 섭섭하진 않았어요. 긴 머리에 좀 질렸었거든요. 자르니까 기분이 좋더라고요.

YOO JI-AE

SEO JI-SOO

KEI

BABY SOUL

RYU SU-JEONG

JIN

JEONG YE-IN

LEE MI-JOO

이번 앨범에 실린 노래는 언제 어떤 상황에서 들으면 좋을까요? 지애 누구나 살면서 좋지 않은 일이 생길 수 있잖아요. 그럴 때 이 노래를 듣고 그 기억을 잊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올해의 마지막 날에 사람들이 ‘Obliviate’를 들었으면 해요. 수정 오! 나쁜 기억은 다 잊고 새 출발 하자는 의미에서? 지애 가자!

이번 음반은 변화인가요? 아니면 확장인가요? 수정 새로운 시도를 하긴했지만 변화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그보다는 러블리즈가 해온 것의 연장선에 있는 것 같아요. 지수 맞아. 러블리즈만의 느낌을 가져가면서 좀 더 성숙해진 거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음악뿐 아니라 개인적인 성장도 있었나요? 그럼요. 지애 멤버들끼리 전보다 단단해졌다는 얘기를 많이 해요. 수정 다들 데뷔 초보다 훨씬 단단해지고 성숙해진 느낌이 드는데, 그 변화가 노래에도 많이 녹아든 것 같아서 좋아요. 예인 그리고 요즘 우리끼리 시끄러울 때 되게 좋지 않아요? 요즘 들어 부쩍 대화가 늘었는데, 그러면서 서로 에너지를 끌어올려주는 것 같아요.

누가 가장 에너지를 올려주나요? 수정 너나없이요.(웃음) 케이 사람들이 잘 몰라서 그러지 다들 생각보다 웃겨요.

러블리즈는 다른 그룹들에 비해 개인 활동이 적은 편이었어요. 최근 들어 TV예능 프로와 라디오에서 각 멤버의 매력이 보이는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예인 저는 오히려 지금이라 더 좋아요. 초반부터 개인 활동을 했으면 부담스러웠을 것 같아요. 나름의 여유와 역량이 생긴 시점에 마침 각자의 매력을 보여줄 기회들이 찾아온 거라 생각해요. 베이비소울 맞아. 요즘 멤버들이 하나씩 숨겨뒀던 매력을 여기저기서 보여주는 게 재미있어요.

특히 어떤 멤버가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개인 활동을 통해 잘 보여주고 있나요? 베이비소울 지애가 최근에 라디오를 하면서 저희는 알고 있었지만 대중은 몰랐던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어요. 되게 장난기 많고 솔직한 모습이요. 라디오를 들어보면 알 거예요. 지애 너무 스스럼 없이 말해서 조금 문제긴 해요.(웃음) 미주 저는 진이요. 진이 목소리가 진짜 좋거든요. 그걸 잘 보여주는 곡이 하나쯤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드라마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 OST에 참여하게 됐어요. 이를 기회 삼아서 노래 잘하는 멤버들이 다양한 음악 활동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지애 레더 재킷 카이(KYE), 퍼플 터틀넥 푸시버튼(PushButton). 블랙 수트와 셔츠 모두 에이치앤엠(H&M). 케이 블랙 터틀넥 풀오버 듀이듀이(Dew E Dew E), 스커트 로맨시크(Romanchic). 베이비소울 뷔스티에 디테일 체크 재킷 카이(KYE), 부츠 레이첼 콕스(Rachel Cox).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개인 활동도 있을까요? 지수 <TV동물농장> MC를 해보고 싶어요. 제가 동물을 엄청 좋아하거든요. 미주 어울린다. 동물이랑 나중에 얘기할 거 같아. 멍멍! 멍멍멍! 수정 진 언니가 평소에 엄청 끼쟁이고 웃긴데, 이게 예능프로에서 MC가 개인기를 시킬 때 나오는 거랑은 조금 다르거든요. 그래서 언니가 편하게 찍을 수 있는 콘텐츠에 도전해보면 어떨까 해요. 지수 관찰 예능도 좋고, 일상 브이로그 콘텐츠도 괜찮을 것 같아요.

