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ily atelier
순백의 아름다움을 뽐내야 할 신부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부케의 소재는 뭐니 뭐니 해도 화이트 로즈.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에밀리 아뜰리에의 이은원 실장은 핑크와 연한 그린 계열의 꽃을 화이트 로즈와 적절히 조합해 심플하면서도 각각의 꽃의 특징을 잘 살린 풍성한 부케를 완성했다. 신랑을 위한 부토니에 역시 같은 종류의 꽃을 활용했다. 화이트 펄과 핑크가 자연스럽게 그러데이션되도록 칠하고 미니 주얼리로 포인트를 준 네일아트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giverny
지베르니의 김수연 대표는 순백의 웨딩드레스는 물론 화사한 색감의 이브닝드레스에도 잘 어울릴 화려한 화관을 제작했다. 비비드한 핑크, 오렌지, 옐로 컬러의 꽃에 초록 이파리는 물론 짙은 블루 컬러의 열매로 장식하고 군데군데 아주 연한 피치 컬러의 꽃을 섞어 전체적인 웨딩 룩에 생기를 불어넣을 듯. 신랑을 위한 부토니에는 꽃 한 송이에 작은 열매와 미니 유주를 장식해 싱그럽게 연출했다. 네일 컬러 역시 옐로와 오렌지 계열로 생동감 넘치는 무드를 자아낸다.
rama rama flower
야외 결혼식에서 부케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것이 바로 화관. 라마라마 플라워의 정은정 대표는 화이트와 그린 계열의 내추럴한 화관을 완성했는데 머리에 얹는 형태가 아니라 헤어밴드처럼 두르는 레이스 리본 화관이라는 점이 독특하다. ‘순결’, ‘소중한 추억’이라는 꽃말을 지닌 에델바이스를 군데군데 장식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같은 소재로 만든 플라워 브레이슬릿을 함께 착용해도 전혀 과하지 않은 것이 특징. 내추럴한 꽃 장식에 좀 더 반짝반짝 빛나는 효과를 주기 위해 네일에는 로즈 골드 컬러를 발랐다.
grove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을 표현하려 했던 걸까. 그로브의 하수민 실장은 시들지 않는 꽃인 프리저 브드 잉글리시 로즈로 작은 피치 핑크 빛 부케를 제작했다. 한 가지 색의 한 종류 꽃으로만 만들어 극도로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 부케는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의 실크 드레스와 잘 어울릴듯. 초록빛 줄기와 잎을 대신하는 그레이 카키 빛의 백묘국이 그레이 리본과 조화를 이루는 꽃받침 역할을 하며, 꽃과 같은 색의 보드라운 스티파를 함께 장식해 단조로움을 피했다. 네일아트는 꽃과 같은 파스텔 계열의 옐로와 블루 톤의 도트 무늬로 완성했다.
helena flower
최근 야외 결혼식 붐이 일면서 화려한 주얼리 대신 꽃으로 만든 브레이슬릿이나 코르사주가 인기다. 헬레나 플라워의 유승재 대표가 완성한 비비드한 색감이 매력적인 플로럴 브레이슬릿. 은은한 색감의 부케와 대조되면서 포인트 액세서리 역할을 하도록 플로럴 브레이슬릿에는 푸크시아나 퍼플 등 화사한 색감의 꽃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는게 그녀의 조언이다. 네일 역시 꽃과 잘 어우러지도록 푸크시아 핑크 컬러의 프렌치 스타일로 컬러링했더니 잘 어울린다.
dover the flower boutique
최근 청담동에 오픈한 도버 더 플라워 부티크의 박선희 대표는 머메이드 스타일의 드레스에 잘 어울리는 롱 부케를 완성했다. ‘순수’와 ‘천년의 사랑’이란 꽃말을 지닌 칼라를 선택해, 화이트 대신 딥 퍼플 컬러를 메인으로 하고 여기에 활짝 핀 일본산 연핑크 라눙쿨루스를 더해 컬러에 강약을 준 것이 특징이다. 네일아트 역시 연핑크와 퍼플을 섞어 디자인해 부케와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부케를 고정한 리본을 퍼플 칼라와 유사한 색으로 선택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