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이방인

부조리와 본질의 장면

알베르 카뮈의 소설 <이방인>이 프랑수아 오종의 연출을 입고 국내 관객을 맞는다. 1938년 프랑스 식민 통치 아래의 알제리를 배경으로, 청년 ‘뫼르소’가 우연히 일으킨 사건을 계기로 비극에 휘말리며 일어나는 이야기다. 세상의 규범에 무감각하고, 어머니의 죽음 앞에서도 슬퍼하지 않을 정도로 감정이 무딘 그의 삶이 인간 심리를 예리하게 탐구해온 감독의 시선을 거쳐 흑백의 이미지로 펼쳐진다. 삶의 부조리와 존재의 본질을 파고드는 원작의 세계를 생생하게 그려내며 “카뮈를 통찰력 있게 읽어낸 해석”이란 호평을 받은 영화. 그 안에 담긴 묵직한 질문은 올해 9월 극장에서 마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