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요소로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한 디올 쇼와 도시 한복판의 클럽을 만들어낸 발렌티노까지. 단순한 룩의 나열을 넘어 예술적 경험을 하게 한 뷔로 베타크(Bureau Betak) 프로덕션. 2025 F/W 컬렉션에서 독창적인 무대 디자인으로 우리의 눈을 즐겁게 했던 쇼 연출을 소개합니다.
3. 디올 Dior
그네, 공중에 떠 있는 바위,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기둥, 화염, 새가 등장한 디올 2025 F/W 쇼. 어느 시대, 지역인지 짐작조차 되지 않는 판타지로 가득한 공간들. 5막의 퍼포먼스로 구성한 디올 쇼는 뷔로 베타크(Bureau Betak)와 미국의 연출가이자 극작가 로버트 윌슨(Robert Wilson)이 함께했습니다.
4. 발렌티노 Valentino
붉은빛으로 가득 찬 공간에서 발렌티노의 2025 F/W 쇼가 펼쳐졌습니다. 내부는 어느 클럽의 화장실을 떠오르게 하는데요. 모델들은 화장실 칸에서 하나둘 등장하거나 세면대 앞에서 포즈를 취하기도 했죠. 아주 사적인 공간에서조차 ‘우리는 연극을 하고 있다’는 쇼의 메시지를 표현하기에 더없이 적절한 연출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