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IR RITUAL BY SISLEY 리바이탈라이징 너리싱 샴푸. 200ml, 10만5천원.

뷰티 브랜드마다 적어도 한 분야에 ‘명가’라는 수식을 훈장처럼 달고 있다. 그중 헤어 리추얼 바이 시슬리는 ‘헤어 명가’의 영예를 차지해 줄곧 유지 중이다. 리바이탈라이징 볼류마이징 샴푸의 첫인상은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한 용기에서 느껴지는 고급스러움. 손에 덜어낼 때 몽글한 제형에서 올라오는 상쾌한 향이 샤워 시간을 더욱 기분 좋게 만들어준다. 마음에 쏙 드는 샴푸는 두 개를 구비해 하나는 욕실에 두고 하나는 운동 가방에 챙겨 다니는데, 운동을 마치고 사용하면 헤어 스타일링을 따로 하지 않아도 모발의 풍성함과 탄력이 완벽하게 살아나는 점이 강점이다. 헬스장에서 처음 만난 남자 친구도 항상 미용실에서 관리를 받나 싶을 정도로 빛나는 머릿결과 스쳐 지나칠때 느껴지는 싱그러운 향에 마음을 뺏겼다고 고백할 정도. 썸남이던 그를 내 남친으로 만들어준 제품인 만큼 평생 함께할 존재라는 확신이 든다. 봄을 맞아 설레는 연애를 기다리는 이에게 자신 있게 권한다.

<마리끌레르> 뷰티 에디터 이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