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영과 도경수를 포함한 연기돌들이 배우와 가수 활동을 성공적으로 병행하고 있습니다.
- 이들은 솔로 앨범 발매와 단독 콘서트 투어를 개최하며 음악적 역량을 계속 넓혀가고 있습니다.
- 개인 활동 중에도 데뷔 그룹 활동을 지속하며 시작점과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10월 10일 방영을 막 시작한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의 김태웅(사토 히데오) 역할로 또 한번 안정된 연기력과 몰입력을 보여주고 있는 박진영. 지난해에는 <미지의 서울>로, 상반기에는 <샤이닝>을 통해 현실을 살아가는 청춘의 고민을 담은 눈빛으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죠. 배우로서 완벽하게 자리잡고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인 박진영은 놀랍게도 당분간 다시 무대로 돌아갑니다. 생애 첫 솔로 콘서트를 한창 준비중이거든요! 얼마전 녹화를 마친 뮤직토크쇼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 또한 10월 말 방영을 앞두고 있습니다.


박진영은 2014년 본격 갓세븐(GOT7)이 데뷔하기 전인 2012년 <드림하이 2>와 ‘JJ 프로젝트’로 먼저 얼굴을 알렸습니다. 2021년 JYP에서 배우 전문인 BH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옮긴 직후에도 싱글 ‘DIVE’를 시작으로 2023년 1월 번째 솔로 EP ‘WITH’를 발표하는 등 음악적인 확장도 멈추지 않았죠. 데뷔 14년만에 팬콘서트가 아닌, 무대를 꽉 채운 첫 콘서트 투어를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올해 상반기 발표한 두 번째 EP ‘Said & Done’이 큰 사랑을 받은 게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첫 EP이후 3년 만에 발표한 ‘Said & Done’은 청량한 댄스 팝부터 재즈, R&B를 넘나드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듭니다. 연습생 시절부터 친구였던 데이식스 원필과 함께 부른 자전적인 트랙 ‘열일곱 (with 원필 (DAY6)’, 그리고 애절한 듀엣곡인 ‘외사랑(feat. 최유리)’까지 6곡을 꾹꾹 눌러 담았죠. 박진영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보컬과 어우러져 지금 이 계절 듣기에도 정말 좋은 앨범입니다.

그리고 피처링으로 함께한 최유리의 유튜브 채널 ‘들어봐! 유리의숲’ 시즌2에 출연해 함께 부른 최유리의 곡 ‘생각을 멈추다 보면’ 듀엣 클립이 큰 주목을 받습니다. 정식음원이 발매되지 않은 이 영상의 조회수는 현재 2천5백만뷰를 기록했는데요.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는 숫자를 보면 꾸준히 노래를 들으러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음을 짐작할 수 있어요.

“언제부턴가 사랑이란 얘기는 나쁜 농담같지.”
2집 타이틀곡인 ‘EVERLOVE’는 이런 가사로 시작합니다. 꾸준히 가사 작업에도 참여 중인 박진영의 곡은 솔직하고 깊이있는 가사로도 잘 알려져있습니다. 앨범 소개에 포함된 곡 별 설명도 몰입을 돕죠. ‘Said & Done’ 발매 후 박진영은 ‘이 앨범을 발매하고 많은 것이 해소됐다’라고 인터뷰를 통해 말한 적 있어요.



오피스와 거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EVERLOVE’ 뮤직비디오에는 지하철역이 등장하기도 해요. 그리고 뮤직비디오 후반부 벽에 나타나는 ‘We Are All In Grown Kids’라는 문구까지. 어린 시절의 기억을 마음에 품고 자라난 ‘샤이닝’의 지하철 기관사 연태서가 자연스럽게 연상되기도 하는 부분입니다.

총 16부작인 ‘100일의 거짓말’이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박진영의 첫 번째 콘서트 ‘ CODE#’ 또한 11월 7,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닻을 올립니다. 오사카, 마닐라, 도쿄, 타이페이, 방콕, 마카오까지, 오랜 기간 쌓아온 무대와 노래를 향한 진심이 어떻게 무대 위에서 펼쳐질지 기대해도 좋겠습니다.
배우이고, 여전히 가수입니다

박진영처럼 진심을 담아 두 영역을 오가는 아티스트들은 또 누가 있을까요? 먼저 도경수(D.O.)를 첫손에 꼽지 않을 수 없죠.

2012년 엑소(EXO)로 데뷔한지 얼마되지 않은 2014년 영화 <카트>와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로 연기에 도전한 디오는 배우 데뷔와 동시에 안정적인 연기력과 마스크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는데요. 지금까지도 드라마와 영화를 자유롭게 오가며 사극부터 역사극, 근미래 SF, 현대극 등 시대와 역할도 폭넓게 소화하고 있습니다.