얼마 전부터 개인 SNS도 시작했어요. 수정 맞아요. 3개월 됐어요. 지수 회사에서 이제 허락을 받았거든요. 예인 많이 팔로해주세요.

더 빨리 나를 드러내고 싶은 욕구도 있었을 텐데요. 베이비소울 이전에는 러블리즈가 지니고 있는 이미지 안에서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래서 개인이 가진 성향을 편하게 드러내지 못했던 것 같아요. 게다가 다들 낯을 가려요. 저희끼리 있을 때는 엄청 웃기고 시끄러운데, 예능 프로에서는 긴장도 되고 낯도 가려서 실제 모습이 잘 안 나오더라고요. 지수 이제야 좀 나아지고 있어요. 베이비소울 6년이 지나서야.(웃음)

정말 오래 걸렸네요. 지수 하하. 저희가 좀 느려요.

‘6년 차’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느낌이에요? 베이비소울 6년이 언제 지났나 싶어요. ‘벌써 6년이라고? 어떡하지?’하는 느낌이에요.

그 시간 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수정 콘서트요. 이비소울 데뷔 초기부터 응원해온 팬들이 계속 같은 자리에서 우리의 무대를 봐줄 때, 엄청난 보람을 느껴요. 이제는 팬과 가수라는 관계를 넘어 어떤 유대감이 생긴 기분이에요.

그동안 쌓아온 러블리즈만의 힘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수정 저희 8명이 목소리가 좀 좋아요. 그 목소리로 음악을 더 풍성하게 만드는 게 우리의 장점이에요. 8명의 목소리가 섞여서 만들어지는 감성을 사람들도 더 좋아해주는 것 같고요. 베이비소울 러블리즈의 음악 그 자체죠. 대충 앨범을 채우려고 만든 노래는 없거든요. 곡 하나하나 자부할 수 있을 만큼요. 좋은 음악이 우리의 힘이라고 생각해요.

지금의 러블리즈에 필요한 건 무엇이라고 생각해요? A‘ h-Choo’ 같은 히트곡을 다시 한번 만나는 것일까요? 베이비소울 물론 당장 만나면 좋겠죠. 그런데 그보단 한 단계씩 성장하는 게 더 중요해요. 그래야 올라가는 과정 속에서 저희 안에 쌓이는 게 생길 테니까요.

‘러블리즈’ 하면 어떤 말을 떠올리길 바라나요? 베이비소울 러블리즈 오래가겠다. 케이 넘사벽이다. 진 역시 러블리즈는 8명이지. 수정 난리났어. 미주 역시 믿고 듣는 러블리즈. 믿듣러. 케이 독보적이다. 미주 자, 여기까지.

이제 멤버들끼리 해주고 싶은 얘기로 마무리할까요? 저는 베이비소울 언니한테 말하고 싶은데, 이번 곡에 언니가 맡는 고음이 되게 많아요. 활동 초반에는 제가 고음을 많이 해서 그 부담감을 알거든요. 그냥 한 번쯤 잘하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었어요. 베이비소울 갑자기? 눈물 흘려야 하나. 미주 여기 소주 한 병이요!(웃음) 예인 어쨌든 8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6년 동안 똘똘 뭉쳐서 이렇게 활동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그것만으로도 고마워요. 그리고 제가 막낸데 언니들이 진심으로 잘 챙겨주거든요. 그것도 고맙고요. 케이 너도 그만큼 우리한테 잘해주잖아. 지애 아유, 잘 컸네. 예인 갑자기 슬퍼졌어(말을 마치고 한동안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미주 진짜 울어. 케이 갑자기 울컥했나 봐. 이렇게 우는 걸로 끝내도 되는 거예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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