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른거리는 피치 퍼즈빛 잔상이 마치 꿈속에서 마주한 듯하다. 의 시어 톤 블러쉬 #피치스로 눈꼬리에서 볼을 감싸듯 C존에 물들인다. 그리고 눈머리와 볼 중앙에 메이블린 뉴욕의 레몬에이드 크레이즈 팔레트 #레몬에이드 스퀴즈를 브러시로 톡톡 두드리듯 얹어 햇빛이 닿은 듯 반짝이는 골드빛 포인트를 주었다. 입술에는 나스 에프터글로우 센슈얼 샤인 립스틱 #트루스 오어 데어를 발라 복숭앗빛을 입힌 뒤 나스 에어매트 블러쉬 #프리덤을 손으로 문지르듯 블렌딩해 피치 퍼즈의 부드럽고 뽀얀 질감을 살려 마무리했다.

Peach Fuzz

팬톤이 선정한 2024년 올해의 컬러, 피치 퍼즈. 시적인 이름에서도 느낄 수 있듯, 피치 퍼즈 컬러는 핑크와 오렌지 사이의 부드러운 복숭아색으로 포근하고 따듯한 무드를 표현해준다. 하지만 하늘 아래 같은 색조가 없는 법이니 피치 퍼즈 립 아이템 역시 천차만별! 물복숭아의 속살처럼 촉촉이 젖은 과즙 립, 일명 딱딱이 복숭아의 뽀얀 솜털을 표현한 블러 립, 실제 복숭아를 착즙한 듯 농밀한 색감의 립 등 다채로운 피치 퍼즈 립 메이크업에 빠져보길. 복숭앗빛으로 물든 구름을 닮은 부드러운 피치 퍼즈 립을 위한 제품으로는 밤 제형이 단연 압권. 입술 선의 경계를 쿠션 콤팩트나 입술 전용 컨실러로 흐리게한 뒤, 입술 안쪽에서부터 주름 방향을 따라 두드리듯 바르는 것이 포인트다. 마무리로 약지로 문질러 뭉친 부분을 풀어주거나 면봉으로 살살 굴려주면 사랑스러운 피치 퍼즈 립이 완성된다. 햇빛을 머금은 듯 선명한 느낌을 더 하고 싶다면 립 틴트나 립스틱이 제격. 덧바를수록 컬러가 선명하게 살아나 별다른 스킬 없이도 입술을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치트키다.

( 위부터 )
TARTE BY SEPHORA 마라쿠자 쥬시 립 플럼프 #화이트 피치. 과즙이 뚝뚝 떨어지는 과일처럼 풍부한 수분을 머금은 과즙 립 아이템. 싱그러운 물복숭아의 색을 담았다. 2.7g, 3만2천원.
BOBBI BROWN 럭스 립스틱 #레트로 코랄. 스킨케어 성분을 함유한 촉촉한 포뮬러지만 10시간 동안 유지되는 지속력이 강점. 채도 높은 코럴 컬러로 안색을 환하게 밝혀준다. 3.5g, 5만2천원.
CLÉ DE PEAU BEAUTÉ 크림 루즈 샤인 #202. 밀도 높은 크림 질감이 블러 효과를 연출한 듯 입술을 살굿빛으로 부드럽게 물들인다. 8ml, 6만원.
ETUDE 글로우 픽싱 틴트 시티 에디션 #한강 로맨스. 수분과 오일 성분을 30% 넘게 함유해 말갛게 발색되는 제품. 입술에 바르고 3분만 기다리면 복숭아 속살처럼 물기 어린 광이 점점 차오른다. 3.8g, 1만4천원.
BURT’S BEES 틴티드 립밤 #지니아.립밤임에도 빼어난 착색 효과를 보여준다. 오렌지빛이 감도는 산호색으로 민낯에 쓱쓱 바르면 생기 충전 완료! 4.25g, 1만2천원.
BENEFIT 립 버터 밤 #비치베케이. 실제 복숭아를 짠 듯한 선명한 컬러가 버터처럼 부드럽게 녹아 스며드는 밤 타입 립글로스. 10ml, 2만6천원대. 10ml, 2만6천원대.
SHISEIDO 테크노새틴 젤 립스틱 #402 챗봇. 복숭아의 솜털 같은 보들보들한 질감과 사랑스러운 컬러가 표현되는 발색력이 뛰어난 립스틱. 3.3g, 3만9천원대.
OHUI 더 퍼스트 제너츄어 쉬어 벨벳 립스틱 #코랄. ‘벨벳’이라는 이름처럼 보들보들한 부드러운 포뮬러로 각질이 도드라지는 현상 없이 매끈하게 발린다. 3.8g, 4만5천원.