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공의 2027 S/S 컬렉션은 사랑의 설렘을 담은 ‘TIL WE’RE US’를 주제로 펼쳐졌습니다.
- 핑크빛 쇼장과 파스텔 컬러, 페더·스팽글·레이스 등의 디테일로 사랑에 빠진 ‘공 걸’의 다채로운 감정을 표현했습니다.
-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욕망과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공 걸’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 컬렉션입니다.
달콤한 짝사랑에 빠진 마크공의 소녀, 2027 S/S 컬렉션.

사랑에 빠진 마크공 걸?
누구나 한 번쯤 빠져 보는 ‘사랑’이라는 감정. 연락이 올까 괜히 계속 핸드폰만 들여다보게 되고, 정해지지도 않은 데이트를 위해 새 옷을 사고, 거울 앞에서 은밀한 패션쇼를 열곤 하죠. 수줍은 설렘을 안고 기다리면서요. 이번 상하이 패션위크에서 공개된 마크공의 2027 S/S 컬렉션은 이러한 장면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틸 위어 어스’라는 이름으로 사랑의 감정에 브랜드 특유의 실험 정신과 로맨틱함을 더해 새롭게 풀어냈죠. 짝사랑이 가져다주는 달콤함과 그 속에 숨겨진 아쉬움까지 모두 담긴 마크공의 봄과 여름을 되짚어 봅니다.




마크공 2027 S/S 컬렉션, ‘너’와 ‘내’가 ‘우리’가 될 때까지
컬렉션의 이름 ‘틸 위어 어스’는 ‘우리가 되는 그때까지’라는 뜻으로, 아직 서로에게 닿지 못한 두 사람 사이의 아슬아슬한 거리를 떠올리게 합니다. 지난 시즌에는 여성의 욕망과 주체성을 주제로 도발적이고 대담한 룩이 등장했다면, 이번 시즌에는 상반된 분위기의 ‘공 걸(마크공이 정의하는 이상적인 페르소나이자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은 여성 캐릭터)’들이 런웨이를 장악했죠. 이전과는 달리 한 박자 느려진, 포근한 새 계절의 온도를 느껴집니다. 쇼 베뉴는 핑크 컬러가 번져 있는 몽환적인 벽으로 구성했고, 바닥 또한 온통 핑크로 채워져 쇼를 로맨틱하게 완성했죠. 룩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파스텔 핑크부터 시작해 민트, 라벤더, 버터 옐로우, 레드, 그리고 블랙까지 사랑의 과정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의 컬러가 어우러졌습니다. 평소 강렬하고 당당했던 ‘공 걸’이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소녀처럼 두근거리는 순간이 고스란히 담겼죠. 또한, 페더와 스팽글, 레이스, 아플리케 디테일로 그 설레는 순간을 더욱 풍성하게 장식했습니다. 입체감을 더한 러플과 벌룬 실루엣, 파워 숄더 역시 빼놓을 수 없고요. 여기에 분위기를 한 스푼 얹은 레오파드 패턴까지. 한층 부드럽고 발랄해진 룩에 브랜드 특유의 개성을 더한 새로운 로맨스가 탄생했습니다.


지금 가장 솔직한 마크공의 여성상
마크공은 뉴욕 파슨스 디자인 스쿨 출신의 디자이너 마크 공(Mark Gong)이 2018년 뉴욕에서 설립한 브랜드입니다. 그는 뉴욕에서 다진 기반을 상하이로 넓힌 뒤, 중국의 패션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탄탄하게 자리 잡았죠. 그리고 그 중심에는 브랜드의 상징적인 페르소나인 ‘공 걸’이 있습니다. 타인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감정과 야망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여성. 자신의 미숙함조차도 사랑하는 ‘공 걸’은 현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소녀와 여성들에게 영감을 주며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매 시즌 달라지는 여성의 모습들과 그 어떤 모습의 나라도 마음껏 빛날 수 있는 마크공의 옷장은 언제나 다음 시즌을 궁금하게 만듭니다.



런웨이의 끝에서 다시 마주한 나
‘TIL WE’RE US’가 그린 짝사랑은 타인보다 나 자신을 알아 가는 시간에 가까웠습니다. 파스텔톤 설렘과 흔들리는 마음을 지나온 ‘공 걸’이 끝내 마주한 자신은 한층 또렷하게 완성되어 있었죠. 알면서도 기꺼이 빠져들고, 서툰 감정을 숨기지 않은 마크공의 봄과 여름. 당당하고 낭만적인 런웨이가 다음 계절을 더욱 기다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