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금 만나

우리 지금 만나

지금 패션계의 가장 큰 화두는 콜라보레이션, 그중에서도 패션과 다른 분야의 만남이다. 폭발적 시너지를 내고 있는 다섯 브랜드의 힙한 협업 소식.

POLO RALPH X LAUREN PALACE

며칠 전, 가로수길에 위치한 폴로 랄프 로렌의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새벽부터 긴 줄이 늘어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스케이트보드 제조사인 팔라스와 폴로 랄프 로렌의 협업 제품 발매일이었기 때문. 공개된 제품은 다운 재킷, 스웨터, 파자마, 스케이트보드, 테디베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팔프 로렌’이라는 별칭까지 붙은 이번 프로젝트는 마니아층이 두터운 팔라스를 향한 관심에 50주년을 맞이한 폴로 랄프 로렌이 선보일 제품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져 역대급 매진 속도를 자랑하며 막을 내렸고, 리세일가는 벌써 두 배를 웃도는 상황이다.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손에 넣기 위해 가장 필요한 건 스피드라는 말을 다시금 상기시키는 해프닝이었다.

생로랑 다이도모리야마 콜라보레이션 셀프 SELF 안토니바카렐로 SAINTLAURENT
SAINT LAURENT

SAINT LAURENT X DAIDO MORIYAMA

생 로랑은 아티스트의 눈으로 브랜드의 다양한 면모와 개인의 개성, 자신감, 다양성을 바라보는 프로젝트 ‘셀프(Self)’를 기획했다. 개인의 사적인 영역에까지 타인의 시선이 닿는 현시대에 가식과 위선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자는 이번 협업의 취지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철학과 맞닿아있다. 릴레이로 진행되는 작업의 첫 주자는 일본의 유명 사진작가인 모리야마 다이도로, 모호하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작품을 선보였으며 브랜드의 수장 안토니 바카렐로의 큐레이팅을 거쳐 전시 형태로 공개되며 더욱 화제를 모았다.

LOUIS VUITTON X GRACE CODDINGTON

제프 쿤스, 스테판 스프라우스, 쿠사마 야요이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협업해온 루이 비통이 패션 아이콘이자 반려동물 애호가인 그레이스 코딩턴과 만났다. 고양이에 대한 코딩턴의 애정에서 영감 받은 이번 캡슐 컬렉션에는 그녀의 반려묘인 펌킨과 블랭킷, 브랜드의 아티스틱 디렉터인 니콜라 제스키에르의 반려견 레옹의 스케치가 모노그램 패턴과 조합된 ‘캣토그램’이 핵심 모티프로 사용됐다. 사랑스럽고 위트 넘치는 디자인으로 애묘인과 애견인은 물론, 언제나 색다른 아이템을 찾아 헤매는 패션 인사이더들에게도 뜨거운 반응을 얻을 전망이다.

LEVI’S 리바이스 저스틴팀버레이크 프레시리브
LEVI’S

LEVI’S X JUSTIN TIMBERLAKE

팝 가수이자 패셔니스타로 알려진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리바이스의 디자이너로 나섰다. 리바이스 고유의 아이덴티티에 패턴, 색상, 실루엣 등을 재해석해 그야말로 ‘팀버레이크적’인 컬렉션을 만들어낸 것. 트렌디한 카무플라주 패턴의 셰르파 재킷부터 플래드 체크 셔츠까지 아이코닉한 제품으로 구성된 이번 협업의 이름은 ‘프레시 리브(Fresh Leaves)’. “옷은 음악만큼이나 창의적 발상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팀버레이크의 말처럼, 새로운 영감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눈여겨보길.

슈프림 돌연변이조니 크리스커닝햄 콜라보레이션
SUPREME

SUPREME X CHRIS CUNNINGHAM

슈프림이 꼼데가르송 셔츠와의 협업 이후 또 한 번 괄목할 콜라보레이션을 공개했다. 비디오 아티스트 크리스 커닝햄과 함께한 이번 작업에는 그의 영상 작품인 ‘돌연변이 조니(Rubber Johnny)’ 속 치와와 캐릭터가 중점적으로 사용됐다. 기괴하고 공포스럽기까지 한 영상물의 분위기 때문에 팬들은 난해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슈프림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이미 후드 톱과 티셔츠 등의 제품은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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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보다 가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