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이 가득한 집

향이 가득한 집

향이 가득한 집

향이 가득한 집

집 안을 새로운 향으로 채워줄 물건들.

1 유리 촛대 겸 화병 by 페이퍼가든 브라운 컬러의 유리 재질이 돋보이는 촛대 겸 화병. 1만9천원. 2 르마블의 인센스 홀더 천연 대리석 리빙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답게 자연스러운 표면을 살린 인센스 홀더. 3만9천원. 3 오반유니온의 푸숑 향기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오일을 떨어트려 향을 머금게 하는 포푸리. 천연울 소재로 향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12만원. 4 이스트스모크의 씨 크리처 트레이 핸드빌딩 방식으로 제작돼 자연스러운 형태의 오브제. 티라이트 캔들을 올려두기 좋다. 7만2천원. 5 팔로산토 향 인센스 by tta 솔잎, 민트, 레몬의 상쾌하고 은은한 향이 난다. 2만2천원. 6 세라믹 인센스 홀더 by tta 토양의 색과 질감이 차분한 분위기를 더한다. 각각 2만6천원. 7 콘 인센스 by 39etc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은 유기농 재료로 만들어졌다. 1천원. 8 아엘의 페이퍼 홀더 향합 속 한지 또는 조약돌 세라믹 위에 향을 떨어뜨려 사용한다. 6만5천원. 9 메이크어포터리의 라운드 캔들 스틱 진줏빛의 캔들 홀더. 3만7천원. 10 뉴 화이트 세이지 by 39etc 항균 효과가 있어 실내 공기를 정화한다. 1만3천원. 11 아스티에 드 빌라트의 인센스 홀더 by 팀블룸 화산재가 섞인 검은흙에 우윳빛 유약을 곱게 바른 고유한 색감이 우아하다. 각각 가격 미정. 12 태원요의 향합 by 목련상점 향이나 작은 액세서리를 보관할 수 있는 합. 3만원. 원형 대리석 오브제는 르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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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선물

스승의 날 선물

스승의 날 선물

스승의 날 선물

5만원 미만으로 준비할 수 있는 선물 리스트.

스승의 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청탁금지법이 적용돼
현재 선생님에게는 선물을 드릴 수 없지만
전(EX) 선생님에게는 선물을 드릴 수 있다.
그러니까 작년 담임 선생님, 옛 스승에게는
5만원 이하 선물을 드릴 수 있다는 말.

5만원 미만이긴 하지만
마음을 전하기 충분한
스승의 날 선물 리스트를 골라봤다.

스승의 날 대표 선물, 카네이션

스승의날 선물 카네이션
www.doosi.kr

두시 (Doosi)
알록달록 카네이션, 3만8천9백원

레드오렌지 계열 카네이션으로 구성된 꽃다발.
꽃이 훼손되지 않도록 상자에 포장해 안전하게 배송된다.
메시지 카드와 유리 화병 등을 추가로 구매할 수 있다.

델로사 (Delrosa)
카네이션 한 송이 꽃다발, 2만3천원

생화를 가공해 만든 프리저브드 플라워.
시들지 않고 오랫동안 형태가 유지되는 것이 장점이다.
빨강과 분홍, 2가지 컬러 중 선택이 가능하고
메시지 카드도 추가할 수 있다.

손 자주 씻는 요즘 꼭 필요한 핸드크림

스승의날 핸드크림 록시땅
kr.loccitane.com

록시땅 (Loccitane)
베스트 핸드크림 트리오, 30ml x 3ea, 3만9천원

록시땅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핸드크림을 모은 세트 상품.
시어 버터로 손을 부드럽게 가꿔주는 시어 드라이 스킨 
3가지 제품이 포함돼 있다.

