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세영 선수가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인도의 푸살라 벤카타 신두 선수를 2-1로 꺾고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 2019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프랑스오픈에서만 4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프랑스와의 특별한 인연을 이어갔습니다.
- 올해 67경기 중 66승을 거둔 안세영 선수는 앞으로 두 대회에서 더 우승하면 한 시즌 12승이라는 신기록을 달성하게 됩니다.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50연승 기록을 세운 안세영 선수.




첫 게임을 내준 뒤 시작된 역전극
지난 10월 25일(현지 시간), 안세영 선수가 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투어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인도의 푸살라 벵카타 신두(Pusarla Venkata Sindhu) 선수와 맞붙었습니다. 신두 선수는 세계랭킹 11위이자 올림픽 메달을 두 차례 거머쥔 강자인데요. 그와 열 번 만나 단 한 번의 승리도 내준 적 없는 안세영 선수지만 이번 열한 번째 만남까지 쉬운 건 아니었습니다. 첫 게임에서 신두 선수는 179cm의 큰 키를 이용해 셔틀콕을 강하게 내려쳤고, 안세영 선수는 공격과 수비에서 잇따라 실수를 범하며 16-21로 첫 게임을 내줬는데요. 분위기는 두 번째 게임부터 달라졌습니다. 초반부터 3점을 연달아 가져온 후 이어진 공격까지 침착하게 받아내며 점수 차를 벌렸거든요. 랠리가 길어질수록 탄탄한 수비가 빛을 발했고요. 결국 그는 21-11로 두 번째 게임을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마지막 게임에서는 5-8로 잠시 뒤처졌지만 곧바로 4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승기를 잡았죠. 최종 점수는 21-12. 첫 게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안세영 선수는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습니다.
7년 전 프랑스에서 시작된 인연
안세영 선수와 프랑스오픈의 인연은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17살이었던 그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카롤리나 마린(Carolina Marín) 선수를 결승에서 꺾으며 전 세계 배드민턴 팬들을 놀라게 했죠. 첫 게임 점수는 16-21. 비록 출발에서는 밀렸지만 이어진 두 게임을 21-18, 21-5로 따내며 정상에 올라섰습니다. 17살에 거둔 첫 프랑스오픈 우승은 이곳에서 써 내려갈 기록의 시작에 불과했는데요. 2024년 열린 프랑스오픈 1위에 오른 데 이어, 같은 해 파리 올림픽에서는 여자 단식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습니다. 여기에 2025년과 2026년 프랑스오픈에서도 정상을 내주지 않으며 3년 연속 왕좌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고요. 2019년 첫 우승까지 포함하면 이 대회에서만 4번의 트로피를 들어 올린 그. 7년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17살 유망주가 이제는 모두가 넘어서기 위해 도전하는 세계 1위 선수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50연승에 시즌 10승까지, 안세영 선수의 끝없는 질주
올해 안세영 선수는 그야말로 지는 법을 잊은 듯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총 67번의 경기에서 단 한 번 패하며 98.5%라는 놀라운 승률을 기록했거든요. 유일한 패배는 지난 3월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전영오픈 대회 결승이었습니다. 당시 안세영 선수는 중국의 왕즈이(Wang Zhiyi) 선수에게 승리를 내주며 준우승에 머물렀죠. 하지만 이후 50경기를 내리 이기며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덴마크오픈 등을 제패했고, 이번 프랑스오픈에서 올해 열 번째 우승까지 달성했습니다. 선수 생활을 통틀어 국제대회 여자 단식에서 거둔 우승 횟수도 48회로 늘어났고요. 올해 두 번만 더 우승하면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시즌 12승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이제 그에게 남은 건 자신의 기록을 다시 넘어서는 일입니다. 남은 대회에서 그가 세울 또 하나의 이정표가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