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마리봇의 요점 정리
  • 코페르니가 8년간 이어온 브랜드 운영을 종료합니다.
  • 코페르니는 벨라 하디드의 스프레이 드레스와 같은 다양한 기술을 접목한 패션으로 주목받았습니다.
  • 두 설립자는 함께한 시간에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탐구하고 재창조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다양한 실험으로 패션의 영역을 넓혀온 코페르니가 8년 만에 운영을 종료합니다.

코페르니의 마지막 인사

코페르니가 브랜드 운영 종료를 발표했습니다. 프랑스 현지 기준 11월 4일,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세바스티앙 메예르(Sébastien Meyer)와 최고경영자 아르노 바양(Arnaud Vaillant)이 공식 SNS를 통해 이 소식을 알렸는데요. 이들은 유통사이자 대주주인 투모로우와 수개월간의 갈등 끝에 운영 종료를 협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함께 창조해 온 것들에 자부심을 느끼며, 브랜드의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눌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라며 그간의 순간들을 돌아보고, 지지해 준 이들에게 마지막 감사 인사를 건넸습니다.

@sebastienmeyer 세바스티앙 메예르 인스타그램
@sebastienmeyer 세바스티앙 메예르 인스타그램

기술에 끌린 두 디자이너의 출발

세바스티앙 메예르와 아르노 바양은 프랑스 파리의 사립 고등 패션 및 예술 전문 교육 기관인 모드아트 인터내셔널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2013년, 지동설을 내놓은 천문학자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Nicolaus Copernicus)의 이름을 따 ‘코페르니 팜므’라는 브랜드를 세상에 내놓았는데요. 신선한 시각을 제시하며 곧바로 패션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2014년 안담(ANDAM) 크리에이티브 레이블 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듬해 LVMH 프라이즈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거죠. 곧이어 두 사람이 꾸레쥬의 아티스틱 디렉터를 맡으면서 브랜드 운영을 잠시 중단했고, 2018년 ‘코페르니’라는 이름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때부터 코페르니는 정교한 라인과 건축적인 디테일을 앞세워 과학 기술을 접목한 패션을 선보였습니다. 브랜드의 시작인 천문학자의 도전 정신을 이어받은 것처럼요. 과학자들과 함께 작업하고, 레이밴이나 메타 같은 글로벌 기업과 손을 잡기도 했죠.

패션의 영역을 넓힌 코페르니의 실험들

코페르니의 기술 실험이 극적으로 보여진 순간은 2023 S/S 컬렉션 쇼입니다. 본격적인 쇼에 앞서 여러 명의 기술자가 모델 벨라 하디드(Bella Hadid) 몸에 특수 스프레이를 분사했고, 분사된 액체가 굳어 섬유로 변하면서 단 몇 분 만에 드레스가 완성되었습니다. 네크라인을 다듬고 스커트에 슬릿을 넣는 과정까지 관객 앞에서 보여주었고요. 이와 같은 신선한 시도는 다음 시즌에도 이어졌는데요. 2023 F/W 컬렉션에서는 미국의 로봇 개발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의 로봇 개 ‘스팟(Spot)’ 다섯 대가 런웨이에 올라 모델의 재킷을 벗겨주거나 핸드백을 건네는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이후에도 가슴에 스피커를 탑재한 레더 재킷이나 약 99%의 공기로 이루어진 ‘에어 스위프 백’, 프로바이오틱스가 처리된 소재로 만든 ‘C+ 컬렉션’ 등 신선하고 다양한 아이템을 공개하며 패션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죠. 이처럼 과학과 기술을 접목한 이들의 실험은 코페르니를 독보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게 했습니다.

@arnaud_vaillant 아르노 바양 인스타그램

코페르니, 곧 다시 만나요!

코페르니는 8년을 끝으로 운영을 종료하지만, 두 설립자는 낙관적인 마음과 수많은 아이디어로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성명과 함께 남긴 마지막 인사도 ‘곧 다시 만나요(See you soon)’였죠. 옷을 있는 그대로만 바라보지 않고 기술과 과학으로 가능성을 넓혀 온 시도는 이들의 다음 챕터를 주목하게 만듭니다.

Q&A
AI 마리봇의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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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담 어워드는 프랑스 패션 산업의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1989년 시작된 패션 시상식입니다. 신진 브랜드가 국제적인 무대로 진출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과 업계 네트워크 등을 제공하는데요. 코페르니는 2014년 첫 컬렉션 부문에서 수상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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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브리칸(Fabrican)은 스페인 출신 과학자이자 디자이너인 마넬 토레스(Manel Torres)가 개발한 스프레이형 섬유 기술입니다. 면이나 합성 섬유를 액체 용액에 분산시킨 뒤 분사하면 용액이 증발하면서 섬유가 서로 얽혀 부직포 형태의 소재가 만들어지는데요. 코페르니는 이 기술을 런웨이에 적용해 옷이 완성되는 과정을 관객 앞에서 실시간으로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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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스와이프 백은 NASA의 우주 기술 연구에도 활용된 실리카 에어로젤을 사용한 가방입니다. 에어로젤은 고체 구조 안에 공기가 매우 높은 비율로 들어 있는 소재로, 가볍고 단열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죠. 코페르니는 부피 기준 약 99%가 공기로 이루어진 에어로젤을 가방 형태로 구현해 가벼움과 구조적 형태라는 상반된 특성을 한 아이템에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