스승의날 핸드크림 헉슬리
www.huxley.co.kr

헉슬리 (Huxley)
핸드 크림 트리오, 30ml x 3ea, 3만6천원

향이 약 1~2시간 지속되는 퍼퓸 핸드크림 세트.
선인장 시드 오일과 식물성 버터 성분이 보습을 돕는다.
올리브로 만든 유화제를 함유해 민감한 피부에도 좋다.
모로코에서 영감을 얻은 3가지 향으로 구성했다.

휴식을 위한 커피와 차

프릳츠 컴퍼니 (Fritz Company)
홈 커피 선물 세트, 2만원 

프릳츠 컴퍼니 ‘잘되어가시나‘ 원두를 활용한 선물 세트.
다른 블렌드에 비해 단맛이 느껴진다.
드립백
6개, 티백 10개가 들어 있다.

웨지우드 (Wedgewood)
티포유 티 세트 5종, 3만 7천원

1759년에 설립된 영국 홍차 브랜드 웨지우드에서 판매 중인 티 세트.
아삼, 얼그레이, 잉글리시 블랙퍼스트를 비롯한
티백 5종이 각각 5개씩 들어 있다.
구성은 조금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하자.

힘내세요! 건강 식품

스승의날 건강식품 비타민
naturemademall.co.kr

네이처메이드
슈퍼 B 에너지 콤플렉스, 3만3천원

피로 회복에너지 증진에 좋은
비타민B 8종을 함유한 영양제.
탄수화물과 지방 대사에도 효과가 있다.

 

스승의날 비타민 듀얼액션
www.vhmall.net

비타민하우스 (Vitamin House)
듀얼액션 루테인 아스타잔틴, 3만5천원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영양제.
눈 노화를 방지하는 루테인,
피로를 개선하는 아스타잔틴
그리고 3가지 비타민이 함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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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가의 발레리나

