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셔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이세준
신예빈 송도영 가문의 운전기사
뉴욕으로 향하며
<벚꽃동산>은 여름과 인연이 많다. 그간의 해외 공연 모두 더운 날에 올렸는데 9월의 뉴욕도 무척 덥지 않을까 싶다.(웃음) 이번 작품이 도영(전도연)이 뉴욕에서 잠시 돌아왔을 때의 일을 그리는 만큼, 뉴욕 공연이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우리의 팀워크
이번 연극을 처음 올릴 때 등장하는 타이밍을 놓쳤는데 (박)해수 형이 내 실수를 알아차리고 나와 함께 나와줬다. 그날 이후 같은 공연을 3년째 하는데도 돌발 상황이 생긴다. 그때마다 서로를 보완해줘 힘이 난다.
한국식 각색의 여정
최근 한국 콘텐츠가 해외에 큰 영향을 미쳐왔고, 박천휴 작가의 토니상 수상 등의 성과도 있지 않았나. 한국에 현지화한 연극을 해외에 올릴 때 어떤 반응일지 기대된다. <벚꽃동산>의 해외 반응은 꽤 긍정적인 편이다.
캐릭터를 바라보는 마음
사이먼이 각색할 때 각 배우의 특성을 파악한 뒤 인물을 구축해서인지 예빈이 나와 굉장히 맞닿아 있다. 밝아 보이면서도 어두운 내면을 지닌 그에게 나를 투영하며 무대에 선다. 이제는 예빈이 좋은 친구 같다.
<벚꽃동산>이 던지는 질문
전반적인 상황이 비극적인데도 객석에서 웃음이 터지는 순간이 있다. 그게 삶의 한 단편을 보여주는 것 같다. 삶이 비극 같이 느껴지더라도 극장의 관객처럼 멀리서 바라본다면 희극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만큼 희극과 비극을 동시에 강조하는 작업은 유의미하고, 그사이에서 인간이 품는 고민들은 시대를 관통해 지속된다고 생각한다. <벚꽃동산> 관객도 각자의 삶 속 순간들이 지닌 가치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나에게 연극 무대란
재미있는 놀이터이자 나를 판단하는 재판대. 아직까지는 놀이터에 더 가깝다. 부담은 덜어내고, 관객과 함께 호흡하면서 정확하게 잘 놀고 싶다. 마지막 공연까지 그렇게 하는 게 가장 큰 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