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피 무늬가 다시 한번 패션계를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강렬한 이미지 탓에 부담스러울까 봐 시도를 망설였나요? 그렇다면 셀럽들의 스타일링을 참고해 보세요. 섹시하고 관능적인 룩의 대명사였던 호피 무늬가 이제는 부드럽고 포근한 니트부터 사랑스러운 핑크빛 토트백까지, 그 어떤 패턴보다 다채로운 얼굴로 진화했거든요. 35년 전의 아카이브 피스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무대를 압도한 제니부터, 호피 트렌드에 가볍게 탑승하고 싶은 입문자를 위한 안소희의 앙증맞은 룩까지. 호피 무늬 스타일링을 소개합니다.
제니


35년 전 아카이브의 화려한 부활
최근 팝스타 위켄드의 내한 공연에 깜짝 게스트로 지원 사격을 나선 제니. 그가 무대에 등장함과 동시에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단연 파격적인 룩이었습니다. 몽환적인 퍼플 컬러를 바탕으로 살결이 비치는 얇은 시스루 소재 위에 호피 무늬가 새겨진 보디슈트였는데요. 제니 특유의 힙하면서도 관능적인 매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렸죠. 놀라운 점은 이 의상이 무려 35년 전 아카이브라는 것입니다. 바로 알라이아의 1991 F/W 컬렉션 피스로 당시 전설적인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이 런웨이에서 착용했던 역사적인 룩이죠. 시어한 호피 무늬 패턴 위로 유려한 곡선형 벨벳 패널을 덧대어 입체감을 더한 이 마스터피스를 제니는 다리 부분의 시스루 패턴을 과감하게 제거한 커스텀 버전으로 착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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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호피마저 포근한 니트 룩
호피 무늬는 무조건 강렬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은 나나의 스타일링 앞에서는 보기 좋게 빗나갑니다. 그는 호피 무늬 패턴이 큼직하게 프린트된 니트 풀오버에 상의와 똑같은 패턴의 머플러를 세트로 둘러 그 어느 때보다 포근하고 이지적인 가을 룩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자극적이고 날 선 원색 대신, 따뜻한 오렌지와 차분한 카멜 컬러가 부드럽게 섞인 색감을 선택한 점이 돋보이는데요. 니트 특유의 헤어리한 질감과 부드러운 컬러감이 만나 호피 무늬의 센 느낌은 중화되고 고급스러움만 남았네요. 상의 쪽에 패턴과 볼륨감이 집중되는 만큼 하의 스타일링에서 미니스커트와 부츠의 조합으로 힘을 뺀 점도 신의 한 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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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기 구


핫 걸의 정석을 보여준 관능적인 미니 원피스
호피 무늬가 가진 본연의 야생적이고 섹시한 에너지를 한계치까지 끌어올리고 싶다면 페기 구의 룩을 참고해 보세요. 그는 호피 무늬 패턴이 촘촘하게 새겨진 타이트한 미니 원피스를 선택했는데요. 당당하고 글래머러스한 핫 걸 룩의 정수를 보여주었습니다. 가슴선이 깊게 파인 과감한 클리비지 라인과 어깨를 위태롭게 지탱하는 아슬아슬하게 얇은 스트랩은 숨 막히게 관능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죠. 자칫 원피스 하나만 입었을 때 밋밋하거나 심심해 보일 수 있는 부분은 다채로운 주얼리 레이어링으로 훌륭하게 메꿨습니다. 굵기와 펜던트가 각기 다른 골드 목걸이들을 겹겹이 걸치고 양손 가득 볼드한 팔찌와 반지들을 화려하게 매치해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시선을 뗄 수 없는 페기 구만의 화려한 룩을 완성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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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희


핑크빛으로 물든 사랑스러운 호피 백
옷 전체를 뒤덮는 호피 무늬가 왠지 모르게 민망하고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입문자라면 안소희의 사랑스러운 룩을 눈여겨보세요. 그는 호피 무늬를 액세서리 단 한 가지에만 힘을 싣는 방식을 택했는데요. 코펜하겐 베이스 브랜드 가니의 핑크 컬러 호피 무늬 토트백은 특유의 캐주얼한 브랜드 로고 프린팅이 더해져 호피 무늬의 거친 느낌은 싹 걷어내고 키치하고 경쾌한 무드를 한껏 자아냅니다. 가방의 핑크 컬러에 맞춰 하의 역시 부드러운 베이비핑크 톤의 데님 팬츠를 입고 베이직한 화이트 티셔츠와 편안한 카디건을 걸쳐 일상에서 누구나 당장 따라 할 수 있는 꾸안꾸 룩을 완성했죠. 작은 아이템 하나로도 이번 시즌의 핵심 트렌드를 충분히 즐길 수 있음을 보여준 모범 답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