빈민가의 발레리나

빈민가의 발레리나

빈민가의 발레리나

어린 나이에 마약 밀매나 임신을 하는 일이 빈번한 리우데자네이루의 빈민가, 망기뉴스의 소녀들이 다른 꿈을 꾸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 클래식 발레가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빈민가에 사는 열한 살 소녀 마이자 바르보자 아벵-아타르(Maysa Barbosa Aben-Athar)가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 돌아왔다. 학교를 마친 마이자는 집에 돌아오자마자 자기 방으로 뛰어들어가 거울 앞에 앉고는 머리를 단단하게 틀어 올린다. 그러곤 침대 밑에서 황금색 발레 튀튀를 꺼내 입는다. 이 옷의 가격은 2천 브라질 레알(약 58만원)로, 마이자의 어머니가 청소 일을 하고 받는 한 달 월급보다 더 큰 액수다. “늦었다!” 좁은 골목길에 위치한 작은 집을 나선 마이자는 망기뉴스(Manguinhos) 빈민가의 ‘가자지구’라 할 수 있는 후아 레오포우두 불룡이스(Rua Leopoldo Bulhões) 쪽으로 달려간다. 곳곳에 쓰레기가 널려 있고, 노숙자와 마약중독자들이 이상한 자세로 누워 있는 길을 지나며 마이자는 “여긴 하루가 멀다 하고 총격전이 벌어져요. 그렇지만 우리는 매일 이 진흙탕 같은 곳을 지나야만 해요”라고 말했다. 망기뉴스는 17개의 빈민가로 이루어진 지역으로 범죄율이 높기로 유명하다. “여기엔 제가 다녔던 학교도 있어요.” 마이자가 개조된 건물을 가리키며 말했다. “지금은 아니지만 제가 다닐 땐 창문이 없었어요.” 그 말을 들을 때쯤 망기뉴스역에 다다랐는데, 역 플랫폼 아래쪽에 있는 한 판잣집에서 강렬한 브라질 펑크 음악을 들으며 마약 조직 보스와 연락 중인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곧 목적지인 발레 학교에 다다랐다. 마이자는 학교로 곧장 들어가지 않고 건물 기둥 아래에서 타이츠에 붙은 보풀을 뜯어내며 친구들을 기다렸다. 잠시 후, 멀리서 아름다운 옷을 입고 단단하게 머리를 틀어 올린 소녀들이 나타났다. 대략 열 살에서 열한 살 사이의 소녀들이다. 마이자를 포함해 12명의 소녀들은 모두 다이아나 페헤이라 지 올리베이라(Daiana Ferreira de Oliveira)가 운영하는 발레 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한 명도 빠짐없이 마약 밀매자들과 총탄 구멍들, 쓰레기 더미 사이를 지나 발레를 배우러 온다. 이 소녀들만이 아니다. 망기뉴스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위험한 거리 풍경에 익숙하다. 문제는 마이자 또래 아이들 중 소년들은 마약을 거래하고, 소녀들이 임신하는 일이 심심찮게 벌어진다는 것이다. 발레 선생님 다이아나의 말에 따르면, 빈민가에 만연한 폭력과 절망과 참담함은 어린아이들이나 젊은 사람들이 마약 거래 이외에는 달리 할 일이 없다는 잔인한 사실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한다. 다이아나는 그래서 이곳에 발레 학교를 세웠고, 이곳에서 망기뉴스의 아이들에게 다른 대안과 가능성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다이아나 역시 어린 시절 넉넉지 못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운 좋게 저렴한 티켓을 구해 조조 공연으로 <백조의 호수>를 관람한 후 큰 감명을 받았고, 이후 새로운 꿈을 꾸었다. 폐업해 비어 있는 인쇄소 건물에서 친구에게 발레 수업을 받고, 룰라 다 시우바(Lula da Silva) 좌파 정권의 장학금으로 스포츠교육학을 공부한 다이아나는 자신의 어린 시절과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지금과 다른 삶을 꿈꿀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발레를 가르치는 강사가 되었다. 허름한 공간에서 겨우 6명의 학생들과 수업을 진행했던 그의 발레 수업이 발전하고 이어질 수 있었던 건 여러 사람의 후원 덕분이다. 유명한 축구 선수인 자이르지뉴(Jairzinho)는 그의 프로젝트에 대해 듣고 망기뉴스의 발레 학교가 자리 잡을 때까지 2년간 교직원의 임금을 지급했고, 정부의 지원을 받는 트로피컬 인스티튜트라는 곳을 통해 1백80명의 학생이 발레를 할 수 있는 도서관 건물을 제공받았다. 이후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에서 교육을 받은 새로운 강사가 합류했고, 브라질 최대 발레단의 수석 발레리나가 이 학교의 후견인을 자청했다.

그렇지만 수많은 사람의 관심과 후원에도 망기뉴스의 발레 학교를 운영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다이아나는 발레를 가르치는 동시에 빈민가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어야 했다. 자신의 학생들이 생활고로 마약 밀매에 손을 대지 않기를 바라지만, 직접적으로 돕기는 어려웠다. 2016년에는 리우데자네이루의 주지사였던 루이스 페장(Luis Pezão)이 긴축재정을 하면서 다이아나의 프로젝트는 어려움에 봉착했다. 이 때문에 발레 학교가 자리한 도서관 건물은 문을 닫게 되었다. 다행히 며칠 뒤 발레 학교가 어려운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도와주겠다는 마약 카르텔의 약속에 힘입어 도서관 문을 열 수 있었다. 그렇게 망기뉴스의 발레 학교는 정부의 허가 없이 다시 수업을 시작했다.