엑소 메인보컬인 만큼 보컬리스트로서의 능력도 의심할 여지 없습니다. 2019년 ‘SM STATION’으로 발표했던 따뜻한 팝발라드 ‘괜찮아도 괜찮아(That’s Okay)’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꼽는 명곡이죠. 2021년 첫 미니 앨범 ‘공감’으로 시작해 SM을 떠나 1인 기획사, 그리고 새롭게 블리츠웨이 컴퍼니에 합류하는 변화 속에서도 음악에 대한 애정은 단 한번도 놓지 않았습니다. 2024년 첫 솔로 투어에 도전, 2025년 7월 첫 정규앨범 ‘Bliss’를 발표했죠. 지난 9월 4번째 미니 앨범 ‘DOPAMINE’을 발표한 디오는 10월 막 두 번째 투어를 시작한 참입니다.


마카오, 방콕, 자카르타, 가오슝, 싱가포르, 홍콩, 마닐라, 도쿄, 타이베이 10개 도시에서 펼쳐지는 솔로 투어를 마친 뒤에는 2027년 데뷔 15주년을 맞이하는 엑소 앵콜 콘서트가 기다리고 있는데요. 11월부터는 웹툰 원작인 <위아더좀비>의 주인공인 김인종 역할로 연기 스펙트럼을 한 번 더 넓힙니다. 상대역은 김도연. 역시 걸그룹 아이오아이(I.O.I)와 위키미키(Weki Meki) 출신으로 배우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인물이죠.

아이오아이(I.O.I) 출신으로 솔로 아티스트로서 활약하는 ‘연기돌’로는 김세정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아이오아이는 물론 구구단의 메인 보컬이었던 만큼 정식으로 솔로 데뷔를 하기 전에도 2016년 발표한 첫 디지털 싱글 ‘꽃길’이 주요 음원차트 실시간 1위에 오르고 <푸른 바다의 전설>, <미스터 션샤인>, <사랑의 불시착> 등의 O.S.T 를 부를 정도로 보컬로서 일찍 인정 받았는데요.

특히 2023년 발매한 첫 번째 정규 앨범 ‘문(門)‘은 K팝 팬들 사이에서 수작으로 꼽힙니다. 11개의 전곡 가사를 직접 써내려간 것은 물론 작곡에도 참여했죠. 당시 앨범 발매를 기념해 첫 단독 콘서트 투어 ‘The 門’을 서울부터 도쿄, 시드니 등 10개국 11개 도시에서 개최한 김세정은 올해 1월에는 팬 콘서트 ‘열번째 편지’로 팬들을 앞서 만나기도 했습니다.


2017년 <학교 2017>로 연기에 도전해 <경이로운 소문>, <사내맞선>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김세정은 지난해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에서 영혼이 바뀌는 일인삼역을 소화하며 다시 한 번 인생작을 경신했죠. 최근에는 웹툰 원작인 <여고생왕후>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조선최고 무가의 검객이자 중전이 4백년 뒤 학교폭력피해자인 여고생의 몸으로 깨어난다는 내용입니다.


작품에 대해 김세정은 최근 마리끌레르와의 인터뷰에서 “이전 작품에서 쌓아온 것들이 있기도 하고, 제가 자신 있는 부분이 집합되어 있는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또 이전과 어떤 점이 달라 보여야 할지 생각하게 되는 지점도 있다. 무사로서 강인하게 성장한 배경이 잘 드러날 수 있게 무술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며 기대감을 표한 바 있습니다. 김세정 역시 연습생 때부터 함께했던 전 소속사 젤리피쉬와 아름다운 안녕을 고하고 BH 엔터테인먼트로 올해 이적했습니다.

총 1천69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계에 따뜻한 바람을 불어넣었던 ‘왕과 사는 남자’로 다시 한 번 주연배우로 우뚝 선 박지훈은 어떤가요? 숙부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유배된 비운의 왕 단종(이홍위) 역할을 특유의 소년같은 마스크와 슬프면서도 강단있는 눈빛으로 완벽하게 소화해냈죠. 결말이 정해진 역사임에도 유배지인 영월에서 백성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면 행복한 미래를 바라게 됐습니다.


이후 5월 방영된 <취사병 전설이 되다>의 강성태로 유쾌한 모습을 보여준 박지훈은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개최된 ‘2026 마리끌레르 아시아스타어워즈’에서 ‘페이스 오브 아시아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부일영화상’, ‘백상예술대상’, ‘대전특수영상영화제’, ‘코리아드라마어워즈’ 등 올해 시상식과 영화제를 그야말로 ‘휩쓰는’ 중입니다.

2017년 워너원(WANNAONE)으로 데뷔해 계약이 종료된 2019년 첫 EP ‘O’CLOCK’을 시작으로 솔로 활동에도 박차를 가해온 박지훈에게 사실 ‘연기’가 먼저였습니다. 아역 배우 출신으로 일찍 사극과 뮤지컬 등에 출연했죠. 2019년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에서 첫 주연롤을 맡은 것에 이어 <약한영웅>으로 일찌감치 연기력을 인정받았지만 2026년은 배우 박지훈으로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간 해였습니다.

