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마리봇의 요점 정리
  • 보테가 베네타가 루이스 트로터가 이끄는 2027 S/S 컬렉션을 밀라노에서 공개했습니다.
  • 루이스 트로터는 겹겹이 쌓인 옷을 덜어내고 가벼운 소재와 여유로운 실루엣을 더하며 변화하는 계절의 감각을 표현했습니다.
  • 정교한 인트레치아토부터 꽃과 프린지, 오픈워크 니트까지 하우스의 장인정신은 한층 가볍고 자유로운 모습으로 재해석됐습니다.

봄과 여름 그 사이, 보테가 베네타의 밀라노가 변화를 맞이하는 방식.

@newbottega 보테가 베네타 인스타그램

루이스 트로터가 포착한 새로운 계절의 모습

이번 시즌, 보테가 베네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루이스 트로터(Louise Trotter)는 밀라노에서 2027 S/S 컬렉션을 선보이며 자신이 지켜본 도시의 감각을 새롭게 펼쳤습니다. 영국 출신인 그는 사계절이 뚜렷하고 변화가 삶 깊숙이 스며든 밀라노라는 도시에서,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그 사이의 순간에 주목했는데요. 기온이 올라가고 날씨가 더워지면 수많은 곤충들이 성장을 위해 ‘탈피’를 하듯, 우리도 한층 여유로운 옷을 찾게 되죠. 루이스 트로터는 그 점에서부터 이번 컬렉션을 시작했습니다. 겹겹이 쌓여있던 옷들을 하나둘씩 벗겨내고, 옷의 무게가 가벼워지며, 피부가 비로소 숨을 쉴 수 있는 바로 그 순간. 그리고 이러한 전환은 정신에서도 이어지는데요. 봄과 여름이 되면 우리는 내면 깊숙이 잠들어있던 무기력과 권태를 벗어던지고 새로운 날씨와 활기를 맞이하기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갑니다. 인간의 ‘탈피’란 바로 이런 것이겠죠. 그렇게 이번 쇼는 그 과정들을 재현하듯, 벽과 바닥 모두 새하얀 공간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마치 길었던 여정을 마치고 낯선 세계에 온 것처럼요. 작가 일랴 골드만 구빈(Illya Goldman Gubin)과 협업해 압축 골판지를 손으로 직접 주름잡아 만든 좌석들은 하우스의 시그니처인 인트레치아토 직조를 떠올리게 했고, 그 위에는 레더로 제작된 한송이의 꽃들이 놓여져 환영의 인사를 건넸습니다. 하우스의 장인정신과 함께 완성된, 새로운 계절로의 초대였죠.

가벼움을 향한 루이스 트로터의 재해석

컬렉션은 아우터가 돋보이는 룩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뜨거운 계절을 아직 완전히 맞이하지는 못한, 그 사이의 모습을 뉴트럴 톤의 긴 코트가 보여주었죠. 숄더가 살짝 부풀려진 긴 기장감의 코트였지만, 소재는 더욱 얇아졌고 밑단의 매듭으로 자연스러운 개방감을 더했습니다. 이어서 숄더나 백이 아닌 웨이스트 라인에 둘러진 인트레치아토 스카프나 깊게 파인 셔츠, 입체적인 실루엣으로 공기감을 살린 비대칭 스커트, 그리고 바람에 흩날리는 여유로운 실루엣의 새틴 블라우스 등으로 다가오는 계절의 가벼움을 그려냈고요. 컬러는 쇼 중반으로 향할수록 서서히 바뀌어갔습니다. 블루 앤 화이트 스트라이프 셔츠 위에 겹쳐 입은 라일락 톱과 버터 옐로우 치노 팬츠, 페일 블루 셔츠 셋업 등이 등장하며 봄의 색을 알렸고, 이어서 강렬한 레드가 눈을 사로잡으며 여름의 절정을 불러왔죠. 마지막으로 벗어냄의 과정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오픈 워크 니트나 그 위로 피어오른 레드 플라워 디테일, 수많은 프린지 사이로 플라워 패턴이 고개를 내밀고 있는 스커트가 탈피의 메시지를 설득력 있게 완성해냈습니다.

보테가 베네타의 새로운 얼굴, 송혜교

쇼장에는 최근 보테가 베네타의 새로운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된 배우 송혜교가 등장해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습니다. 그는 보테가 베네타의 인트레치아토 카라가 눈을 사로잡는 트렌치 코트를 착용해 클래식하면서도 동시에 도시적인 무드를 보여주었는데요. 여기에 블랙 레더 니하이 부츠와 깔끔하고 미니멀한 실루엣의 로렌 1979를 더해 세련된 룩을 완성했습니다. 보테가 베네타와 함께할 다음의 여정들이 기대되는 모습이었죠.

밀라노를 채운 또 하나의 존재감, 라이즈 성찬

보테가 베네타의 쇼장에는 라이즈의 성찬도 함께했습니다. 훤칠한 기럭지를 자랑하는 그답게, 현장의 수많은 인파 사이에서도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 존재감을 보여줬죠. 그는 이날 매끄러운 레더 패치 디테일이 더해진 네이비 니트와 클래식한 체크 패턴이 돋보이는 트라우저를 매치해 지루하지 않은 댄디함을 연출했습니다. 핏과 컬러만으로도 완성된, 감각적이고 도회적인 룩이었습니다.

@louise_trotter_ 루이스 트로터 인스타그램
봄과 여름의 모습으로 완성된 자유@louise_trotter_ 루이스 트로터 인스타그램

봄과 여름의 모습으로 완성된 자유

이번 컬렉션이 보여준 건 무언가를 겹겹이 걸치는 대신, 무엇을 내려놓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루이스 트로터는 더욱 가볍고 숨 쉴 수 있는 방식을 택했고, 봄과 여름이 건네는 계절감은 그 자체로 자유가 되어 밀라노의 거리를 가로질렀습니다. 인트레치아토라는 하우스의 언어는 무겁지 않게, 그러나 여전히 정교하게 다음 계절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고요. 보테가 베네타가 완성한 더욱 홀가분한 봄과 여름. 다가오는 그 계절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Q&A
AI 마리봇의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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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트로터의 데뷔 컬렉션은 2026 S/S로, 2025년 9월 밀라노에서 공개됐습니다. 그녀는 첫 시즌부터 보테가 베네타의 인트레치아토를 기존 가죽 제품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의류와 액세서리 전반으로 확장했는데요. 브랜드의 전통적인 장인정신에 자신의 미니멀하고 실용적인 디자인 감각을 더하며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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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랴 골드만 구빈(Illya Goldman Gubin)은 골판지와 종이를 활용해 조각과 가구를 만드는 작가입니다. 이번 보테가 베네타의 쇼에도 등장한 그의 대표 작업, ‘Karton Hocker’는 평범한 골판지 상자를 변형해 사람이 앉을 수 있는 구조물로 만든 것으로, 2020년 코로나19 시기부터 이 시리즈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외에도 그의 작품에는 패션 디자이너 레온 에마누엘 블랑크(Leon Emanuel Blanck)와의 공동 작업 ‘Struktur Distortion Boot 2020’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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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트로터는 보테가 베네타의 첫 컬렉션부터 다양한 예술가와 협업하며 패션과 예술의 접점을 넓혀왔습니다. 특히 한국 작가 이광호와는 2026 S/S 쇼에서 함께했는데요. 이광호 작가는 브랜드의 상징인 인트레치아토에서 영감을 얻은 설치 작품으로 쇼 공간을 채우며 현장의 많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