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디자이너 K패션오디션

J.CHUNG

“예술과 철학에서 소재를 찾되, 편안함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입었을 때뿐 아니라 벗었을 때도 보관하기 쉽고 물세탁이 가능한, 다시 말해 일상적인 편리함을 갖춘 옷을 만들고 싶었죠. 대상을 받은 후 더 겸손해야 하고, 더 연구하는 디자이너가 돼야 한다는 생각에 설렘과 두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게 이 자리에 오기까지 저를 도와주신 분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또 새해에는 파리에 진출할 생각이에요.” 정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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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G&LU

“어느새 7년 차 디자이너가 됐다니 감격스럽습니다. 가로수길에서 행어를 펼쳐놓고 팔던 기억이 생생한데 말이에요. 저희는 현대 여성들이 입고 싶은 옷을 연구해요. 평범한 것을 거부하며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여성들이요. 적당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하는 것 역시 그들의 삶에서 멀어지지 않기 위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가치관을 유지하며, 랭앤루만의 스타일과 문화를 공유해가고 싶어요.” 박민선·변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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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VP

“RSVP는 1970~80년대의 아메리칸 유스 컬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브랜드입니다. 영화나 음악, 예술처럼 다양한 요소에서 받은 영감을 패션에 녹여내죠. 하나의 문화에서 출발한 브랜드답게 고객에게 옷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고 싶어요. RSVP의 무드를 담은 옷과 음악, 공간, 카페 같은 것을 통해서요. 차후 이 모든 것을 함축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날 계획입니다.” 정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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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YITH

“프럼이스의 신발이 특별한 이유는 밑창과 뒤축 때문입니다. 밑창이 뒤축까지 올라온 형태라 섬유를 보호할 수 있고, 걸을 때 안정감도 높죠. 여행자들의 신발 뒤축을 감싼 섬유가 대부분 낡아 일그러져 있다는 사실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전 세계 여행자들이 함께 디자인한 신발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네요. 샘플을 들고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여행자들에게 꼭 필요한 것에 대해 의견을 듣고 반영하거든요.” 이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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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 PRAY

“애프터프레이는 밀리터리와 테일러드라는 두 가지 요소를 재구성해 세련된 룩을 선보이는 브랜드입니다. 동상을 받으며 그동안 기울인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느꼈어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노력해 국내외에 단단한 기반을 가진 브랜드로 키워가고 싶습니다.” 조성빈·박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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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im

“엔딤은 새로운 것을 추구하기보다는 이미 경험했지만 잊힌 과거의 어떤 것을 발굴하고 재조명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영상, 그래픽, 액세서리, 타이포그래피 등 다양한 요소를 활용하죠. 이를 통해 유행만을 따르는 모호한 브랜드가 아니라 역사에 남는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남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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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DERKAMMER

“분더캄머는 독일 고어로 ‘놀라운 것들의 방’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구축한 방 안에서 사람들은 취향을 공유하고 소통하죠. 파리 패션위크 트라노이 전시에서 발표한 2020 S/S 컬렉션은 ‘완벽하지 않은 완벽함’을 주제로 했습니다.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의 불완전한 아름다움을 담고자 했어요.” 신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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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HÉLEEHÉ

“다채로운 색과 패턴, 소재를 사용해 기발한 상상력을 지닌 순수한 아이와 풍부한 경험을 간직한 어른의 경계를 표현합니다. 키셰리헤만의 독특하고 재밌는 디테일에는 키덜트적 분위기가 녹아 있고요. 언제까지나 키셰리헤의 옷을 입는 사람들에게 특별하고 즐거운 하루를 선사하고 싶습니다.” 김민경·백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