망기뉴스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단단히 행보를 이어나간 발레 학교는 점점 더 커지고 유명해졌다. 그리고 정확히 2년 뒤 2018년 선거 직전에 도서관 문을 닫게 했던 바로 그 주지사 루이스 페장이 이곳을 방문했다. 그는 새로운 시장 마르셀루 크리벨라(Marcelo Crivella)와 함께 발레 학교의 공연에 가고 싶어 했다. 빈민가에 사는 잠재적인 유권자에게 잘 보이기 위한 행동이었다. 다이아나는 주지사와 시장을 공연에 초대했고, 무대에 빨간 페인트를 뿌리고 벽을 검은색으로 덮었다. 공연 당일 발레 학교의 소녀들은 짧은 춤을 춘 뒤 죽어서 땅에 쓰러지는 연기를 했다. “망기뉴스의 발레는 정치적 도구가 아닙니다.” 다이아나가 말을 이어갔다. “우리는 주지사에게 그의 잘못된 정책이 이곳에 어떤 결과를 가져다주었는지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며칠 뒤 도서관은 다시 문을 닫았고 2백50명의 학생은 갈 곳을 잃었다. 다행히 그즈음 다이아나와 제자들을 취재하기 위해 <뉴욕타임스>가 찾아왔고, 또 그로부터 몇 주 뒤 한 익명의 미국 자선가가 발레 학교 장소를 후원하겠다고 도움의 손길을 보냈다. 또 2021년까지 발레 학교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의 월급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이 덕분에 다이아나는 빈민촌 변두리 재활 센터였던 4층 건물에 다시 발레 학교를 열 수 있었다. 문은 교회에서, 매트는 파산한 학교에서 가져왔으며, 학부모들이 화장지를 비롯한 소모품을 가져오며 조금씩 학교는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턱을 들어봐.” 새로운 발레 학교 건물의 3층, 자선가가 기증한 광이 나는 새 마루 위에서 마이자와 다른 소녀들이 연습을 하고 있다. “하나, 둘, 셋, 멈추고.” 선생님은 구령을 외친 뒤 한 학생의 등을 교정해준다. “넷, 플리에, 다섯, 아라베스크!” 선생님이 말을 걸자 마이자는 수줍게 웃으며 머리를 돌렸다. 마이자는 벌써 4년째 망기뉴스 발레 학교의 선발 그룹에 속해 있는 촉망받는 학생이다. 발레 덕분에 마이자는 또래 아이들이 하기 힘든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마이자는 오루 프레투(Ouro Preto) 겨울 축제에서 공연을 했고, 비행기를 타고 상파울루에 가본 적도 있다. 무용수가 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마이자는 2022년에 있을 테아트로 오페라하우스(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위치)의 컨서버토리엄 입학시험을 보려고 한다. “2백50명의 소녀 중 12명은 발레로 수입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테아트로 오페라의 시험관 클라우디아 모타는 말한다. “발레 수업을 받은 소녀들 중 대부분은 나중에 다른 일을 하게 되겠지만, 발레를 하며 배운 절제와 자신감만큼은 마음속에 오래도록 간직할 겁니다.”

망기뉴스에서 발레 학교를 이어가는 일에 대해 다이아나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리우데자네이루나 망기뉴스를 구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아이들이 도시에서 일어나는 범죄에서 멀어지게 할 수는 있어요.” 바로 이것이 그가 아이들을 발레 학교에 부르고, 한 달에 네 번씩 테아트로 오페라하우스에 데려가는 이유다. 그는 매주 소녀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연을 열고 벼룩시장과 축제 등을 계획한다. 다이아나는 자신을 하나의 역할 모델로 본다. “나는 스물아홉 나이에 아이를 얻고 결혼했으며 내 집을 가질 수 있었어요. 그렇지만 이런 평범한 삶이 이곳에서는 매우 특별한 것일 수 있어요. 마이자 또래의 소녀들은 매우 중요한 시기에 놓여 있습니다. 클래식 발레의 엄격한 규율이야말로 이곳 아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고요.”

발레 수업 후 소녀들은 지쳐서 탈의실로 향했다. 나는 마이자에게 미래의 계획을 물었다. 소녀는 한 발을 다른 발 위에 놓고 뛰면서 함박웃음을 지은 채 말했다. “큰 발레단에서 춤추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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