그럼에도 지난 4월에도 총 세 곡이 수록된 ‘RE:FLECT’를 발매하며 몽환적인 팝 댄스곡인 타이틀곡 ‘Bodyelse’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등 솔로 아티스트로서 행보 역시 멈추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2022년 첫 오프라인 단독 콘서트를 진행했던 것에 이어 올해 5월 아시아 팬콘서트를 시작해 지난 9월 12,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앵콜 콘서트까지 마친 상태죠. 2024년부터 김정난, 배인혁 등 배우들이 소속된 YY엔터테인먼트로 옮겨 활동중인 박지훈은 차기작으로 피아니스트를 꿈꿨으나 현재는 청소공무원으로 일하는 중인 역할로 ‘이 밤의 끝을 잡고’ 출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또 같이

이 네 사람의 공통점은 또 있습니다. 가수로서 출발점이었던 ‘팀’을 잊지 않는다는 것이죠. 갓세븐은 2024년 10주년을 맞이했는데요. 2024년 11월 제대한 박진영을 비롯한 멤버들은 빠르게 모여 2025년 1월 13번째 미니 앨범을 발표한 것에 이어 서울과 방콕에서 오랜만의 공연 ‘네스트페스트(NESTFEST)’를 펼쳤습니다. 코로나와 군백기로 공백이 길어졌던 만큼 더욱 특별했던 공연은 특히 방콕의 국립 스타디움인 ‘라지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이틀 간 8만 명 넘는 관객을 모아 화제가 됐습니다.

디오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MMA 멜론뮤직어워드’ 무대로 엑소가 귀환을 알렸을 때, 가장 화제가 된 장면 중 하나는 디오가 “우리말고 하나 둘 씩 지워버리자”는 ‘으르렁’을 부르던 모습이었죠. 비록 레이가 갑작스레 함께하지 못하게 되며 5명으로 활동하게 됐지만 8집 ‘REVERXE’는 음악방송 활동을 마친 후에도 1위를 기록하며 총 5관왕을 달성했습니다. 6번째 투어인 ‘EXhOrizon’은 서울 체조 경기장(KSPO DOME)에서 사흘간 약 3만 2천 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전 세계 14개 지역에서 27회에 걸친 투어 전 회차가 매진됐죠.

이번 컴백을 맞아 활성화된 엑소 유튜브 채널 또한 멤버들의 투어와 활동 비하인드 등을 꾸준히 업로드하며 앞으로의 활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11월 6~8일 개최되는 앵콜 콘서트 EXhOrizon [dot]은 CGV, 메가박스 등 극장에서 공연 마지막날에 생중계 스트리밍 될 예정입니다.


<프로듀스 101>으로 데뷔해 올해 10주년을 맞아 뭉친 아이오아이(I.O.I) 활동에 김세정도 누구보다 열심히 임했습니다. 정채연, 김소혜와 함께 특별 연습반을 꾸려 춤을 미리 배우거나 남아 연습하는 등 열정을 불태웠을 정도죠. 오랜만에 멤버들과 함께 활동한 경험을 두고 김세정은 “다들 강해진 모습을 보며 각자 자기 자리에서 버텨왔을 시간이 눈앞에 그려져 대견하고 든든했다. 한 명 한 명 저마다 다르게 빛나는 게 느껴졌다.”라며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멤버들의 성장을 응원했습니다. 타이틀곡 ‘갑자기’ 또한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하며 대중적으로 사랑받았습니다.

<프로듀스 101>의 다음 시즌의 주인공, ‘워너원’ 멤버들도 올해 팬들을 찾았죠.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윤지성, 황민영, 배진영, 하성운 총 9인 체제로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 촬영은 물론 지난 8월 개최된 ‘KCON LA 2026’ 특별 무대에 올라 총 3곡을 선보였습니다. 무려 7년만에 워너원 이름으로 오른 이번 무대에는 새롭게 발표한 ‘다시, 봄바람’의 무대도 포함돼 더욱 뜻깊었습니다. 워너원으로서 당시 마지막 활동곡이었던 ‘봄바람’의 약속을 지킨 것이죠.


무대에 팀으로 다시 오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개인 스케줄은 물론 소속사끼리 조율해야 할 일도 생기고, 단체 퍼포먼스를 소화하기 위해 새로운 노력을 쏟아부어야 하죠. 그럼에도 배우이자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자리잡은 이들이 기꺼이 팀 활동을 택한 것은 자신의 시작점과 그 시작을 응원해준 팬들의 마음에 보답하기 위한 이유가 가장 클 것입니다. 갓세븐 멤버들이 작사한 팬송 ‘우리가 할 수 있는 말은’의 노랫말 “특별한 나의 작은 새에게 내 고마운 마음이 닿길 꼭 돌아올게 장담하진 못해도 널 위해 나 노력할게”는 팬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진솔하고 담백한 고백이겠죠. 각자의 자리에 선 멤버들을 응원하고 자신의 노래와 연기를 펼치는 이들의 모습을 어떤 방식으로든 앞으로든 계속 지켜볼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